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대체 불가한 전략 디자이너가 되라!
변상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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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_앨런 케이


경영/경제서를 읽다보며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시대와 관련된 책들이다.

그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기에 책은 물론이고 영화 소재로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윌 스미스 주연인 영화 「아이 로봇」을 보면 인공지능인 '써니'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되는 장면이 있다.

영화를 사례삼아 추측해 본다면 아마 그 시점에는 지금보다 빈부격차가 더 심화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부의 측면에서 볼 때, 부의 소유 구조가 정립된다면 우리는 어느 선에 위치해 있을 것인가?

경영/경제와 관련되기보단 사회과학에 속한데다 군사적 전략 측면에서 쓰여졌기에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前 한미 연합사령부 전략분석가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부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장악하고 있는데 그들은 어떻게 새로운 힘을 창출하는지, 그 외의 대다수 사람들은 왜 특정한 틀 내에서만 머무르는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분석하며 곧 도래하게 될 인공지능시대에 부의 소유 구조에서 우리는 과연 어디에 위치해 있을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덧붙여, 성공한 극소수가 저마다의 이름을 짓고 특징을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담겨 있다.


저자가 책에서 자문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렇다.

첫 번째, 전략을 정의하고 싶어서 도전했다.

두 번째, 운영 영역과 다른 '전략 영역'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세 번째, '대응'에 사로잡힌 사고체계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오랜 시간동안, 전략 디자이너로서 활동한 저자가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정립해주고 있는데, 읽다 보면 군사적인 측면에서 쓴 내용인지라 어쩌면 끝까지 못 읽을 수 있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이러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뒤 삶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기에 굳이 주목해서 읽으라고 한다면 3장을 권하고 싶다.

3장에서는 '앤드류 마셜'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려 42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전략가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인생의 반을 오롯하게 '전략가'로서 살며 무려 미국의 8명의 대통령을 보좌했으니!

대외적으로 잘 나서지 않았던 앤드류 마셜은 민주당, 공화당 정권이 교체되는 시점에서도 모든 국방/군사 전략을 설계하였다.

또한, ONA 국장으로 일하면서 24편의 보고서를 제출하였었는데, 이 보고서는 세계사를 바꿨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그가 물론 미국 내에서 대테러 전쟁에서의 역할은 없었으나 영역의 차이일 뿐이었다.

운영 영역과 전략 영역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의 전략은 언제나 '미래'를 생각하며 빅 픽처를 그렸다.

그의 전략적 특성에 대해 얘기하자면 너무 깊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를 통해 내린 저자의 결론만 축약하자면 전략 디자이너의 가치는 "쉐이핑"이라는 것이다.


전략 분석가로서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자면 앤드류 마셜의 전략은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그렇게 되도록 만든 것이다.

그의 흔적을 되짚어 보면 앤드류 마셜은 Predictor(예언가)가 아니라 Future Shaper, 즉, '미래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전에 읽었던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펼쳤는데 군사적 전략에 대한 입장으로 이루어진 글이라 다소 어렵게 와닿았던 것은 사실이다.

초독으로는 깊이감에 한계가 있어 재독한 뒤에 다시 리뷰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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