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작품 선집 대한민국 스토리DNA 23
백석 지음 / 새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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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고도 맑았던 시인, 『흰 바람벽이 있어』

 

 

 

 

 

『하나, 책과 마주하다』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망설임없이 '윤동주 시인'과 '백석 시인', '김용택 시인'이라고 답한다. 그분들의 시는 이상하게 계속 곱씹게 된다.

​『흰 바람벽이 있어』는 백석 시인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사슴」에 실린 시 전부와 백석의 작품들이 거의 다 실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석 작품들을 해방 이전, 해방 이후로 나누어 발표된 순서로 나열하였고 백석의 수필, 서간문 그리고 북에서 발표한 번역시들도 포함되어 있다.

 

백석에 대해 짤막히 소개하자면 그는 1912년에 태어난 시인으로 그가 해방 이후에 평안북도에 정착하게 되면서 월북 시인으로 지명되어 남한에서는 금서 취급을 받아 그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알려진지 오래 되지는 않았다. 또한 사회주의였던 북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어 주로 창작 대신 번역과 평론으로 활동하였다. 결국 그는 사회주의 정치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양치기로 쫓겨나게 되면서 절필하게 되었고 그 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윤동주 시인도 백석의 시집인 「사슴」을 어렵게 구해서 밤새 필사하며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나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필사하며 마음껏 그의 시들을 감상했었는데 이번에는 ​『흰 바람벽이 있어』를 보며 백석 시인의 시들을 마음껏 감상해야겠다.한 페이지에 새겨진 짤막한 시는 단어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 자체로도 깊은 속뜻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문학분야에 비해 가끔씩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시집을 보고있는 나를 보면 '시'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포옥 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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