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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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영혼에 이 시들을 전합니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하나, 책과 마주하다』

 

황경신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이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생각에 잠긴 나 자신을 볼 수 있다.

내용이 짤막한 글에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황경신 작가만의 글이 너무 좋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인 『생각이 나서 1』, 『생각이 나서 2』부터 『초콜릿 우체국』, 『국경의 도서관』,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밤 열한 시』까지 그녀의 작품 절반 이상은 읽은 것 같다.

이번에 나온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는 감성이 물씬 담긴 사진과 함께 시들이 담겨있다.

사랑과 이별이 담긴 내용이 지난 사랑들을 돌아보게 해주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중 한 글을 종이에 끄적거려 보았다.

네게로 흘러가려는 마음

 

나에겐 그런 마음이 있어

흐리고 어두운 날을 골라 네게로 흘러가려는 마음

너의 따뜻한 미소에 닿으면 나는 화들짝 놀라

무성한 꽃으로 피어나겠지만

그건 너무 아름다운 세상이어서

네게 보여줄 수가 없어

눈물을 삼키듯 마음을 삼키면

내 꿈속에 몰래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 희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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