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국어 영어 문해력에 관심이 많아 읽은 책입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신 저자께서 쓰셔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지도방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수능에서 비문학 지문이 많아져서 이렇게 비문학 독서교육울 위한 가이드북도 출산되었다고 봅니다만 수능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비문학으로 분류되는 수많은 전문서적을 봐야하기 때문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전문용어가 나오고 이해가 되지 않는 문단을 분석적으로 읽고 문장과 문장사이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비문학 독서는 결국 저자의 의도와 논리를 찿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성적 비판적 사고를 하는 법을 배우기위해서라도 비문학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비문학 책을 보면서 논리(Logic)의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논리적 사고를 하기 시작할 때 비문학책 독서법을 알려주는 건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교육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궁극적 목적인 ‘논리적 추론’과 책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제시의 중요성을 지적하십니다. 책에 나온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 사실들이 책의 어느부분에 쓰여있는지 그리고 그 사실관계로 알수 있눈 것이 무엇인지도 중요하지만 책내용이 실생활과 어떤관련이 있는지 책을 일고 나서 아이들의 느낀점과 의견이 무엇인지 그리고 책에 나온 내용이외에도 관련해서 할 수있는 이야기가 없는지를 부모와 아이가 서로 물어보고 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내용은 비단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비문학 혹은 논픽션 독서 일반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책은 생각의 도구로서 책에서 알게된 사실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불 알아야 하고 독자는 각기 다른 의견이 있고 받아들이는 정도도 달라 여러 다른 시각이 충돌할 수 있습이다. 이래서 성인들도 독서모임에서 각기 의견을 말하고 다른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공부라는 것이 자신만의 독창적 시각(perspective)를 갖은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책내용을 본인의 말로 정리하고 그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보고 다른 이의 의견을 들여보는 과정을 거친다는 건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하고 결국 이런 과정은 나이가 먹어도 변치않게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공부와 독서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독서의 목적과 지식을 배우는 목적 역시 배운 지식을 완전히 소화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기에 책을 읽은 후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질문을 해보고 대답을 하는 대화과정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쓰신 책이지만 일반적인 비문학 논픽션 독서가이드로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지하철을 오가면서 읽었던 '공부법'에 관한 책.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늘 수험공부 이외에 다른 진정한 공부를해본적이 없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메이지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쓴 공부 가이드 북. 특히 동양사상을 대표하는 공자의 공부법과 산파술로 대표되는 토론식 공부법을 가르쳐온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방법론을 대비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후 저자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저자의 공부법 중 인상적인 것 몇 가지를 꼽자면:1.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읽을 것2. 공부하는 현실적인 규칙을 만들어 꾸준히 할 것3. 독서 일기를 써 볼 것4. 고전이라고 해서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비판적으로 읽을 것5.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까이 할 것6. 욕심부리지 말 것7.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것등입니다. 생각나는대로 순서없이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평소 다른 이들과 말하고 회의하면서도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야겠네요. 공부의 깊이는 언제나 대화와 논쟁을 통해 더 발전된다는 점에서 독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워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좀 더 즐겁게 그리고 흥미를 잃지 않게 공부를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지만 꽤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