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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컬러 가이드 (양장 한정판)
대록 퍼트남 외 지음, 김정용 옮김, 이주희 감수 / 아트앤아트피플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뉴욕의 걸출한 플로럴 디자이너가 안내하는 최고의 ‘색상별 꽃’ 참조 가이드이다.
꽃에 관심이 깊다면 두고두고 소장하며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 대록 퍼트남은 2014년 뉴욕에 마이클 퍼트남과 함께 플라워 스튜디오 〈퍼트남 & 퍼트남〉을 오픈함과 동시에 각종 패션 쇼, 웨딩, 꽃장식, 파티, 화보 촬영을 위해 찾아야 하는 중요 플로리스트로 등극했다.
꽃으로 만들어내는 자연스럽고 우아한 색감의 조합은 네덜란드 정물화의 풍요로움을 환기시키는 독자적인 그들의 미학을 담고 있다.
그들의 작업은 더블유 매거진, 하퍼스 바자, 엘르 데코, 보그에 특집으로 실렸으며 디올, 까르띠에, 아담 리페스, 제이슨 우, 브랜든 맥스웰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했다.
색상별 꽃 참조 가이드
한 눈에 보기 쉽게, 색상별로 정리된 절화 가이드북으로 꽃 하나하나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플로럴 조합을 할 수 있게끔 영감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꽃의 색감, 계절별로 유용한 꽃, 꽃의 특징에 대해 정리되어 있어 굉장히 유용하다.
플로리스트 외에도 꽃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에게는 두고두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책소개라고 할 것도 없이 말그대로 절화들이 색상별로 정리된 가이드북이다.
꽃과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관심'으로 시작했기에 꽃과 관련된 외국 매거진과 책들을 보며 눈으로 많이 담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다 플로리스트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이를 제대로 활용해보고자 플로리스트 수업을 전문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지금은 몸이 좋질 않아 잠시 멈추었지만, 컨디셔닝부터 색상에 어우러지게 조합하고 포장하는 것까지 그동안 관련 책들과 사진들을 눈에 많이 담았던 것이 영감이 되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꽃다발, 꽃바구니 등을 만들기 위해 이 꽃, 저 꽃 고르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계절별로 나오는 꽃이 다르기에 지루할 틈이 없어 꽃을 만지는 순간순간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웨딩 외에도 촬영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부케가 내게는 주관심사라 계절별로 만들 수 있는 부케에 푹 빠져있다.
곧 여름이 다가올 것 같은 지금의 계절에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작약'과 '장미'이다.
(앞으로 하나씩 포스팅해보려고 하는데 ) 최근에, 만들었던 부케로 소개하자면, 비슷해보여도 살짝 살짝 다른 네가지의 (촬영용) 장미 부케이다.
하나는 머메이드에, 또 하나는 벨라인에 어울리는 형태로 쉐입을 잡았다.
간격을 두고 찍어 사진상으로는 얼굴이 작아보이긴 하나, 사실 하젤장미만 해도 내 주먹보다 더 커서 '풍성' 그 자체였다.
(하젤장미로만 만든 부케와 작약 부케는 다음 포스팅에서!)
밀린 포스팅을 차례대로 업로드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컨디션이 왔다갔다해서 이번 주는 내내 아팠었다.
이제야 좀 추스리고 하나라도 업로드하기 위해 오랜만에 노트북 앞에 앉았다.
근래, 온라인클래스 강사, 소규모 혹은 비대면으로 독서모임 진행자 제의를 감사하게도 여러 건 받았는데 내 몸이 내 몸이 아닌지라 정중하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의 답답함에 지치고 용기 또한 잃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네이버 인플루언서 같은 경우 주제별로 지원하면 다 받아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동하지 않은 사람들은 수락되지 못했었다.
근래, 인플루언서에 이어 (유료화로 이루어지는) 좀 더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네이버 엑스퍼트가 출범하게 되었다.
아직 임시저장글에 묵혀두고 포스팅을 꺼내질 못했지만, 초창기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등장했을 때 바로 지원하자마자 통과되었었고 이후 네이버 엑스퍼트 또한 메일로 제안받게 되어 고심 끝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했고 반나절도 안 되어 곧바로 선정되었었다.
결론은, 그렇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따라 주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한 주를 이렇게 꼬박 아프면 나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실망해 괜한 푸념을 괜스레 글로 풀어본다.
다음주는 화이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