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liers : The Story of Success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말콤 글래드웰 지음 / Back Bay Books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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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작가 말콤 글라드웰(Malcolm Gladwell) 이 쓴 이 책은 세간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10’000시간의 법칙(the rule of 10,000 hours)’을 통해 성공을 이루었다 라는 지극히 단편적인 내용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일종의 처세에 대한 책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뉴요커 (The New Yorker)라는 미국의 일급 주간지에 칼럼을 써오던 논픽션 작가가 최신 심리학 연구결과를 인용해 성공하는 사람이 어떤 요인을 가졌는가를 파헤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흔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성공한 이유는 ‘그가 천재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an innate genius of programmiong )’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세상의 잘못된 인식에 대한 심리학적, 문화적 반박이 바로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장 중 인상적인 것 몇가지를 나열하면 :

1. 사람들은 생년월일의 차이에 따라 정신적 신체적 성숙에 차이를 보이지만 학교의 개강일이나 스포츠 종목의 대표선수 선발일은 이런 차이를 무시합니다. 통계적으로 개강일이나 선발일에 가까운 생년월일에 태어난 이들이 뛰어난 실력을 보입니다.

2. 빌 게이츠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성공하기 좋은 때 즉 1955년도에 출생해 컴퓨터 혁명의 여명기를 청년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Born in the rihgt timing) . 또한 컴퓨터가 귀하던 1968년 이미 고등학교에서 무제한으로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고 집에서 가까운 워싱턴대학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행운(Luck)도 얻었기 때문입니다.

3. 성공은 문화적 요인 (Cultural Legacy) 에 의해 결정됩니다. 부유층 자식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그 부모들이 자녀의 여가시간에 관여하는 그들만의 양육방식(Parenting Style) 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학기 중 저소득층과 부유층 자녀들간 학습의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다가 여름방학기간 학습효과의 차이를 보입니다. 왜냐하면 부유층에서는 긴 여름방학을  자녀교육으로 보내는 반면 저소득층은 교육보다는 그저 방임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투입된 시간의 차이일뿐 저소득층 자녀들이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4. 아시아 출신 학생들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이들이 끊임없이 일을 해야하는 환경에서 자라나 포기를 하지않고 좀 더 지속적으로 문제를 파고들기 때문이다. 벼농사를 짓는 문화와 밀농사를 짓는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시아는 근면성실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온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작가가 굉장히 글을 잘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영어로 쓴 논픽션의 전범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책에는  문화적 차이를 이야기 하면서 예로 든 운 ‘대한항공’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유난히 높은 조종사들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0년대 이전 대한항공의 사고율이 매우 높았고 이런 사고율의 증가가 한국의 상명하복의 문화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상대적으로 평등한 그리고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미국과 같은 서구 국가의 항공사에서는 사고가 더 적다고 했습니다.

 

책이 쓰여진 10여년 전에는 서구식 의사소통방식의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사고율이 떨어졌다고하는데, 최근의 대한항공 갑질사태와 관련해서 보면  과연 지금도 대한항공의 사고율이 떨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자신의 가족사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캐나다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담히 설명합니다. 자신의 부모들이 영국과 자메이카에서 와서 어떻게 교육받고 성장했고 자신이 캐나다에서 어떻게 성장했고 자신의 부모가 성공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에서 말했던 주제와 연관시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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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Writing: A Memoir of the Craft (Paperback)
스티븐 킹 지음 / Scribner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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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킹 (Stephen King) 이라는 미국소설가는 대중 소설가로 약 50년에 가까운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메이저 급 소설가입니다.

이 소설가는 호러, 미스테리 소설가로 유명한데, 특히 저에게는 1980년 발표된 영화 샤이닝 (The Shining)의 원작자로 친숙합니다. 이 소설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미저리 (Misery) 역시 1980년대를 대표하는 호러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했다시피 이 책은 글쓴이 최초의 논픽션입니다.

오랜 시간 소설가로서 미국 출판업계에 종사해온 저자는 그래서 ‘팔수 있는 글’을 쓰는 법을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이야기 합이다.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글쓰기와 잡지 기고를 통해 어떻게 글을 써야 원고료를 받을 수 있는지 이 소설가는 자신의 집필 초기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초반부는 작가가 소설가로 활동하게 된 초기 이력서 ( Curriculum Vitae)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자가 또 그렇게 언급하기도 했죠.

중반이후 부터 본격적인 소설쓰기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스테판 킹의 경우 소설은 세 단계로 나뉘어져 집필됩니다 :

1. 이야기 집필단계 (제 1고) :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얻은 후 쓰기 시작하며 매일 일정량을 써 나갑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장이나 단락은 이 단계에서 신경쓰지 않습니다. 탈고 후 원고는 서재 서랍에 최소 6주간 보관됩니다.

2. 교정단계 (제2고) : 일정 시간이 흐른 후 최초 탈고했던 원고를 교정합니다. 불필요한 문장은 없애거나 다른 쉬운 문장으로 바꾸고 구체적이고 필요한 사항들을 새로 보완합니다. 이야기는 그대로 두고 더 정확하고 구체적이며 직접적인 표현방식을 찿아 보완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주위 친구들에게 원고를 돌려 이들의 의견을 원고에 반영합니다.

3. 완성단계: 좀 더 현실적인 묘사를 위한 구체적 에피소드가 들어갈 수 있고 필요하면 취재를 해 보강하기도 합니다.


여기 소개한 스테판 킹의 집필방식은 실무적으로 소설을 쓸 때 아주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글을 쓸 때 특히 소설을 쓸 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며 저자의 집필방식은 이야기를 쓰는 목적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절반은 글쓰기이야기 이지만 절반은 저자의 인생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이력서라고 이 책을 표현한 것도 책 제목에 회고록 (A Memoir)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책의 후반부는 교통사고를 당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저자가 가족의 도움으로 회복되어 다시 글을 쓰는 과정이 쓰여 있습니다. 이 책은 사고로 인해 출간 자체가 많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작가는 소설은 돈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고 즐겁게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겠다거나 유명해지겠다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는 경우를 경계합니다.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관심 받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 자신의 이야기를 또는 생각을 다른이들과 공유하고픈 마음이 커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에는 집필 시점이 1999년으로 나오고 제가 읽은 페이퍼백판이 2003년이니 15년이나 된 책입니다. 하지만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책을 통해 소설가 스테판 킹이 아닌 메인주 (Maine State)에서 살면서 소설을 집필하는 인간 스테판 킹을 볼 수 있습니다.

덤으로 작가는 ‘Element of Style’이라는 오래된 영어쓰기 교재를 소개합니다. 다른 책보다 이 책이 영어로 글쓰기를 하는데 좋다고 하면서 말이죠. 저도 이후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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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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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는 나와 동갑이다.
그래서 이 소설가가 이야기 하는 90년대 음악이야기, 즉 메탈리카의 음악이라든가 프로그레시브 락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 깊은 공감을 느끼면서 보았던 책이 이 책이다.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심드렁한 톤으로 '소설가는 무슨 일을 하는지'를 담담하게 설명하는 이 책의 문체 자체가 정겹게 느껴진다.

나 자신이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터라 여러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보아왔는데 이 책은 소설가가 구체적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어떻게 작업하는지 쉽고 친근하게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쓰려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Tip으로 소설가 김연수는 아래와 같은 점을 이 책에서 말했다:

첫째, 소설가는 쓰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일단 무엇이든 써야한다. 소설가의 초고는 언제나 볼품없으며 소설가는 이 '토가 나올것 같은'초고를 고치는 것이 소설가의 알이다

둘째, 이렇게 초고가 볼품없는 이유는 소설가가 쓴 문장이 구체적이지 않아서이다. 소설은 구체적인 주인공 한사람의 이야기를 쓴 글이기 때문에 아주 구체적인 단어와 문장이 쓰여져야 한다. 이렇게 하기위해 끝이 날것 같지 않는 퇴고는 불가피하다

셋째, 소설가의 문장은 생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느낌을 나타내는 문장이어야 하고 따라서 소설가는 아무생각을 하지 않은 상태로 글을 써야한다.

이 정도가 인상깊게 생각나는 이 소설가의 Tip이다.

특히 소설가의 문장에 대한 글은 이 책 전체를 통해 가장 마음에 많이 남는다. 즉,

'문장이란 사랑하지 않으면 뻔해지고 뻔해지면 추잡해지는것'

3부 문장과 시점의 첫 장의 제목이면서 또한 소설에서의 문장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소설가는 '문장'을 쓰는 사람이고 독자들이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한 문장을 쓰기 위해 자신의 문장을 고치고 또 고치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그렇지만 좋은 문장도 그냥 얻어지는 경우는 없으며 이를 위해 소설가는 소설의 주인공에게 맞는 문장을 찿아내기 위해 다른 이들이 알지 못하는 참신한 단어를 찿으려는 언어를 찿아 헤맬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김연수 소설가의 글은 솔직히 산문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글을 아주 담백하게 쓴다고 생각한다.

일단 재미있어서 좋은 책이고 소설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는 소설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문장을 완성해 가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줘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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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는 이유 - 일본 메이지대 괴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평생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오근영 옮김 / 걷는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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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오가면서 읽었던 '공부법'에 관한 책.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늘 수험공부 이외에 다른 진정한 공부를해본적이 없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메이지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쓴 공부 가이드 북.

특히 동양사상을 대표하는 공자의 공부법과 산파술로 대표되는 토론식 공부법을 가르쳐온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방법론을 대비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후 저자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저자의 공부법 중 인상적인 것 몇 가지를 꼽자면:
1.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읽을 것
2. 공부하는 현실적인 규칙을 만들어 꾸준히 할 것
3. 독서 일기를 써 볼 것
4. 고전이라고 해서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비판적으로 읽을 것
5.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까이 할 것
6. 욕심부리지 말 것
7.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것

등입니다. 생각나는대로 순서없이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평소 다른 이들과 말하고 회의하면서도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야겠네요.

공부의 깊이는 언제나 대화와 논쟁을 통해 더 발전된다는 점에서 독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워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좀 더 즐겁게 그리고 흥미를 잃지 않게 공부를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지만 꽤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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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oaches to Popular Film (Paperback)
Joanne Hollows / Manchester Univ Pr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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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6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옥스퍼드(Oxford)의 유서깊은 서점 블랙웰(Blackwell)에서 구입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장에서 거의 20년을 잠자던 책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이론서입니다. 영화학 (Film Studies)에서 대중영화 (Popular Film)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이론적 틀을 간략하게 설명한 입문서입니다.

그래서 각 장에서는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미디어 이론부터 시작해 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심리분석이론과 기호학을 지나 브르디외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문화 사회학적 시각, 여성주의적 영화분석론도 언급합니다.

이 책의 전반부가 이론적이고 일반적이고 비역사적인 논의로 시작해 영화를 영화 텍스트 자체로만 분석하는 경향을 지나 점차 능동적 영화 수용자를 이론적으로 포섭하는 방향으로 글을 전개해 나갑니다.

또한 중반을 넘어서 영화를 특정한 역사적 환경의 산물로 이해하는 역사적 시학 (Historical Poetics)에 와서 영화는 단순히 매체 자체의 텍스트로만 읽히는 것이 아닌 특정한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인 관계를 같이 고려하는 단계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영화 관객의 영화수용에 어떻게 다른 사회계층의 취향에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그 취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닌 사회 경제적 구조의 영향임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사회학자 브르디외의 주장을 차용합니다.

지금은 영화를 비롯한 매체의 수용과 피드백에 수용자들의 영향력을 당연시하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이 책이 출판되었던 1990년대나 이 책을 구성하는 이론들이 논의된 190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능동적이거 적극적 수용자는 이론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때 영화에 미쳐 있었던 제 20대가 떠오릅니다. 영화를 가리지 않고 수없이 보았고 결국 영화에 대한 책들도 상당히 많이 보았습니다.

영국에 처음 가서 이런 영화 이론서를 사온것만 보아도 그 때는 정말 영화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학자 한 분을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역사적 시학에 관한 논의는 대부분 미국의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David Bordwell) 교수의 주장을 이야기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분은 1990년대 가장 뛰어난 홍콩영화 평론가의 한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그의 당시 홍콩영화에 대한 해설은 당시 유행하던 홍콩 누아르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거의 표준적 해설로 이해되었습니다. 그의 이런 영향이 결국 할리우드에 수용되어 매트릭스 (1999)와 같은 걸작이 나오게 된 배경이 된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책은 기존의 영문학이나 언어학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다면 더 읽기 쉬울 것 같습니다. 간략한 정의와 설명은 들어있지만 기본 전제와 개념에 대한 이해없이 읽기에는 좀 버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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