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십일월

 

 

 

 

 

 

 

십일월, 딸들 때문에 무척이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녀석 수능도 있었고 논술 때문에 주말에는 새벽부터 한양에 올라가 밤 늦게 들어오는 날이

대부분이다.아니 그런 시간으로 이달을 다 보낼듯 하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내겐 무척 힘든

일이었는데 지난 달 수술로 인해 허리통이 없어지고는 무리없이 새벽에 거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도 주말마다 한양에 좇아 다니다보니 피곤하다. 내겐 아직 무리한 스케즐인지..

그러니 녀석들은 얼마나 피곤할까.거기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논술까지 해야하니 말이다.

 

토욜엔 큰놈은 논술로 막내는 면접이 있어 한양에 가야했다. 내가 가도 될까?

아니 꼭 가야만 할 듯 하여 식구들은 아직은 무리라고 했지만 따라나서기로 했다.

그 전에 큰녀석 방을 뺄 때에도 따라 갔다가 구리에 있는 친척집에 가서 알바를 하게 되어

그곳까지 들렸다 오는 무리한 스케즐이었는데 다른때 같으면 금방 지쳤을텐데 그래도 집에 와서

피곤함에 누웠으니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는 이야기.움직이지 않으니 관절들이 점점 날 나약하게

있는 것 같아 이젠 열심히 움직이고 운동해야함을 스스로 자각하게 된다.

 

아침 일찍 아니 새벽부터 움직여서 아침 이른 시간에 고속도로에 나섰는데 붐빈다.

집근처 톨게이트를 지났는데 붐비기 시작하더니 계속적으로 붐빈다. 큰놈은 우리완 달랐지만

서울까지 함께 가기로 하고 막내가 가는 곳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고속도로가 너무 붐빈다. 현황판에는 어느 부분만 붐빈다고 하지만 온통 붐빈다.

제 시간에 갈 수 있을지 차 안에서 자꾸 조마조마하게 가슴을 졸였더니 화장실에만 가고 싶고..

수원에서 너무 붐벼,아니 그냥 차가 서 있듯 하여 수원에서 빠져 그냥 차를 놓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할까 하다가 그냥 고속도로를 더 타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강원도 방향이 빠지고 수월해져

겨우겨우 생각한 시간에 무리없이 도착,큰놈은 지하철 역에서 내려주고 우리는 우리 목적지로

향하여 시간안에 도착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그 또한 주말이라 두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면접 또한 한시간여 기다려야 했으니 배도 고프고 몸도 피곤하고...

 

막내의 면접이 끝나고 모두 배가 고파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맛있게 싹싹 비우고

큰놈의 논술이 끝나는 시간과 우리가 그곳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비슷할 듯 하여

그렇게 하까 했는데 막내가 언니가 시험이 끝나고 친구 만난다고 했다고 하여 그냥 우리끼리

하행을 하기로 하고는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는데 아니 하행길도 무슨 '명절'처럼 너무 붐빈다.

정말 붐벼도 너무 붐벼서 거북이 걸음,엉금엉금 엉금엉금...

한참 달리는 중에 큰놈의 전화,친구와의 약속이 불발이라며 함께 갔으며 하는데 우린 이미

사십여분을 달려 왔으니 어떤다...고속도로도 너무 붐비고...

알아서 오라 하고는 우리끼리 달려오는 길도 만만하지가 않다.

집근처 지역은 더욱 붐빈다고 하니 옆지기는 근처 지역으로 빠져 국도로 가자고...

오늘 안에 집에 갈수나 있을지.. 하루종일 길에 버리는 시간이 얼마인지...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는 법,

녀석들의 일도 끝과 시작이 곁치고 있다.암튼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하길 바란다.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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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저무는 소리

 

엄마가 보내주신 대봉

 

 

가을이 가고 있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 바람이 정말 거세게 불어 가슴을 후벼파는 듯 하여

어제 저녁엔 집 앞으로 큰오빠네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들어 오는 길,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을 발로 툭툭 걷어차며 들어 왔더니 괜히 가을져가 된 기분.

그랬다.어제는 갑자기 큰오빠에게서 전화, '엄마가 지금 너 주려고 김치담고 있다.

오빠가 개울밭에 가서 배추랑 무랑 뽑아왔더니 엄마가 겉절이에 깍두기 담고 계시는데 다 담으면

오빠가 가져다 줄께 집에 있어.' 울엄니 내가 괜찮다고,먹을 김치도 있고 내가도 해먹는다고 해도

막내딸이 걱정되서 김치를 기어이 담으신 것이다. 참 바지런도 하시다. 올해는 고추농사도 짓지 

않아 고추가루가 김장할 것만 남았는데 어떻게 하시려고 하는지.

 

새벽에 일어나 피곤하여 자려고 하면 전화 누우면 또 전화,어젠 하루종일 그랬다. 몸도 피곤하고

눈도 너무 피곤하여 잠깐 누웠는데 오빠가 아파트 현관 밑에 있다며 전화가 와서 아픈 내색도 못하고

일어나 웃는 얼굴로 오빠를 맞았다.올케와 함께 온 오빠,딸이 울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사를 해서

겸사겸사 엄마가 오빠네 담아준 김치를 딸네집에 다 주고 오는 길이라고 한다. 에효 부모가 뭔지.

아버지 가시고 홀로 계신 엄마 자주 찾아뵈며 농사까지 맡아서 짓고 있는 오빠도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장생활하랴 농사지으랴... 옆에서 도와주지도 못하는데 힘들게 농사 지은것

나누어주니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운 일.거기에 울엄니는 가만히 계시지를 못한다. 딸보다 더 건강이

안좋으시면서도 늘 바쁘게 움직이셔서 울엄니 별명은 '연애인'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시다.

 

김치를 우리 먹을것만 보내으려니 했는데 커다란 김치통으로 정말 많이도 담아서 보내셨다.

오빠가 딸네집에 김치를 모두 주었다고 해서 반반씩 나누어 주었는데도 무척 많다. 겉절이도 맛있고

엄마의 김치는 금방 담아도 정말 맛있다. 오빠가 하나 먹어보더니 배추가 맛있어서 김치가 맛있다고...

오빠한테도 엄마한테도 미안하여 집안 근처에 있는 오리집에서 '오리누룽지백숙'을 먹자고 하고는

대접했다.오빠가 계산한다고 하는 것을 얼른 내가 먼저 계산해 버렸더니 오빠가 미안해 한다.

하지만 오리누룽지백숙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내가 다 기분이 좋은 시간.이젠 큰오빠가 아버지와

같으니 오빠 건강 또한 중요해졌는데 자식들 커가니 잘 돌보지도 못하고 살아간다.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길텐데 왜 그렇게 그자리만 뱅뱅 맴을 도는지.

 

논술을 보고 온 두녀석이 모두 집에 들어오지 않아 잠이 오지 않아 옆지기와 피곤한데 늦게 누웠다.

큰녀석은 서울로 올라가서 수업에 오늘 또 논술이 있어 피곤할텐데 친구를 만났는지 늦는것 같아 걱정,

막내는 모처럼 중딩 때 담임선생님과 반친구들을 만나 저녁도 먹고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다

내가 잘 아는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니 그 또한 걱정이 되어 잠이 오지 않다가 새벽에도

그냥 일어나고 말았다.거친 바람소리 문틈으로 들어와 적막한 집안을 휘휘 젓고 다니며

내 가슴을 할퀴고 가는 듯 하여 으슬으슬 오한이 나기도 하고 피곤함이 풀어지지 않아 머리가 멍하기도.

가을바람은 마지막 잎새를 떨구듯 그렇게 가을의 잔재를 휩쓸어 가버리는 스산한 바람으로

저멀리 달아나고 있다. 마음이 심란하니 가을바람 소리마져 훵훵...

 

20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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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아침을 일찍 먹는다

 

막내가 사 온 국화분

 

 

오늘 아침은 주말인데 무척 일찍 시작을 했다.새벽 5시...

딸들이 오늘 둘 다 논술이 있어 서울행을 해야했기에 부득이하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큰딸의 차 시간이 더 빠르기에 먼저 녀석을 깨우고 아침을 준비했다. 대파계란말이를 하고

미니프랑크를 넣은 어묵볶음을 하고는 어제 옆지기가 막내가 잘 먹고 좋아하여 사 온

양념게장을 먹기 좋게 잘라 놓고 어제 저녁에 끓여 놓은 된장찌개를 데워 아침상을 차렸다.

 

씻고 나와 이른 아침상에 앉은 큰딸,'배고프다..' 하며 식탁에 앉는다. 아침을 먼저 먹고

머리를 말리라고 했는데 시간 절약을 위해 밥을 먹고 있는 딸의 머리를 드라이어로 말려 주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식구들 모두 군소리 안하고 일어나 아침상 앞에

앉아 맛있게 5시 30분에 아침을 먹은 것이다. 이런 일이...

그리곤 큰딸은 먼저 나가고 막내는 뒤이어 준비를 하고 옆지기와 함께 나가게 되었다.

모두가 나가고 나니 6시 조금 넘은 시간,설거지 청소도 세탁기도 돌리고 나니 시간이 널널하다.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 7시,내게도 이런일이.내가 일어나지 못하여 챙기지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모두를 챙기고 내 시간도 아주 길게 사용을 할 수 있게 된 날이다.

다행히 날도 좋고 가을볕도 참 좋은 날이다.

 

모두가 자기의 길로 빠져 나간 집은 적막 그 자체이고 가을이 더 깊게 들어 온 듯

막내가 어제 오는 길에 '엄마,미안해' 하며 마틸다처럼 국화분을 들고 오는 것이다.

녀석에겐 이번의 기회가 무척 부대꼈는지... 어떻게 하든 녀석에게 맞는 길을 찾아 주어야 하겠고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고,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했더니 녀석 울다가 제 언니와 다 잊은듯 깔깔..

하지만 아침엔 또 다른 부담감이 밀려 왔는지 밥을 먹다 남긴다. 부담스러울 듯 하단다.

잘하고 있을지.뿌린만큼의 결실을 거두어야 하는데...

 

11월은 11월대로 모두에게 바쁘고 힘든 달이 될 듯 하다.

한고비 넘기면 다시 찾아오는 또 한고비,그것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좀더 단단하게 여물어 갈터인데

아직은 젊고 여리고 경험이 부족하여인지 꺾이려 든다. 그래도 큰놈은 한 해 동안 경험이 단단하게

했는지 아직은 멀었지만 조금은 단단함이 엿보인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듯.

일찍 일어나는 새가 무얼할까? 아마도 아침 밥을 일찍 먹겠지.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보니

정말 할 일도 많고 시간도 많다. 오늘 하루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할 듯.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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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능일

 

 

 

어젯밤 식구들이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딸의 방에 습도 조절을 한다고 옆지기도 한참

수건에 물을 묻혀 걸어 놓기도 하더니 일찍 잠자라에 들고 나 또한 녀석의 먹거리를 위해

순두부된장찌개를 끓여 놓고 가방을 싸 놓고 마지막 잠자리에 드는것 까지 보고 잠을 자기 위해

안방에 들어가 잠이 들려는 순간 녀석이 깨운다. '엄마 엄마...'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고

옆지기와 깜짝 놀래서 일어났더니 여시가 녀석의 방에 들어가 똥을 싸고 저랑 자달라고 침대에

와서 성화를 부렸나보다. 그동안 딸들이 없으니 딸들방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딸이 온것을 아는지

여시가 투정을 부렸는데 그게 또 날이 날인것이다.할 수 없이 내가 나와서 거실에서 여시와 자면서

녀석이 딸의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내가 거실에 나와서 누웠더니 여시가 옆에서 꼼짝도 안하고

자는데 난 저녁에 잠깐 칼에 베인 왼손 엄지가 욱신욱신 자다 깨고 자다 깨고...

 

긴장한 것도 아니고 나도 딸도 긴장도 안되고 그런데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거일까 새벽에 몇 번

깨었지만 그래도 숙면을 한듯,일제히 새벽에 울리는 알람에 셋은 한꺼번에 동시에 일어나 불을 켜고

아침을 시작했다. '딸, 좋은 꿈 꾸었어.. 컨디션은 어때?' 했더니 '엄마,00 이녀석 벌써 모닝똥 싸고

컨디션 좋게 시작했따고 5시30분에 문자 보냈네..다행이다.' 막내 또한 기숙사에서 수능을 시작,

엄마가 챙겨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한데 다행히 컨디션이 좋다고 하니 한시름 놓고 시작.

얼른 국 솥에 불을 켜고 대파를 쫑쫑 썰어 계란말이를 이쁘게 하여 딸의 도시락 반찬으로 싸고

새송이버섯 미니프랑크 넣어 맛있게 볶아서 반찬으로 한 통 싸 주었다. 오늘 딸은 점심에 죽을

먹겠다고 하여 죽집에 맞춰 놓았는데 그래도 엄마의 정성이 담긴 반찬이 있으면 좋을 듯 해서

두가지 반찬을 싸 주었더니 좋아한다. 그리고 아침엔 어제 저녁에 사다 놓은 소고기야채죽을 맛있게

먹고 순두부된장찌개도 맛있고 대파계란말이도 맛있고 암튼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기분이 좋단다.

난 오늘도 베인 엄지손가락이 욱식욱신 해도 반찬 해주고 설걸지까지 모두 마치고 나갈 준비 완료.

 

수면양말에 방석 무릎담요 휴지등 필요한 것들 챙겨주고 차에 놓을 '수험생 수송차량' 이라고 쓴

종이까지 챙겨서 고고, 죽집에 가서 찾기 위하여 나가는데 울집 아파트 바로 앞에 고등학교도 입시장

이라 아침일찍 경찰들이 나오고 여기저기 차가 밀리기 시작,우린 죽집으로 향하는데 우리가 학교를

잘못 찾아 가는줄 알고 경찰분이 그방향이 아니라고 직진 하라며 우리보고 성화,그 학교가 아닌데 말이다.

옆지기가 여기가 아니라고 하여 겨우 빠져 나와 죽집에서 죽을 찾는데 아줌마가 보온도시락에 하나

가득 넣고 모자랄지 모른다고 한 통을 덤으로 더 담아 주셨단다.감사해라. 그리곤 입시장인 학교로

향하는데 이 또한 울 조카가 다니던 학교라 졸업식에 참석을 하여 낯 익은 학교라 다행. 큰딸의 손을

잡고 학교로 들어가는데 여기저기 응원을 하느라 학교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일찍 나오셔서

난리가 났다. '수능대박'을 위한 응원과 엄마들의 따뜻한 차로 인해 훈훈해지는 수험장,큰딸이 시험을

볼 장소를 찾고 입실 하기전에 주차를 하고 온 옆지기를 기다려 수능대박을 위하여 화이팅을 하는데

녀석 한번 경험이 있다고 떨지도 않고 덤덤하다. 활짝 웃으며...엄마 아빠를 걱정하며 빨리 가란다.

그리곤 활짝 웃으며 교실로 향하는 녀석을 보내고 우린 좀더 머무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하며

응원도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 나오는데 여기저기 수능일이라 경찰분들도 보이고 길도 막히고...

 

올 일년을 어찌 보냈는지 모르겠다.지나고 나니 어제일들이 아무것도 아닌듯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힘들게 결정하여 다시 공부하겠다고 한 큰딸,늦게 비염수술을 하고 시작하느라 더 힘들게 시작하고

거기에 막내까지 고3이라 더욱 힘들었던 한 해였는데 난 녀석들 때문일까 아님 저질체력 때문일까

올해 두번이나 수술을 하게 되었다. 8월과 10월 수술로 인해 더 힘든 날을 보낸 한 해이다. 돌이켜보면

막내는 중3 고3일때마다 내가 늘 큰 수술이나 사고로 인해 녀석에게 신경을 덜 써주었다는 것,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녀석에게 말했는데 괜찮다며 엄마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해주는 딸이 참 이쁘다.

엄마 속 썩이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지금까지 커준 막내,오늘을 잘 보내고 활짝 웃을 수 있기를.

수능을 앞두고 내가 수술을 하는 바람에 주위에서 모두들 걱정,두녀석이 함께 수능을 보니 친정엄마도

다른 친정식구들도 친구들도 모두 걱정을 한다. 내 건강이 걱정이라며.이젠 괜찮다.오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거뜬히 일어나고 모든 일 잘 넘겼다. 이젠 녀석들이 잘 견디어 주는 일만

남았다. 저녁엔 시험이 끝나며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 큰딸은 다시 서울행,올라가서 논술을 마무리 해야

한다. 수능이 끝나면 두녀석 논술로 바쁘게 생겼다. 덩달아 옆지기까지 힘든 11월일 듯.

그래도 오늘 웃으면서 모두가 컨디션 좋게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 날도 춥지 않아 다행인데

모든 수험생 부모님 마음은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한결 같을 것이다. 모두가 수능대박을 위하여...

 

20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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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고 있네

 

 

종일 우중충한 날씨,비도 오락가락 하니 괜히 우울해지는 날이다.

-엄마,날이 이래서일까 우울하다.

-따알,잠깐 우리 아파프 산책길 산책할까..

-엄마 그럼 우리 산책하고 감자튀김 사러가자...

의견일치 큰딸과 가지전을 하여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을 속으로

두여자 바람을 맞으러 나갔다.그래봐야 바로 아래...

 

 

 

 

 

 

 

 

 

 

 

 

 

가을비에 단풍이 더 곱게 물들었지만 단풍잎도 많이 떨어져 내렸다.

비에 젖어 떨어진 낙엽이 땅 위에서 곱게 다시금 꽃으로 환생...

가는 가을을 애닮퍼 하는듯 하다.

잠깐 두여자 가을비 속에서 가을을 맘껏 담으며 여유를 담아 보았다.

그리곤 집앞 수제돈까스집에 가서 딸이 먹고 싶다는 '생감자튀김'도 사고

따뜻한 내 조끼 하나 산다고 갔다가 따알 사파리에 옆지기 친정엄마 조끼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산책을 했다. 딸이 '엄마 우리 비싼 산책했다.' 한다.

그러면 어떤가 따뜻하고 여유를 담았으면 되지..가을도 담았는데...

이 비 그치고나면 가을을 더 깊어지겠지...

(날이 흐려서 잘 담아지지 않았네..ㅜ)

 

20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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