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NIE-통합적 논술 기초적 이해 종합적 사고 ‘신문독서’로 눈을 뜨자!
[no.30] 등록일 : 2006-03-22 조회수 : 1218
NIE-통합적 논술 기초적 이해 종합적 사고 ‘신문독서’로 눈을 뜨자!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활동’
수능이나 통합적 논술학습을 위해서 꾸준한 독서와 논리적 사고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무작정 주어지는 책 읽기에 부담을 갖게 되고 특히 반강제적으로 주어지는 독후감 쓰기는 자칫 책 읽기를 더욱 멀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NIE(신문활용교육)는 기초적인 이해력은 물론 종합적 사고를 키우는 데 매우 적절한 학습방법이다.
신문은 기사, 사진, 만평, 광고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어 단계적으로 흥미를 가지며 글쓰기를 유도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NIE를 적용할 때 기사를 활용한 글쓰기부터 바로 시작하면 학생들이 거부감을 나타낼 수도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처음에는 시각자료나 광고, 만화 등의 구성요소를 이용해 흥미를 돋운뒤 본격적인 글쓰기 학습에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NIE를 적용한 독서활동은 기존의 독서 영역에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는 준교육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소개한다.

왜 ‘신문독서’인가
최근 대학 입시에서는 ‘창의적 사고력이나 논리적 사고력’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내신이나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논술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2008학년도부터는 통합적 논술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 효율적인 독서활동과 보다 창의적인 독서법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통합논술은 국어, 영어, 수학 등을 따로 보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과정을 기초로 해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 대비하려면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을 활용해 실력의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신문독서법은 독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비판적 기능과 창조적 기능을 높이고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효율적인 ‘신문독서’ 방법
아무리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라 하더라도 특정한 기준 없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무작정 신문을 통째로 읽거나 무비판적으로 읽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NIE의 기초는 신문과 친해지는 데 있다. 신문의 교육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무조건 신문을 읽게 하면 오히려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처음에는 문자보다 신문에 실린 사진, 광고, 만화, 삽화 등을 활용해 먼저 신문과 친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신문에 나온 사진을 이용해 ‘사진 설명하기, 이야기 꾸미기, 사진 비교하기, 사진보고 기사문 쓰기’ 등을 해보는 것도 좋다.
또 신문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정보에 밑줄을 긋거나 시사문제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법도 있다.
이와함께 용어 파악하기나 육하원칙 정리하기, 흐름 이해하기, 핵심내용 파악하기, 추론하며 읽기 등의 단계를 거친다면 학생들이 글쓰기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본격적인 신문독서법
◆신문기사 정리하기
제목이나 주제목, 표, 그래프, 사진 등을 훑어 읽으면서 보도된 기사의 주요 흐름을 이해한다. 관심있는 기사는 별도로 표시해 둔다.
◆표시된 기사 자세히 읽기
표시해 둔 기사를 선택해서 자세하게 읽으며 글쓰기 하기에 가치가 있는지 파악한다. 또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능동적인 자세로 기사를 읽는다.
◆문제해결력 기르기
자세하게 읽었던 기사를 정리해 기초적 자료를 확보한다. 신문기사를 읽고 단락나누기, 소주제 정리하기, 어휘 정리하기, 기사문 요약하기, 느낀점 쓰기, 기사문 비판하기, 기사문 바꿔쓰기, 어떤 사안에 대해 분량만큼 논술하기 등을 해본다. 아울러 관심있는 분야는 나름대로의 의미나 전망, 결론을 도출하고 만화나 만평, 광고 등을 통해 중요한 쟁점이나 사회현상을 파악할 수도 있다.
◆토의학습을 통한 사고력, 발표력 향상
교사는 학생들에게 과제학습을 제시하고, 수업시간에는 토의학습이나 인터넷 자료를 활용해 활동을 강화한다.
◆1:1 평가를 통한 협력학습
신문독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1시간씩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지만 교사나 학부모가 꾸준하게 내용을 점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고 신문독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1:1 평가를 통한 협력학습이다. 친구와 짝을 이뤄 서로의 문제를 읽고 여러 각도에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입장이 아니라도 평가의 방법을 학생 스스로에게 맡겨 쓰기 평가성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이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도 얻을 수 있다.
정리 = 손선희기자

신문과 친해지기 위한 활동들
◆책 소개 기사 활용하기
신문에는 매주 고정적으로 신간 도서나 베스트셀러, 화제의 도서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또 신간도서를 홍보하는 광고 기사도 자주 나오는데 이를 이용해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싶어도 어떤 것을 읽어야 좋을지 모를 때는 신문에서 책소개 기사나 서평 등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소개한 기사내용이 적절했는지 따져보고 간단하게 자신의 의견을 넣거나 새롭게 소개하는 글을 써도 좋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독후감도 쉽게 쓸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문기사를 이용해 학습 문제를 만들어 보면 글 쓰기 학습은 물론 토의 학습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등장인물 캐릭터 그리기와 인상 깊은 장면 그리기
신문에 소개된 책 기사를 참고해 책을 읽은 뒤 등장인물 캐릭터를 그려보거나 인상 깊었던 장면을 그려보는 것은 책에 대한 이해력과 집중력을 키워준다. 이런 캐릭터 그리기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가치관도 파악할 수 있고 작품을 훨씬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캐릭터란 흔히 광고에 사용되는 인물·동물 등의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을 말한다. 자신이 읽은 책에서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을 선택해 그 특징을 살려 캐릭터를 그리면 된다. 캐릭터 그림을 넣어 자신이 직접 책 광고를 만들어 본다면 창의력과 독서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책 광고 내용 바꾸기
신간 도서 광고문은 다른 광고에 비해 유달리 감동적인 내용이 많다. 이런 광고를 모방해 다른 내용으로 바꾸어보는 활동은 재미도 있고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
◆책과 관련된 기사 읽고 생각나무 문제 만들기
신문에는 도서 소개 기사말고도 책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가 있다. 이런 기사를 단순히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친구들끼리 모여 기사를 읽고 서로 문제를 만들어 풀어본다면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독서보고서 만들기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느낌을 적는 것이지만 독서 보고서는 자신이 읽은 책을 남에게 보고하는 형식이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책에 대한 이해이다. 먼저 책 제목, 작가, 출판사, 장르, 구성 등을 쓴 뒤 줄거리와 자신의 느낌을 따로 나눠야 한다. 독서 보고서의 형식은 ‘보고자 이름, 보고서 제출일, 책의 저자, 내용, 체제풀이(책 제목, 출판사, 책의 쪽수, 출판연도 등), 저자의 의도, 명제, 키워드, 장별 내용 요약, 결론 등으로 나눠 상황에 따라 적용하면 된다. 아울러 효율적인 독서보고서를 위해 조언자를 정하고 1대1 평가를 하면 더욱 좋다.
◆기사문 형식으로 책 내용 요약하기
책을 읽고 내용을 추려 사실 전달 기사문을 요약하는 활동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많은 분량의 책 내용을 요약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기사문 형식으로 육하원칙에 맞춰 정리하면 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쓰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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