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NIE-통합적 논술 기초적 이해 종합적 사고 ‘신문독서’로 눈을 뜨자!
[no.30] 등록일 : 2006-03-22 조회수 : 1218
NIE-통합적 논술 기초적 이해 종합적 사고 ‘신문독서’로 눈을 뜨자!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활동’
수능이나 통합적 논술학습을 위해서 꾸준한 독서와 논리적 사고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무작정 주어지는 책 읽기에 부담을 갖게 되고 특히 반강제적으로 주어지는 독후감 쓰기는 자칫 책 읽기를 더욱 멀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NIE(신문활용교육)는 기초적인 이해력은 물론 종합적 사고를 키우는 데 매우 적절한 학습방법이다.
신문은 기사, 사진, 만평, 광고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어 단계적으로 흥미를 가지며 글쓰기를 유도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NIE를 적용할 때 기사를 활용한 글쓰기부터 바로 시작하면 학생들이 거부감을 나타낼 수도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처음에는 시각자료나 광고, 만화 등의 구성요소를 이용해 흥미를 돋운뒤 본격적인 글쓰기 학습에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NIE를 적용한 독서활동은 기존의 독서 영역에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는 준교육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소개한다.

왜 ‘신문독서’인가
최근 대학 입시에서는 ‘창의적 사고력이나 논리적 사고력’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내신이나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논술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2008학년도부터는 통합적 논술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 효율적인 독서활동과 보다 창의적인 독서법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통합논술은 국어, 영어, 수학 등을 따로 보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과정을 기초로 해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 대비하려면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을 활용해 실력의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신문독서법은 독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비판적 기능과 창조적 기능을 높이고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효율적인 ‘신문독서’ 방법
아무리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라 하더라도 특정한 기준 없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무작정 신문을 통째로 읽거나 무비판적으로 읽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NIE의 기초는 신문과 친해지는 데 있다. 신문의 교육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무조건 신문을 읽게 하면 오히려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처음에는 문자보다 신문에 실린 사진, 광고, 만화, 삽화 등을 활용해 먼저 신문과 친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신문에 나온 사진을 이용해 ‘사진 설명하기, 이야기 꾸미기, 사진 비교하기, 사진보고 기사문 쓰기’ 등을 해보는 것도 좋다.
또 신문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정보에 밑줄을 긋거나 시사문제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법도 있다.
이와함께 용어 파악하기나 육하원칙 정리하기, 흐름 이해하기, 핵심내용 파악하기, 추론하며 읽기 등의 단계를 거친다면 학생들이 글쓰기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본격적인 신문독서법
◆신문기사 정리하기
제목이나 주제목, 표, 그래프, 사진 등을 훑어 읽으면서 보도된 기사의 주요 흐름을 이해한다. 관심있는 기사는 별도로 표시해 둔다.
◆표시된 기사 자세히 읽기
표시해 둔 기사를 선택해서 자세하게 읽으며 글쓰기 하기에 가치가 있는지 파악한다. 또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능동적인 자세로 기사를 읽는다.
◆문제해결력 기르기
자세하게 읽었던 기사를 정리해 기초적 자료를 확보한다. 신문기사를 읽고 단락나누기, 소주제 정리하기, 어휘 정리하기, 기사문 요약하기, 느낀점 쓰기, 기사문 비판하기, 기사문 바꿔쓰기, 어떤 사안에 대해 분량만큼 논술하기 등을 해본다. 아울러 관심있는 분야는 나름대로의 의미나 전망, 결론을 도출하고 만화나 만평, 광고 등을 통해 중요한 쟁점이나 사회현상을 파악할 수도 있다.
◆토의학습을 통한 사고력, 발표력 향상
교사는 학생들에게 과제학습을 제시하고, 수업시간에는 토의학습이나 인터넷 자료를 활용해 활동을 강화한다.
◆1:1 평가를 통한 협력학습
신문독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1시간씩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지만 교사나 학부모가 꾸준하게 내용을 점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고 신문독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1:1 평가를 통한 협력학습이다. 친구와 짝을 이뤄 서로의 문제를 읽고 여러 각도에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입장이 아니라도 평가의 방법을 학생 스스로에게 맡겨 쓰기 평가성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이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도 얻을 수 있다.
정리 = 손선희기자

신문과 친해지기 위한 활동들
◆책 소개 기사 활용하기
신문에는 매주 고정적으로 신간 도서나 베스트셀러, 화제의 도서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또 신간도서를 홍보하는 광고 기사도 자주 나오는데 이를 이용해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싶어도 어떤 것을 읽어야 좋을지 모를 때는 신문에서 책소개 기사나 서평 등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소개한 기사내용이 적절했는지 따져보고 간단하게 자신의 의견을 넣거나 새롭게 소개하는 글을 써도 좋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독후감도 쉽게 쓸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문기사를 이용해 학습 문제를 만들어 보면 글 쓰기 학습은 물론 토의 학습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등장인물 캐릭터 그리기와 인상 깊은 장면 그리기
신문에 소개된 책 기사를 참고해 책을 읽은 뒤 등장인물 캐릭터를 그려보거나 인상 깊었던 장면을 그려보는 것은 책에 대한 이해력과 집중력을 키워준다. 이런 캐릭터 그리기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가치관도 파악할 수 있고 작품을 훨씬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캐릭터란 흔히 광고에 사용되는 인물·동물 등의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을 말한다. 자신이 읽은 책에서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을 선택해 그 특징을 살려 캐릭터를 그리면 된다. 캐릭터 그림을 넣어 자신이 직접 책 광고를 만들어 본다면 창의력과 독서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책 광고 내용 바꾸기
신간 도서 광고문은 다른 광고에 비해 유달리 감동적인 내용이 많다. 이런 광고를 모방해 다른 내용으로 바꾸어보는 활동은 재미도 있고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
◆책과 관련된 기사 읽고 생각나무 문제 만들기
신문에는 도서 소개 기사말고도 책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가 있다. 이런 기사를 단순히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친구들끼리 모여 기사를 읽고 서로 문제를 만들어 풀어본다면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독서보고서 만들기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느낌을 적는 것이지만 독서 보고서는 자신이 읽은 책을 남에게 보고하는 형식이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책에 대한 이해이다. 먼저 책 제목, 작가, 출판사, 장르, 구성 등을 쓴 뒤 줄거리와 자신의 느낌을 따로 나눠야 한다. 독서 보고서의 형식은 ‘보고자 이름, 보고서 제출일, 책의 저자, 내용, 체제풀이(책 제목, 출판사, 책의 쪽수, 출판연도 등), 저자의 의도, 명제, 키워드, 장별 내용 요약, 결론 등으로 나눠 상황에 따라 적용하면 된다. 아울러 효율적인 독서보고서를 위해 조언자를 정하고 1대1 평가를 하면 더욱 좋다.
◆기사문 형식으로 책 내용 요약하기
책을 읽고 내용을 추려 사실 전달 기사문을 요약하는 활동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많은 분량의 책 내용을 요약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기사문 형식으로 육하원칙에 맞춰 정리하면 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쓰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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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초등학교도 논술 바람
[no.28] 등록일 : 2006-03-19 조회수 : 950
초등학교도 논술 바람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의 핵심은 '논술 강화'. 올해부터 내신에서 40% 이상 서술ㆍ 논술형 시험이 출제되는 중ㆍ고교 1~2학년뿐 아니라 초등학교 평가방식도 서술ㆍ논 술형으로 바뀌는 추세다. 강화되는 초등학교 서술ㆍ논술형 시험,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
◆ 국어-교과서와 신문 정독 필수=국어는 서술ㆍ논술형 시험 적용이 가장 쉬운 과 목이다. 국어과 시험을 대비하려면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연결해 정확하게 글로 쓰 는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 우선 다양한 장르로 독서의 폭을 넓힌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교과서와 신문을 여러 번 꼼꼼히 읽으면 풍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 글을 읽을 때는 단순히 읽기보다 독서 후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얻은 지식과 생각을 연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독서 감상문 쓰기와 글쓴이에게 편지 쓰기, 글의 내용 바꿔 쓰기 등은 좋은 연습이 될 수 있다.

◆ 수학-개념, 원리 이해를 통해 문제풀이 과정을 꼼꼼히 체크=수학과 서술평가 문항은 기존 문제 유형에서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알아보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 라서 수학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는 습 관을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원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단순히 외워버리지 말고 원을 수십 등분으로 나눠 펼쳐 보면서 왜 '반지름×반지름×3.14'가 되는지 '이해 해야' 한다.
피자와 사과를 나눠 먹으며 분수를 설명하는 등 생활 속에서 수학 원리를 발견하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보면 폭넓은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 사회-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 도표ㆍ그래프 이해=사회 과목은 사회 현상을 다 루는 과목인 만큼 평소에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 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문화재나 유적을 직접 체험하고 정보를 정리해 둔 다. 인터넷 사이버 박물관을 탐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사회과 서술형 문항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지도, 그래프 등 여러 자료 를 보고 해석하거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능력을 묻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교과서의 시각 자료를 눈여겨보고, 이를 응용한 문제에 대한 답을 논 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 과학-생활 속 과학 원리 이해, 분석하는 습관=과학 역시 '원리 이해'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찰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집이나 학교에서 동ㆍ식물 을 직접 기르며 관찰 일기를 써 보는 것이 좋다.
실험 후에 추리하고 추측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험 과정, 결과를 꼼꼼히 체크하면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이 해하는 능력과 주어진 자료를 이해ㆍ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평소 과학 도서를 많이 읽고 과학 용어들을 알아두는 것도 잊지 말자.

■ 도움말=아이나무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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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열린세상] “한자 공부 좀 해라”/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no.27] 등록일 : 2006-03-19 조회수 : 853
[열린세상] “한자 공부 좀 해라”/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신문]새학기가 시작되고 캠퍼스는 다시 활기를 띠었다. 학부 강의의 첫 시간에 하는 내 고정 메뉴 잔소리가 있다.“한자 공부 좀 해라.”“책을 읽어라.”“담배를 피우지 말아라.” 이 가운데 대학생의 한자 실력에 관해 말해 보자. 강의실을 꽉 채운 학생들에게 종이를 나눠 주고 ‘대한민국’을 한자로 쓰라 하면 두엇 빼고는 ‘큰 대’ 자 하나 써 놓고 더 나아가지 못한다.
“읽을 수는 있지만 쓰는 건 어려운데요.” 그럴 수 있다. 한자를 열심히 배운 세대인 나조차도 하도 쓰지 않으니 막상 써 보려면 어떤 자는 가물가물하다.“그럼, 이것 한 번 읽어 볼까요?” ‘천자문’에 나오는, 비교적 쉬운 글귀 ‘知過必改’를 칠판에 써 놓고 읽혀 본다. 이 네 글자를 다 읽는 학생은 아주 드물다.
학자의 길을 걷겠다는 젊은 대학원생의 한자 실력도 그다지 낫지 않다. 은사를 모시는 과 동문회 신년하례식에 가서 봉투에 넣은 회비를 식장 입구 접수 데스크에 앉은 대학원생에게 디밀었다.“저, 선배님, 성함 가운데 글자가….” 그 학생이 ‘康’을 못 읽는다.“음,‘편안 강’,‘강’이지.”
결혼 축의금을 낼 때 접수처에 앉은 젊은이가 옆의 젊은이에게 슬며시 봉투의 이름 글자를 묻는 것을 몇 번 본 뒤로 나는 아예 봉투에 이름을 한자로 쓰지 않는다.
한글 전용, 해야 한다. 이제 글쓰기가 대부분 컴퓨터 등 전자기기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한자를 섞어 쓰는 것은 비능률적이다. 그러나, 한자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배우지도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글 전용과 한자 교육은 다른 문제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다. 이것들을 꼭 한자로 쓸 필요는 없다. 쓰기에 매우 불편하다. 그렇지만, 한글로 적힌 한자어를 보았을 때 머릿속에 한자가 떠올라야 그 낱말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
한글로 적힌 낱말 뒤에 숨은 한자를 머릿속에 그리지 못하면, 그 낱말을 엉뚱하게 사용하기 쉽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7일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중앙 일간신문의 기자가 쓴 기사의 한 부분이다.‘접수’가 ‘接受’임을 알지 못해서 이런 이상한 글이 된다.‘접수’를 정반대의 뜻으로 쓰고 있는데, 신문에서 늘 보는 오류다.‘자문’(諮問)이라는 말도 한자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정반대의 뜻으로 쓰고 있다.
‘피살’이 ‘被殺’임을 생각하지 않기에 “피살됐다”고 쓰고,‘당선’이 ‘當選’임을 모르기에 “당선됐다”고 쓴다.‘임차’와 ‘임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賃借’와 ‘賃貸’임을 모르는 탓이다.‘언론고시’라 할 만큼 심한 경쟁을 거쳐서 뽑히는 신문기자는 최상층의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은 국민의 국어 교과서다. 수습기자 시험에서 한자 실력을 보는 신문사가 있는데, 아주 잘하는 것이다.
내가 대학 강단에서 한자 공부를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강의 때 나오는 용어들이 거의 모두 한자어기 때문이다. 신문방송학과 학생이 ‘신문고시’(新聞告示)를 “신문 기자 뽑는 시험”이라고 알고 있다면, 교수는 설명하는데 몇 마디를 더 해야 한다.“언어(言語)는 사고(思考)의 집”이라는 말을 듣는 학생이 ‘事故’를 생각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교수는 그만큼 피곤하다.
학부 강의 때는 시간마다 ‘천자문’이나 ‘명심보감’ 등에서 “施惠莫念 受恩莫忘”(베푼 은혜 기억하지 말고, 입은 은혜 잊지 말라.) 같은, 비교적 쉬운 글자로 된, 교훈적인 글귀를 뽑아 하나씩 가르쳐 주고, 다음 시간에 확인해 본다. 학기말이 되면 고마워들 한다. 그러면,‘천자문에’ 있는 “得能莫忘”(능력을 얻었으면 잊어버리지 말라.)이 내가 하는 당부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이미 마쳤어야 할 한자 공부의 짐을 대학까지 끌고 오게 하는 교육은 잘못된 것이다.
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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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화 그리기

 

독서감상화는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감동과 자기 마음속에 떠 오르는 생각을 상상하면서 그리는 그림으로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타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 책을 읽고 나서 자기가 그리고자 하는 주제를 정합니다
 ☞ 어떠한 책을 읽었는가 ?
 ☞ 책의 이름과 종류는 ?

 

★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의 분위기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 책의 내용중 어떠한 점이 재미 있었는가 ?
 ☞ 책을 읽고 난후 느낀점은 무엇인가 ?

 

★ 표현 장면을 구상합니다
 ☞ 어느 때(밤, 낯) ?
 ☞ 책 내용의 계절, 장소, 시간
 ☞ 등장 인물들의 관계, 역사적인 배경
 ☞ 무엇을 하는 장면인가 ? 등을 잘 생각하여 그릴 그림을 생각합니다


 

★ 그리고 싶은 장면을 생각하면서 스케치를 합니다
 ☞ 표현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동작이나 모습 특징등을 그립니다
 ☞ 그리고 싶은 주인공의 배경 (앞, 뒤, 옆면)을 도화지의 크기에 맞게 표현
 ☞ 그림을 그리는 도구, 재료, 방법등을 생각하여 그립니다
 ☞ 중심이 되는 그림을 크게 그립니다

 

★ 색칠하기
 ☞ 그림물감이나 크레파스 등을 사용하여 색칠을 합니다
 ☞ 그림 전체를 생각하면서 균형 있게 색을 칠합니다
 ☞ 제일 그리고 싶은 그림에 먼저 색을 칠합니다
 ☞ 색의 명암, 원근, 대조 등을 생각하여 색을 칠합니다
 ☞ 책 내용의 이야기에 맞는 색을 선정하여 칠합니다


 

★ 책을 읽고 나 후 먼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합니다
 ☞ 같은 책을 읽었어도 내용과 주제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 각자의 생활 경험이나 생각하는 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다르게 나타내는 것이 좋은 그림입니다

 

★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간단히 기록을 해 둡니다
 ☞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여 기록해 두면 자기의 생각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어 독서감상화를 그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 독서감상문을 기록한후 그림을 그리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야기의 어떤 부분을 그림으로 그릴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독서감상화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면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그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책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하여 그림의 장면들을 조화 있게 배치합니다
 ☞ 완성된 그림은 내용을 서로 설명하면서 발표하면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책 내용의 줄거리를 그리거나 책에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자기가 읽은 책 내용을 요약하거나 강조하고 혹은 자기의 독창적인 생각을 보태어 그림을 그리도록 합니다


 

★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도 살펴 보도록 합니다
 ☞ 다른 사람의 그림을 모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 나의 생각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
 ☞ 내가 느끼지 못한점은 무엇인가 ?
 ☞ 나의 생각과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자기의 개성이 나타나도록 합니다


★ 다른 사람의 그림을 모방하지 않은 독창적인 그림
 ☞ 독서감상화는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가장 알맞는 그림입니다 남의 그림을 흉내내면 안되는 이유는 그림을 잘 그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독서감상화는 자기가 마음으로 느낀일, 자기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일 등을 자기 생각과 자기의 힘으로 그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 생각이 풍부하게 나타나는 그림
 ☞ 독서감상화를 풍부하게 잘 그리려면 일상 생활에서 여러 가지 폭 넓은 독서 경험이 있어야 생각이 풍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많이 그리는 것 보다는 그림의 내용이 잘 정리되고 중요한 부분이 뚜렷하게 잘 표현 되어 감동적인 그림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 색깔이 밝은 그림
 ☞ 마음이 기쁠 때나 즐거우면 밝은 색과 따뜻한 색을 즐겨 사용하게 되며 무섭거나 화가 날때는 어두운 색과 차가운 색 게통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색깔이 다르겠지만 밝은 색의 그림을 그리도록 권장하고 싶습니다


 

★ 박력이 있는 그림
 ☞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과 생생한 느낌을 가지고 솔직하게 그리면 박력 있는 그림이 나타납니다 감동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은 박력이 있고 대담한 그림들이며 이런 그림들이 아동화의 매력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가장 나타내고 싶은 장면을 자신있게 그리면 박력이 있는 그림이 될것입니다


★ 열심히 그린 그림

 ☞ 그림을 열심히 그리면 그 내용이 성실하고 꾸밈이 없고 순수한 표현이 나타납니다 창의적인 그림이나 독창적인 그림도 끝가지 최선을 다하여 그리는 태도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어떠한 일이든지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샘플로 독서감상문 적는방법도 갈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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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을 쓰기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들..


 

 

 

 

 


바른 독서 습관을 기릅니다.

자신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과 힘을 기릅니다.

내용과 쓰여진 때, 지은이 등에 대해 대강 알아봅니다.

책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기릅니다.

느낀 점과 배울 점 등을 메모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6하 원칙에 의해 줄거리를 요약하는 기능을 기릅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독후감의 제목을 짓는 훈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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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을 쓰는 방법..


 

 

 

 

 


처음 부분 쓰기

 

① 책을 읽은 동기는 특별한 경우만 적습니다.

 

② 책 전체의 내용이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소개해 준다거나 지은이나 주인공에  대한 소개로 처음을 시작합니다.

 

③ 책의 종류나 역사적 의의, 주위의 평판 등 느낌보다는 객관적 사실들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면 소개해 주는 것도 글을 읽는 사람에게 기대감과 함께 흥미를 유발시켜  줍니다.

 

④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나 말 등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⑤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는 생각이나 느낌을 자세히 표현하는 것도  독서 감상문의 시작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⑥ 책표지 그림이나 글씨에서 느꼈던 점이나 평소에 들었던 책에 대한 인식등도 동기 대신에 적으면 자연스러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 쓰기

   

가운데 부분에는 이야기 전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중심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

입니다. 대개 줄거리 요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줄거리 요약은 자신의

느낌이나 감동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일부분일 뿐이지 독후감 전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① 주인공의 처지가 되어서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해 봅니다.

 

② 감동을 받은 장면이나 재미있고 놀라운 장면을 찾아 봅니다.

 

③ 자기만의 느낌이나 교훈을 발견하려고 노력합니다.

 

④ 별도의 요약문을 넣은 후에 느낌이나 생각을 서술해 가거나 느낌과 생각을 쓰면서 그때 필요한 장면과 내용을 소개합니다.

 


끝 부분 쓰기

 

① 느낌이나 감동을 정리하고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성격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려봅니다.

 

② 작가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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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독서 감상문을 쓸 때........


 

 

 

 

 



 




동화나 소설
    책 속의 등장 인물을 바르게 파악합니다.
      - 주인공의 성격은 어떠한가?
     

-

이야기 흐름은 어떠한가?
    책 내용을 바르게 파악합니다.
     

-

동화나 소설이 나에게 주는 감동은 어떠한가?
     

-

이 글은 나의 생활에 어떤 점에서 깨우침을 주는가?
     

-

이 책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은?
     

-

책 내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위인전
    전기의 주인공을 바르게 파악합니다.
     

-

어렸을 때의 생활은 어떠했나?
     

-

어떤 어려움과 고생을 참고 이겨냈는가?
     

-

나는 이제부터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겠는가?
    전기의 주인공이 존경받는 까닭을 알아봅니다.
     

-

주인공이 왜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는가?
     

-
..

주인공이 살았던 때와 오늘날을 비교해 보면서, 오늘날 우리들은 어떤 점에 정신을 차리고 본받아야 하는가?
     

-

주인공의 업적은 무엇인가?
     
 


과학도서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기록합니다.
     

-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것과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
     

-

새로운 지식이나 사실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할 수 있는가?
    과학의 발전 과정을 통하여 사람들이 생활해 온 모습을 파악합니다.
     

-

과학은 오랜 세월을 거쳐 어떤 과정으로 발전했는가?
     

-

과학 발달은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고전
    고전 속에서 조상들의 생각이나 생활 모습을 파악합니다.
    고전 속에 주인공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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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의 등장 인물의 특징과 지은이는 왜 그런 인물을 등장시켰는지를 알아봅니다.
    고전 속의 시대나 사회 모습과 오늘날 사회 모습을 비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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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주와 부여 역사 탐방

날짜: 2007년 8월 21일 화요일

함께 한 사람: 엄마, 나,  지석, 현식, 많은 친구들

장소:  공주, 부여 (무령왕릉, 국립 부여박물관, 공주박물관,  부여산성, 삼충사, 백마강,  궁남지)

 

 
단체로 떠난 공주와 부여의 역사 체험기. 집에서 6시에 출발해 앞구정동까지 전철을 타고 달려야 했다. 겨우겨우 버스를 잡은 어머니와 나는 버스를 타고 먼 길을 갔다. 버스를 타는 동안 책도 읽고, 지석이의 종류많은 닌텐도DS가 심심함을 달래주었다. 첫번째로 도착했던 곳은 바로 공주박물관이다. 공주박물관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무령왕릉이 위치해 있었다.



이 무령왕릉이 발굴되기 전에 그 주위의 고분인 1,2,3,4,5,6고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1,2,3,4 고분과 5,6고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때만 해도 5,6고분과 붙어있던 7호분은 무덤이 약간 평평해 찾기가 힘들었었다. 이 7호분은 유일하게 역사적 기록과 유물의 시기를 알 수 있는 지석이 있었기에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사실등을 알 수가 있었다. 이 무령왕은 고분에 묻힌 뒤의 호명이고 실제 왕의 이름은 사마왕이라고 한다. 이 7호분은 아까 말했듯이 발견하기가 힘들었었기 때문에 일제 시대에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고 유물이 남아있던 곳이다. 현재 무덤이 손상되기 때문에 박물관 안에 무덤 모형을 만들어 두어서 과거 역사적 사실을 잘 체험할 수가 있었다.  



점심을 먹고 부소산성으로 출발했다. 산성은 역시 산에 있는 성으로, 부소산에서 3중으로 둘러싸인 이 성은 백제의 최후 발악지였다고 한다. 이 부소산성에는 백제를 위했던 최후의 충신들이 모셔진 삼충사가 있었다. 이 충신 세 명은 바로 성충, 흥수, 계백이다. 백제의 슬픈 역사가 담긴 부소산성 안에는 백마강, 삼천 궁녀가 떨어졌다는 낙화암, 고산정등이 있다. 고산정에는 고산초와 함께 시원한 약수물이 명물이고, 백마를 이용해 용을 잡았다는 백마강의 전설과 그 곳 위에서 유람선을 탄 기분도 최고였다. 그 시원한 유람선을 타면서, 이 백마강 아래에 있던 용왕의 죽음으로 인해 망한 백제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았다. 만약 내가 의자왕이었다면 어땠을까? 나의 나라가 망해가는 꼴을 보자니 속이 매우 탈 것이다. 지금까지 선대왕들이 이룩해 온 모든 업적을 흥청망청 놀다보니 없애버리는 꼴을 일으켰으니 마음의 병이 생겼을 것이다. 내가 만약 의자왕이었다면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 오기 전에 삼충신들의 조언을 듣고 빨리 그 말대로 실천했을 것이다. 수많은 폭군들은 자신을 위해 조언하는 충신의 말을 무시하였더니 망하였다. 내가 한 군주라면 그런 멍청한 짓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 

 


 

 
국립 부여박물관에서는 백제 금동 대향로등의 실제 유물과 직접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유물 시설을 통해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그중 복제품인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무척 멋있게 생긴 청동기 시대의 칼을 보았다. 들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 없도록 고정되어 있었지만 무척 멋있게 생겼다. 날이 의외로 날카로워서 옛날 칼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한국식 동검의 꾸며진 무늬는 정말 아름답고 고유의 멋이 살아났다. 손잡이 부분이 이상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잡아 보니까 어느정도 편했었다. 

마지막 코스는 바로 백제의 무왕이 세웠다는 궁남지였다. 이곳에서 우렁이도 잡고, 수차도 돌렸는데 이 수차는 너무 빨리 돌려서 물이 너무 넘쳐났다. 내 달리기를 이렇게 응용할 수가 있다니... 기분 최고다.

 

 
버스에서 오면서 배운 것들을 모두 복습하는 것과 같이 골든벨을 하나 하였다. 그 곳에서 모두 15문제가 나왔는데, 나는 15문제 모두 맞아 백제금동대향로 진품 사진이 담긴 엽서를 받았다. 암살자에게 죽음을 당했으며 신라에게 한강 유역을 빼앗긴 왕 성왕,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의 최후 충신들 흥수, 계백, 성충등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속에 꼭 박혔다. 특히 계백의 나라를 지키려는 결의는 나에게도 큰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에 이번 탐사를 온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집에는 조금 늦게 도착했고 매우 힘든 하루였지만 정말 보람있었다.
오늘에서야 백제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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