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 있네

 

 

종일 우중충한 날씨,비도 오락가락 하니 괜히 우울해지는 날이다.

-엄마,날이 이래서일까 우울하다.

-따알,잠깐 우리 아파프 산책길 산책할까..

-엄마 그럼 우리 산책하고 감자튀김 사러가자...

의견일치 큰딸과 가지전을 하여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을 속으로

두여자 바람을 맞으러 나갔다.그래봐야 바로 아래...

 

 

 

 

 

 

 

 

 

 

 

 

 

가을비에 단풍이 더 곱게 물들었지만 단풍잎도 많이 떨어져 내렸다.

비에 젖어 떨어진 낙엽이 땅 위에서 곱게 다시금 꽃으로 환생...

가는 가을을 애닮퍼 하는듯 하다.

잠깐 두여자 가을비 속에서 가을을 맘껏 담으며 여유를 담아 보았다.

그리곤 집앞 수제돈까스집에 가서 딸이 먹고 싶다는 '생감자튀김'도 사고

따뜻한 내 조끼 하나 산다고 갔다가 따알 사파리에 옆지기 친정엄마 조끼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산책을 했다. 딸이 '엄마 우리 비싼 산책했다.' 한다.

그러면 어떤가 따뜻하고 여유를 담았으면 되지..가을도 담았는데...

이 비 그치고나면 가을을 더 깊어지겠지...

(날이 흐려서 잘 담아지지 않았네..ㅜ)

 

20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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