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뒷이야기 상상해서 쓰기-

 

결국 떠났다. 야마모리씨는 조용히 스카이 하이츠를 떠났다. 비록 말이 별로 없으신 분이지만 우리에게 진정 행복을 가져다 주신분. 아마도 다른 곳에서도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겠지.

야마모리씨는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손에는 한국어 설명서가 들려있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아주 멀리, 멀리 떨어진 스카이 하이츠를 바라보았다.

"후."

그는 한숨을 내쉰다. 이제는 지금까지 밟아본적없는 땅 대한민국에서 요양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드디어 대한민국에 도착, 사람들이 무척 붐볐다. 그는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래 이사올 집으로 도착했다. 이삿짐은 아마 지금쯤 출발할 것이다. 밤에쯤 도착할테니, 그는 이 마을을 살펴보기로 했다. 노인이 정착한 곳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1동에 있는 2DK집이다. 그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놀이터 하나를 발견하고, 그는 아이들이 노는걸 조용히 본다. 여기에는 비둘기가 유난히 많다.

''이제 아이들도 몇 없으니 조용히 시작해야 겠군.''

그는 모랫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와 눈이 마주친다. 아직 8살처럼 보이는 그 아이는 마치 왕따같았다. 야마모리씨는 조용히 말을 걸었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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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고래곳에 사는 고래랍니다 -  내가 상상한 뒷 이야기 ]

제목: 인간에게 잡혀간 고래씨

[1편]-

그때부터 10년후, 이제 구지에몬과 미세스 고래곶(미스 고래곶)은 매우 늙었다. 꼬마 고래 구보도 이제는 구지에몬만큼 커다랗게 자라났고 물뿜기도 아름답고 커다랬다. 그리고 이제 물개 배달부는 은퇴하여 빨라진 자라시가 대신하게 되었다. 어느날 자라시가 구지에몬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구지에몬 씨,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구지에몬을 구지에몬 씨라고 부르는 것에 익숙해졌다.

"아니, 이 나이에 편지를 보내줄 사람이 남았단 말인가?"

"일단 받으시지요."

구지에몬씨는 구보와 미세스 고래곶이 보고있는 곳에서 편지를 펼쳤다.

- 구지에몬 씨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물개섬에 삽니다. 저는 구보의 친구, 세이라고 해요.

저도 구지에몬씨만큼 거대해지고픈 고래랍니다. 구보가 없이 10년동안

너무 외롭게 지냈어요. 이제 저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더더욱 외로운데

그곳으로 놀러가도 될까요? 염치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너무

외로워서요, 헤헤. 빨리 답장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물개섬에 사는 세이가 -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써있었다. 갑자기 구보가 외쳤다.

"오,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세이가 온다고요? 마침 세이를 잊고있었는데, 정말 잘된것 같아요!"

"그럼, 정말 잘 되었구나."

미세스 고래곶이 말했다. 구지에몬은 다시 편지를 썼다.

-물개섬에 사는 세이에게

나는 고래곶에 사는 고래, 구지에몬이라고 한단다. 구보의 친구 세이라고 했지?

구보와 만나고 싶다면 당장 와도 좋단다. 대신, 여기와서 오래 있으면 안된다.

구보가 너무 많이 먹어서 먹이가 별로 없거든. 편지를 보니 너의 몸집이 작지는 않은

것 같구나. 잠시동안만 구보와 놀다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고래곶에 사는 고래, 구지에몬 씀 -

구보가 처량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어째서 세이가 오래 머물수가 없는거죠? 전 세이와 오래 떨어질 수 없어요!"

구지에몬이 웃으며 말했다.

"농담하니? 그럼 지금까지 10년동안은 어떻게 버텨온거니?"

"그건 그렇지만..."

결국 구보도 구지에몬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물개 배달부 지라시는 구지에몬에게 편지를 받고 재빨리 물개섬을 향해 나아갔다. 물개섬에서, 세이는 편지를 받고 읽어보았다. 읽고 또 읽었다. 세이는 신난다는 듯 말했다.

"야호! 드디어 구보를 만나러 가게 되었구나! 비록 잠시동안이지만 구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

신이난 세이는 당장에 고래곶을 향해 헤엄쳐갔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물개 배달부 지라시 바로 옆에 붙어서 말이다.

"이곳이 구지에몬씨가 사는 고래곶입니다."

지라시가 말했다. 세이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무도 찾지를 못했다. 지라시도 사방을 향해 돌아다니며 세이와 함께 구지에몬을 찾고 있었다.

"오, 이런. 구지에몬씨만큼 큰 고래는 아주 쉽게 눈에 띄는데. 또 구보와 미세스 고래곶도 있어서 충분히 보일 텐데!"

지라시가 탄식했다. 그런데 갑자기 바위섬에서 조개가 헐떡거렸다.

"난 알고있다! 알고있다! 난 다보았다! 다보았다! 구지에몬씨가! 구지에몬씨가! 미세스 고래곶양이! 미세스 고래곶양이! 구보가! 구보가! 에일리언이! 에일리언이! 거대한 에일리언이! 그들을! 그들을!"

" 그들이 뭐어떻게 되었다고?"

"그물에 잡아넣어 납치해갔다!"

그때가 세이가 느꼈던 가장 황당한 순간이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구보가 사라질 줄은 몰랐다.

"구보는, 뾰족한 창에 찔려 옆구리가 크게 다쳤다!"

조개는 다급하게 말했다. 물개 배달부 지라시는 말했다.

"이런...  아무래도 그들 셋은 인간이라는 동물에게 잡혀간 것 같습니다. 나도 그들을 자주 봤는데, 크기는 작아도 매우 이상하고 신기한 것들을 가지고 다니며 우리 무리들을 사냥하고 다닙니다. 저도 한번 잡힐 뻔 했지요."

"오, 구보! 이제 너를 언제 볼 수 있겠니!"

"그들이 갈곳은 딱 세곳입니다. 박물관으로 가서 박제되든지, 레스토랑에 먹히로 가던지, 아니면 수족관에 가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던지. 그들이 사는방법은 오직 수족관에 가는 것 뿐입니다. 구보씨는 이미 옆구리가 찔렸으므로 인간들에게 먹힐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오, 안돼!"

세이는 절규를 했다.

"저는 잠시동안 비행 배달부 펠리컨에게 배달일을 맡기고 시간을 낼수 있습니다만."

"그럼 저와 함께 구지에몬씨와 구보, 미세스 고래곶을 찾으로 갑시다!

그렇게 그들은 구지에몬씨 가족을 찾으로 먼길을 떠났다.

[2편]-

인간들의 항구. 조개는 그들에게 힌트를 주었다.

"배 옆에는 whale project, 웨일 프로젝트라는 글씨가 있었어!"

그들은 몰래 아래속에 숨어서 배를 확인하고 있었다. 세이는 바다 깊이 가라앉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고, 자라시는 배 옆에 바짝 붙어서 배 이름을 확인하고 있었다.

"데모시, 스파르탄, 웨일 프로젝트... 있다! 세이 씨, 저기에 있습니다!"

감격에 겨운듯이 자라시가 외쳤다.

"구보, 내가 간다! 자라시씨! 배 옆에 들어가는 구멍같은 것이 없나요?"

그러자 자라시는 배를 한참 돌아서 다시 왔다.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들어갈 수 있을정도의 크기입니다. 세이씨는 배 바로 밑바닥에서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자라시는 배 안으로 들어갔다. 미로같은 배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자라시는 갑자기 쇠창살이 가로막는 것을 느꼈다. 바로 앞에, 구보가 신음을 하며 쓰러져 있고 구지에몬 씨와 미세스 고래곶은 구보를 간호하고 있었다.

"구지에몬씨! 제가 왔습니다!"

"오, 자라시!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가? 지금 이 쇠창살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이라네."

지능적인 자라시는 곧바로 쇠창살을 여는 버튼이 있을지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그런데 빨간 버튼과 파란버튼, 두개가 있었다. 자라시는 한참 고민했다. 그러다가 파란버튼을 눌렀다. 갑자기 쇠창살이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갑자기 쇠창살이 열렸어!"

"그것들이 벌써 도망치고 있는지도 몰라!"

자라시는 다급하게 외쳤다.

"여러분, 그들이 오고 있습니다! 재빨리 나가야 해요!"

구지에몬씨는 탄식하였다.

"이런, 지금 구보가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네!"

"저때문에... 죄송...해요..."

구보가 힘겹게 말했다. 선택은 두가지밖에 없었다. 구보를 두고 가거나 다함께 잡히는 방법뿐. 그 때 자라시가 아주 좋은 생각을 해냈다.

"저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자라시와 구지에몬 그리고 미세스 고래곶은 이런저런 토론과 이야기를 하였다. 구지에몬씨는 외쳤다.

"좋았어! 이제 우리 모두 살 수 있는거야!"

먼저, 자라시는 재빨리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세이에게 말했다.

"세이씨, 재빨리 배에다 아주 크게 박아주세요!"

"내 친구를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괜찮지!"

세이가 배에다가 아주 세게 들이박고, 배는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그리고 세이는 재빨리 깊숙이 들어갔다. 물개 배달부 자라시는 위로 얼굴을 삐쭉 내밀었다. 그러자 갑판에서 사람들이 자라시를 보고 빨리 배를 돌려 자라시를 잡으로 갔다. 자라시는 자신의 속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갔다. 사람들은 자라시에게 정신이 팔려 구지에몬 씨네 가족을 확인해보러 갈 틈이 없었다.

"저 물개놈만 잡으면 우리는 때부자가 되는거야!"

"고래를 잡아 팔아먹고 이제는 물개까지! 운수좋은 날이구먼."

자라시는 재빨리 배에 달린 밧줄을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 배속의 구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아직도 자라시가 있는곳을 이리저리 찾고 있었다.

"구지에몬씨! 빨리 이 밧줄을 구보씨에게 묶으세요!"

곧 미세스 고래곶의 도움으로 구보를 재빨리 몸에 묶을 수 있었다.

" 그런데 나오는게 문제군요."

그렇다. 구멍 크기가 너무 작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아, 이것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이젠 어떤 방법도 없었다. 슬슬 사람들은 물개를 잡는것을 포기하고 고래들이 있는 곳을 확인하러 오고 있는 중이었다.

" 고래들을 확인하는 것을 깜빡했구만!"

"도망갈 일은 없을거야. 빠져나갈 구멍은 너무 크기가 작거든."

이런저런 말소리가 들렸다. 이제 희망은 더이상 없었다. 그 때, 또한번 배가 출렁거렸다. 세이가 계속 배에다가 머리를 박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에 힘을 얻은 구지에몬씨도 배를 들이받았다. 그러자 드디어 배가 기울어졌다. 사람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보트를 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오, 진작 이 방법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세이가 아니었으면 우린 구조되지 못했을 거예요!"

이제 그들은 위쪽에 뚫린 큰 구멍을 통하여 구보를 끌고 나왔다. 그 때 구보의 상처도 다시 다 아물었다. 구보는 말했다.

"저때문에 일이 더 힘들어진 것 같네요. 매우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살게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군요."

"자네때문이 아니야. 애시당초 그 인간들이 잘못한 거야. 내가 맞을 뻔한 창살을 자네가 대신 맞았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지. 안그래, 여보?"

미세스 고래곶도 고개를 끄덕였다. 세이는 구보를 보고 기쁜 듯이 외쳤다.

"오, 구보! 널 너무나 보고 싶었어!"

구보는 세이를 안으려고 하다가 세이의 머리를 보고 크게 놀랐다. 머리가 다 까져서 피가 흐르고 있던 것이다!

" 세이! 너의 머리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지?"

갑자기 세이는 자신의 머리가 크게 다친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세이는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

"뭐, 친구를 구했는데 이정도야 뭐 별거 아니야. 내 친구가 옆구리가 찢어지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들 아파."

고래곶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났다. 자라시와 구지에몬씨, 구보와 미세스 고래곶 그리고 세이는 고래곶으로 돌아왔다. 구지에몬씨는 말했다.

"내 머릿속에서 가장 기억남는 일은 딱 두가지야. 고래곶 올림픽과 방금 인간들에게서 구조를 당한 것, 말이야."

그렇게 고래곶 마을에는 다시한번 평화가 찾아왔다. 그런데 딱 한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고래곶 가족에 새로운 가족 한마리가 추가된 것이다. 바로 세이이다.

-  The end -

여러분, 글을 잘 읽어보셨나요? 제가 <나는 고래곶에 사는 고래라고 합니다>를 읽고 심혈을 기울여 쓴 이야기입니다. 막상 글을 다쓰고보니 정말 허전합니다. 이제 고래곶에 사는 고래의 이야기를 끝마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곧있으면 새로운 책가족들이 내 머릿속에 자리잡기위해서 고래곶 가족들은 떠나게 되겠군요. 그러나 고래곶 가족들은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자리잡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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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설 ]                     

그레그의 집은 오늘따라 매우 고요했다. 평소에 수다스럽던 엄마도 오늘따라 말이 없었다. 아빠는 젓가락으로 반찬만 이리저리 뒤적거릴 뿐이다. 그레그는 왠지 이런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의아한 그레그는 말을 꺼냈다.

"아빠, 무슨 일 있나요?"

형들은 갑자기 그레그에게 눈치없다는 듯이 때리려는 시늉을 한다. 도대체 집안 분위기가 왜 이런 것일까? 그레그는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았다. 오늘따라 너무 집안 분위기가 낯설다. 나는 몰래 방문을 열고 밖으로 살금살금 나왔다. 그때 아빠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휴우, 이제 곧 집을 팔아야겠어요."

"아무리 빚이 많다고 하더라도 집까지 팔아야 하나요? 아이들에게 매우 안좋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들도 이제 다 컸잖소. 우리가 이사하는 것쯤은 이해할 거요. 어차피 집을 팔지 않으면 전재산이라도 팔아야 할 판이오. 아무것도 없이 덜렁 집만 가지고 살 수는 없지 않소?"

두런두런 말하고 있는 엄마 아빠의 말에 그레그는 충격을 받았다. 빚이 많아서 이사를 간다고? 그레그는 좀더 그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었다.

"빚이 5만 달러까지 이르렀으니... 이게 전부 그 채권자들 때문이오."

히익, 5만 달러? 그 정도면 그레그가 16살까지 벌 계획이었던 액수였다. 아직 어린 그레그에게 한참 남은 그 기간동안 벌 돈인 50000달러, 아직 5000달러도 채 안되는 돈밖에 벌지 못한 그레그는 매우 놀랐다. 엔으로 치자면 500만 엔, 원으로 치자면 5000만 원이었다. 그레그 부모님의 빚이 그정도로 이르렀다니... 그레그는 무슨 수단을 갈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레그의 머릿속에 엄청난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그거야! 위험 부담은 크지만 신중하게만 생각한다면 금방 돈을 벌 수가 있겠어!''

 다음 날 아침, 그레그는 아빠에게 말하였다.

"아빠, 저 주식을 좀 해보고 싶은데요?  증권 시장에 데려다 주실 수 있나요?"

"이녀석이 어느새 주식을 해보고 싶은 단계까지 이르렀냐? 요즘도 수익이 많냐? 짠돌이짓도 이정도면 그만두는게 나을것같다, 꼬마 구두쇠."

형들이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 그레그는 그냥 참았다.

"그래, 너같은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봐야지. 내가 증권 시장에 데려다주겠다. 선택은 너의 자유다. 아무나 투자하고 싶은 곳에다가 투자해 보렴."

그래서 학교가 끝난후 특별히 마우라에게 부탁해 학교 청키 코믹스 사업 관리는 잠시 휴가를 내었다. 그리고 그레그는 아빠 차를 타고 증권 시장으로 갔다. 과연 증권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레그는 회사들을 쭉 훑어보았다. 요즘은 웰빙이 인기라지? 그래서 그레그는 웰빙쪽 전문 회사를 찾고 있었다. 주가가 싸서 주식을 많이 살 수 있고 앞으로 주가가 팍팍 오를만한 회사를 찾다가 한 회사를 발견했다. 최근에 만들어진 회사로, 유망이 좋은 '웰빙이와 음식이' 회사다. 이름은 좀 웃기지만 젊은 회사 사장이 능력이 뛰어나서 최근에 아주 높이 성장할 거라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가가 너무 높았다. 그래서 일단 이 회사는 패스! 또 다른 회사를 찾아보니 '좋은 음식'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요즘은 회사 이름을 멋있게 짓지 않는게 참 문제다. 어쨌든 이 회사는 그레그가 점찍어 두고 집에 와서 조사를 해 보았다. 

장시간 조사 결과, 그레그는 이 회사에 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그레그는 1.5달러 주식 1000장을 사고 집에 돌아왔다. 지금까지 돈을 많이 저축한 그레그에게 1500달러쯤이야 미래를 위해선 간단하게 날려버렸다. 그레그는 책상 속에 주식을 넣어두고 나중을 위해 열쇠로 꼭꼭 잠궈두었다. 다음 날 아침은 그냥 학교생활만 하고 집으로 와버렸다. 휴가를 내버렸으니 말이다. 정말 오래간만에 쉬는 일이라서 다음에 마우라도 휴가를 내는 조건으로 수익은 받으면서 쉬기로 했다. 이야기가 어찌되었든 그날 TV로 주가 시세를 보았다. 올랐다! '좋은 음식' 주식회사의 주가가 3달러로 뛰었다. 그레그의 예상은 내일쯤이면 5달러는 간단하게 넘어설 것이었다. 과연 예상대로 다음날은 6달러, 8달러, 9달러, 11달러까지 뛰었다. 그리도 그 다음날엔 16달러로 팍팍 올라갔다. 과연 주식이 상승세를 타니 많은 사람이 이 회사로 투자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엔 이제 20달러까지 올라갔다.  그정도까지가 적정선이라는 생각에 그레그는 18500달러라는 이익을 남기고 주식을 모두 팔아넘겼다.  주식을 판 이틀 후쯤 그레그는  갑자기 주식이 내려갈 것이라는 소문이 듣게 되었다.  이미 소문은 퍼졌으므로 다른 주주들이 급하게 주식을 팔 것이니 가격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다.  자신이 판 싯점이 천만 다행이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레그는 그 돈을 은행에 저금했었다.  저녁 식사때, 그레그는 식구들에게 말했다.

"제가 오늘 아주 기쁜 소식을 하나 가져왔지요."

"뭐니? 별 기대는 안하지만, 너에겐 참 기쁜 소식같구나. 혹시 청키 코믹스 사업이 팍팍 뛰어올랐니? 그러면 우리에게 돈좀 바쳐라."

형은 역시나 그레그의 말을 제대로 듣지않고 조롱한다. 그레그는 아버지 옆으로 가서 통장을 펼쳤다. 아버지는 통장 내역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23500달러라는 거금이 통장 내역에 적힌 것이다!

"도대체 이런 돈은 어디서 났니?"

"5000달러는 제가 지금까지 일해서 번 돈이고, 18500달러는 주식을 통해 벌었지요. 하지만 더 기쁜 소식이 있지요. 제가 지금까지 숨겨온 사실! 후훗, 바로 정부에서 나온 청키 코믹스 후원금! 아직 어리지만 능력있는 저에게 30000달러라는 돈을 장학금으로 지원해 주더군요. 그래서 총 53500달러!"

그 때 아버지는 그레그를 붙잡고 우셨다.

"흑흑... 그레그,  우리가 빚을 진 사실을 안 거니? 이 돈은 필요없다. 우리는 우리가 일해서 벌테니까. 괜히 너를 고생시키고 싶진 않구나!"

"아빠, 제발 이 돈을 받아주세요. 제 마음이 담겨 있어요."

"이녀석, 이제는 상승세를 타고 우리를 부끄럽게하는구나, 꼬마 구두쇠야!"

형들이 화가 난듯이 소리쳤다. 그래도 형들 표정은 매우 기뻐 보였다. 자신의 동생때문에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젠 모든 일이 해결되었다. 그레그는 이번 일로 주식 투자에 재미들였다. 주식관련 책을 많이 읽었고, 컴퓨터로 주식 시장 분석하는 것을 부지런히 했다. 덕분에  주식을 통해 벌써 120000만 달러를 벌어냈다. 그레그가 벌 목표를 벌써부터 이룩하게 되었다. 그레그의 다음 목표는 1억 달러를 버는 것이다.

그레그의 생일 때, 그레그는 형들에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그레그는 그 책을 읽었다. 전혀 몰랐던 사실들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 형식인데 전 세계의 아이들이 얼마나 굶주리는지, 세계가 평생동안 먹고살수 있는 식량이 있는데도 절반은 굶주리는 사실을 모두다 알게 되었다. 그레그는 읽고 또 읽었다. 왠지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레그는 그래서 십만 달러를 사회 단체에 기부했다. 그레그는 몰래 한 일인데도 벌써 학교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 마우라도 그레그를 껴안으며 말했다.

"그레그, 정말 잘했어. 네가 번 돈 십만 달러를 모두 사회 단체에 기부했다며?"

그레그는 쑥스러웠지만 기뻤다. 돈은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건줄 알았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아빠를 위해,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써보니 이상하리만치 기쁨이 치솟았다. 그 가운데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선배들, 후배들도 모두 그레그를 위해 박수를 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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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그레그 

나의 소설]

지금은 2017년,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내가 새로 면접을 볼 대기업 정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의 모습은 10년 전과는 그리 달라진것이 없다. 나는 홍채 인식기에 눈을 대었다. 그러자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름: 스티븐 레이, 신원: 회사 면접인, 면접 번호: 142579번. 이상. 스티븐 레이씨는 문 안으로 출입하십시오."

이런, 이 곳 회사는 완전 최신 네트워크로 가득 찼다. 나, 스티븐 레이가 저번에 다니던 회사는 너무나 싸구려였다. 지하에서 몇평밖에 안되는 사무실, 컴퓨터도 몇 대 안되고 그나마 있는 컴퓨터도 구식이다. 직원들도 몇명 없었다. 그래서 나는 좀더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이 문을 들어섰다. 문을 통과하자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화면이 보였다. 그 화면에는 왠 여자 얼굴이 있었다.

"어, 이번에 새로 면접을 보러 온 스티븐 레이씨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와 주시죠. 5차의 시험을 통해서 이 회사 직원으로 뽑히게 될 것입니다."

여자는 안경을 쓰고 있었고, 금발이였으며 딱 보기에 이팔청춘이였다. 젊은 나이에 꽤 성공했나보다. 이제 가슴이 두근거린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그레그 씨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8층에 도착했다. 나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다. 방이 엄청 넓다! 거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내가 어릴 적에 다녔던 학교의 대강당보다 훨씬 컸다! 단지 면접 시험에서 이런 큰 방이 필요하다니! 아직 사람은 몇 명 없었다. 그렇지만 의자는 엄청나게 많았다. 번호 142579번... 그런데 갑자기 화살표가 나와 한 의자를 가리켰다. 뒤에 있는 숫자를 보니 142579번이었다. 여기는 단지 면접을 보려고 온 사람들을 위해서도 엄청 신경쓴다. 직원은 과연 얼마나 좋을까? 곧 사람들이 가득 찼다. 이리저리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큰 마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헛기침이 들렸다. 잠시 후 그 마이크 소리가 다시 들렸다.

"흠흠, 전 부사장 마우라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 회사로 면접을 보러 오셨을 때 얼굴을 보셨겠죠? 그게 저입니다. 그렇지만 전 그때그때 말한 것이 아니고, 미리 카메라로 입력을 하여 들어온 사람에게 화면을 보여준 것입니다. 자, 시험을 보기 전에 먼저 우리 회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회사의 중요한 인물들을 소개해 드리죠. 먼저 우리 회사를 설립했으며 저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간 분, 그레그씨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어떤 20세 청년이 나타났다. 방금 본 부사장과 비슷한 나이로 보였다.

"제 얼굴을 보고 놀란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제 나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3세입니다. 부사장, 마우라도 저와 나이가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신경쓰지 마세요. 이 나이에 어떻게 회사까지 가지게 되었냐고 들으면 얼굴이 금방 빨개지거든요."

그러자 모두가 웃었다. 부사장 마우라는 계속 설명을 이어갔다. 그리고 시험을 보았다. 1차는 가볍게 합격했다. 그렇지만 떨어진 사람도 몇 있었다. 그리고 2차, 3차, 4차까지 이어서 5차까지 왔다. 5차에 오니 그 많던 사람이 수십명밖에 남지 않았다. 의외로 시험이 어려웠나보다. 마지막 5차 시험을 쳤다. 내 이름을 살펴보았다. 합격자 명단에 142578은 있었지만 그 다음엔 142580이었다. 낙제했다! 마지막 관문에서 떨어진 것이다. 나는 무척 낙심했지만 다시한번 게시판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맨 왼쪽 위에 내 이름이 있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말했다.

"도대체 스티븐 레이라는 사람은 누구야? 이 회사에서 1등으로 시험에 통과했다는구만."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시험에 통과한 것이다. 그것도 1등으로!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날 바로 취직할 수가 있었다. 이 회사는 아무리 1등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처음단계부터 거쳐야한다. 이 회사에는 8단계의 계급이 있다. 첫 번째는 신입사원, 두번째는 고참 사원, 세번째는 통솔 사원이다. 네 번째는 대표 사원, 그리고  다섯 번째는 홍보부장, 관리부장같은 부장이 있었으며 여섯 번째는 대표 부장이었다. 일곱 번째는 부사장, 그리고 여덟 번째는 이 회사의 설립자, 사장 그레그였다. 그런데 갑자기 내 얼굴 앞에 화면이 생겼다. 그 화면에는 내가 방금 보았던 사장의 얼굴이 있었다.

"스티븐 레이씨, 지금 당장 최고층인 50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주세요. 은밀하게 상의할 것이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나는 일단 사장실이 있는 곳은 50층으로 갔다. 50층에는 과연 최고 권력자여서 그런지 그 넓은 방 전체를 사장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먹고 잠자기까지 하나보다. 냉장고에다 침대에다가 다있다. 물론 욕실도 있고 말이다. 바로 아래 49층에는 가족들이 머무르는 방, 48층에는 부사장실이 있었다. 사장이 나를 불러세웠다.

"이보게, 자네. 이리 가까이 와보게. 지금 내가 계획할 엄청난 계획이 있어. 원래 이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말을 낮춰서 하니 용서하게. 어쨌든 나에겐 한가지 중요한 계획이 있다네. 자네는 이 일을 맡아줬으면 좋겠어."

난 갑자기 기분이 이상했다. 아무리 시험 1등이라지만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프로젝트 실행이라니?

"물론 지금 당장이 아니야. 한 달 정도는 신입사원으로 지내며 회사의 규칙을 익히고 올거야. 그 다음엔 자네는 프로젝트 실행 부장으로 승진하게 될거야. 일단 난 자네에게 부담감을 갖지 않게 하려고 미리 말해준 것 뿐이네. 혹시나 자네가 말할 까봐 계획은 그 때 말하겠네. 자, 그럼 이제 20층에서 40층 사이에 있는 자네의 방을 찾아 가게나."

20층에서 40층 사이라고? 나는 그 말이 더 놀랐다. 그러자 사장이 말했다.

"자네가 홍채 인식기를 인식한 이후로 자네는 이 회사에 대한 정보가 가득 있다네. 자네 팔에 손목 시계 하나가 있지?"

나는 팔을 보았다. 진짜로 손목시계가 있었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이것이 내 팔에 있던 것이다.

"그 손목시계에는 기능이 여러가지라네. 그냥 평범한 시계처럼 보이지만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전자모드로 바뀐다네. 그곳에서 자네에 대한 모든 정보와 간단한 인터넷 네트워크도 가능할꺼야. 물론 다른 사원과의 통신도 가능하지."

이 회사는 역시 대단하다. 직원들 방에다가 이런 멋진 손목시계까지! 나는 그레그씨에게 인사하고 내려왔다. 그런데 갑자기 나는 그레그 씨의 성공 비결이 궁금했다. 나는 부장으로 승진한다면 재빨리 그에게 모든 것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달후, 나는 벌써 승진해 있었다. 프로젝트 실행 부장으로 말이다. 나에겐 대표 사원 한명과 통솔 사원 4명, 그리고 많은 고참 사원들을 거느리게 되었다. 그 프로젝트는 엄청났다. 아마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다. 바로 작고 재미있는 만화책을 전자 모드로 저장하여 사람들에게 싼 값에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힘들 것은 아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옛날부터 꼭 이뤄와야 겠다는 꿈이라네. 마우라와 예전부터 계획했지만, 그런 인재는 별로 없었지. 그러고보니 자네의 시험은 100점 만점이더군.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게."

그렇게 나는 이 그레그의 프로젝트를 맡았다. 일단 만화는 나중 문제라고 치더라도 이 만화 정보를 어떻게 작은 메모리칩같은 것에 전부 넣어 파느냐 이 말이다. 그 만화를 볼 수 있는 액자가 문제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한 고참 사원이 낸 아이디어로 쉽게 해결되었다. 기계의 구조는 이러하다. 과거 PSP같은 액정 기능을 만들고, CD나 메모리칩같은 것을 삽입하는 기능을 만들어 따로 만화 내용이 저장된 것을 파는 것이다. 먼저 CD에 그림을 그려 정보를 저장한 후, 그것을 메모리칩에 옮겼다. 그것이 훨씬더 비용이 적게 들고 편리했다. 나는 직접 실험을 해 보았다. 버튼은 3개, 껐다가 키는 버튼과 앞장, 뒷장을 넘기는 버튼 두개였다. 이 기계는 PSP의 대량 생산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단가를 엄청나게 낮추었다. 그래서 크기도 알맞고 언제 어디든지 들고다닐 수 있으며 쉽고 편리하게 볼 수가 있었다. 그레그씨도 이런 나의 성공에 매우 감탄했지만 얼굴에 실망의 빛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레그 씨는 금방 그 이유를 드러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만화가 너무 재미가 없네. 시중에 내놓기에는 만화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나는 반박했다.

"하지만, 만화정도야 가게에서 직접 개발해 팔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들에게 메모리칩에 만화를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있던가?"

그러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그레그 씨는 아주 작은 책을 내놓았다. 표지엔 청키 코믹스라 써있었고, 그 아래에 크레온 돌아온 사냥꾼이라고 써있었다. 나는 그 책을 읽었다. 읽고 또읽었다. 내용도 탄탄하고 그림 실력도 뛰어났다.

"도대체 이 그림은 누가 그린 겁니까?"

"내가 어린 시절에 그린 거라네. 그 이후에 이런 만화를 마우라와 함께 계속 그려냈었지. 그 청키 코믹스를 판 돈으로 나는 떼돈을 벌었어. 그 돈을 계속 늘려 지금의 회사를 차릴 자본이 생겼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된 거라네."

"그것이 사장님의 성공 비결이십니까?"

"아니, 성공 비결은 따로 있어. 그것이 알고 싶다면 매우 일요일 아침 9시에 잠깐만 시간을 내준다면 내 들려주도록 하지."

난 가슴이 벅찼다. 이렇게 승진까지 해서 연봉 78000달러라는 거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나에게 사장님의 성공 비결까지 듣게되니 정말 행운이 아닐 수가 없었다. 예전 회사에서 한달에 150달러밖에 못받았던 나에게 이정도면 정말 엄청나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내가 개발한 PSP만화는 별것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 훨씬더 발전한 기술은 엄청나다고 한다. 그레그씨는 그정도 기술은 간단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는데, 구지 자신을 시켜서 만든 이유가 이유가 궁금했다. 회사에서 지낸지 벌써 세달이 지났다.

 오늘은 벌써 일요일이다. 최근엔 내 눈이 너무 자동적으로 떠진다. 혹시 이 회사에서 나에게 생체 시간 시스템까지 넣은게 아닌가? 그런 것은 상관없다. 늦잠을 자서 회사에서 지각할 일은 없으니 말이다. 우하하하. 시계를 보았다. 그런데 시계는 일요일을 가리키고 있었고, 벌써 8시였다.

"우와악! 오늘은 사장님과 9시에 약속이 있었지!"

나는 급하게 옷을 입고 사장실로 들어섰다. 사장님은 벌써 내 것까지 녹차를 준비해 두셨다.

"난 비록 스케쥴이 바쁘지만 나와 바톤터치를 할 사람 한명쯤은 있어야 겠지. 난 그 사람을 자네로 택했어. 물론 자네의 점수만 본건 아니야. 자네의 모든 사회적 행동을 보고서 자네를 택하기로 했다네. 그 만화를 개발하게 한 것도 자네의 능력을 한번 시험해 보려고 해본 것이라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지."

나는 곧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첫번째 이야기- 게으름은 실패다.

"나는 4살때부터 끊임없이 일을 해왔지. 형들이 해야 할 일을 내가 대신하고, 각종 집안일과 장사일도 내가 다했지. 그렇게 악착같이 모든 돈은 바로 3500달러였어."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3200달러! 그 어린 나이에 3200달러나 모으다니! 역시 사장님은 다르시다니깐.

"난 그 돈중 3200달러를 은행에 저금하고 나머지 300달러로 사업을 했지. 그것이 내가 저번에 보여준 청키 코믹스지. 난 청키 코믹스를 그리는게 매우 힘들었어도 캐릭터의 구도를 잡고, 선을 깔끔하게 하고, 칸도 적당히 나누는 등 코피가 터질 정도로 열심히 일했어. 그리고 복사기까지 이용해서 대량 생산을 해내 학교에다가 마구 팔아먹었지. 여기서 자넨 느낀게 없나?"

"악착같이 돈모으자, 이건가요?"

"아니야! 또다른 느낀 것은?"

"게으름을 부리지 말자?"

"맞았어, 바로 그거야! 게으름을 부려선 안 돼. 만약에 직장에서 게으름을 부리다간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당연히 직장 상사한테 들켜서 쫓겨날테고, 결국엔 알거지가 되겠지요."

"그것은 당연한 애기야. 그만큼 게으름을 부려선 안되. 난 세상에서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이 가장 싫어. 일도 안하고 놀고 먹기만 할 생각밖에 머리에 꽉 찼는데 돈이 굴러들어오겠는가? 어떤 사람은 탈레스가 놀고 먹으면서 돈을 벌었다고 하지. 그가 올리브가 풍년일 것을 예상하고 올리브 기계를 잔뜩 사들여서 아주 비싼 값에 팔아서 큰 돈 번 것이 논 것인가? 그것도 탈레스가 자신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생각해낸거지. 세상에 놀고 먹는다고 먹을 것이 공짜로 들어오는 사람은 없어. 백화점에서 무료로 증정해주는 사은품? 천만에. 그것은 다른 물건을 더 사게 만들거나 광고 효과를 만들지. 세상에 공짜는 없어. 자기에게 유리하기만 한 것은 없단 말이야."

"그럼 사장님은 단 한번이라도 게을러진 적이 있나요?"

"흠흠... 말하기 부끄럽지만 단 한번, 대학시절에 있었지. 그 때 나는 아침 5시에 일어나 그레그&마우라 레모네이드를 팔아치워야 했어. 그런데 늦잠을 자버렸지. 하지만 일어나서도 만사가 귀찮았어. 그래서 나는 그냥 잠들었고, 레모네이드를 못 팔아서 마우라에게 혼나기는 물론 지각까지 해서 혼쭐이 났지. 이처럼 한번이라도 게으름을 부렸다가는 정말 심한 일을 당해. 자네도 게으름을 부리지 말게. 아무리 내가 찍어둔 상대라도 그만큼 내 눈에 벗어나는 일을 한다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거야."

"하지만 가끔씩 너무나 만사가 귀찮아서 게으름을 부리게 될 때가 있잖아요.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요?"

"그것도 방법이 있어. 너무나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 자네가 자주 보는 풍경에다가 '게으름은 실패다' 라는 글을 써서 붙이게. 그러면 그 글을 보고 참을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

"예, 알겠습니다."

젊은 사장님 덕분에 앞으로도 회사 생활은 정말 즐거울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인생 지침을 듣고 정말 대단한 인생을 살아봐야지. 나는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나와 다시 멋진 일요일을 보냈다. 드디어 밤이 되었고, 나는 내 방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문서작성 파일에 아래와 같이 작성했다.

인생 성공비결.

NO.1- 게으름은 안된다.

-1. 게으름을 부리면 실패의 길로 들어선다. 평생동안 가꿔온 것을 한 번 게으름 부렸다고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2. 사장님은 대학 시절에 딱 한번 게으름을 부리셨다가 정말 큰 일을 당하셨다고 한다. 이런 예는 정말 수많은 생활의 공간속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3.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 방법은 내가 자주 보는 벽이나 책상등에 '게으름은 실패다'라는 글을 써붙인다. 그 글을 보고 내가 지금 귀찮아서 내가 하려는 일을 못한다면 얻게 되는 대가는 무엇인지 되새겨본다.

'후훗, 책을 내도 되겠군. 이렇게 이야기를 모으다 보면 나도 변화할 수 있을까?'

그러는 사이 벌써 자정 12시가 되어있었다. 나는 내일을 위해 푹 자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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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청키 코믹스 이후 사업

1년후 벌써 그레그와 마우라는 초등 7학년이 되었다. 그레그와 마우라는 매점에서 작업을 하느라 거의 저녁 6시까지는 집에 못 들어간다. 마우라는 항상 푸념한다.

"이렇게 일하는 것은 좋지만 항상 이렇게 늦게 들어가야해?"

"나는 뭐 안그런줄 아니? 그래도 미래를 위해선 이렇게 준비해야지."

1년이 지난 사이에 벌써 수익은 1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학교에서도 이 청키코믹스만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지금도 마우라와 그레그는 매점에서 윌리엄의 청키 코믹스 아이디어에 대해 듣고 있다.

"그러니깐 화성에서 괴물이 출현하여 사람들은 그 괴물들이 나중에 화성 탐사할 때 방해가 되니까 미리 없애러 가는거지... 이번에 그 전투 내용이 대해 담자는 거야."

마우라는 윌리엄의 내용에 대해 열심히 필기하고 있었다. 그레그는 다른 아이디어가 막 떠올라 윌리엄의 말을 반쯤 듣고 반은 흘려듣고 있었다.

'이제 청키코믹스의 유행은 곧 지날거야. 그러므로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해. 내가 방금 생각해낸 아이디어, 바로 주식! 청키 코믹스는 유행이 지나긴 지날 것이지만 오래 갈 것이니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증권에 대해 실제로 하고, 돈도 벌고 우리에겐 정말 좋은 것이지. 청키 코믹스의 수입으로 주가를 정하고, 다른 아이들도 회사를 만들게 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또다른 회사를 만들어내는 거야!'

그 때 갑자기 마우라가 옆구리를 툭 쳤다. 그러자 그레그는 앞을 보았다. 윌리엄은 그레그를 째려보고 있었다.

"도대체 턱을 괴고 무엇을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는 거지?"

정신을 차린 그레그는 윌리엄에게 더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그레그는 하루를 넘겼다.

 다음날, 그레그는 마우라와 오랫동안 상의했다. 마우라는 그레그에게 정말 좋은 의견이라며 추켜세워주웠다. 그렇지만 문제는 역시나 학교 위원회. 함부로 주식 회사를 설립하면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날에 학교 위원회에 또 한번 제의를 했다.

"저희가 이번에 청키 코믹스와 함께 다른 여러 회사를 설립하여 주식을 할 예정입니다. 될지 안될지 말하기 전에 먼저 저희가 정한 계획에 대해 알아볼까요? 저희는 매일 청키코믹스가 팔린 수입에 따라 주가를 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주가는 매점에서 팔린 것과 전국에서 팔린 것으로 나뉘게 됩니다. 우리는 주식회사에 우리 청키 코믹스 사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교에도 다른 친구들의 회사 또는 우리들의 또다른 아이디어를 이용한 회사를 이용하여 적은 가격으로 주가를 정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주식에 대해 배우는 정말 중요한 기회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위원회는 오랫동안 토론을 하였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그레그, 너의 청키 코믹스는 정말 방대하다. 그 청키 코믹스로 학생들의 수준도 높아진 걸로 알고 있다. 너의 이야기도 매우 타당하다. 그래서 단기간동안 너의 주식 계획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전국 주식 회사에도 너의 회사를 끼워넣어주도록 해보겠다."

그러자 그레그와 마우라는 서로 손짝을 쳤다.

"정말 다행이야! 우리들은 영업 범위를 더 크게 늘렸어!"

그레그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곧 청키 코믹스는 점점더 판매수가 줄어들었다. 전국은 여념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상관 없었다. 그레그는 이미 수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회사를 설립했고, 그 회사들 물건으로 수익은 계속 올라가니 말이다. 그리고 주식으로 돈까지 들어와 연구 비용도 더 커져 수익도 훨씬더 커졌다. 이번에도 그레그는 그 연구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이번에는 학교 시설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보는게 어떨까? 직접 공장에서 물건을 사들여 학교에다가 더 비싼값을받고 판다면? 일단은 된다고 치고 그 것을 무엇으로 공급할지를 생각해보아야 할텐데... 아! 학교에는 마침 운동 시설이 많이 부족하구나. 그럼 공이나 골대, 키재기와 같이 보건과 체육 시설을 판다면 좋겠는걸?'

이번에도 교장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위원회에게 연락하고 명쾌히 수락하셨다. 원래는 학교에서 돈을 받아서 시설을 사는 것인데 그레그가 제시한 가격은 훨씬 가격이 쌌다. 이번에 처음으로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물건을 샀다. 이젠 공과 운동 시설, 보건 시설이 늘어나 학교 생활이 더욱더 편리해졌다. 가는 사람마다 그레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한다.

"너 덕분에 학교가 더 활기찬 것 같구나."

이젠 그레그도 점점더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집에서 아버지가 그레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레그, 이런 말하긴 미안하지만 너의 돈좀 빌릴 수 있겠니?"

그레그는 쌩뚱맞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말을 곧 이해했다.

"아, 저한테 돈을 빌리신다고요? 하지만 어디에다가 쓰는지 알기 전까지는 쉽게 빌려드릴수는 없겠는데요."

"투자라고 생각하고 좀 빌려주면 안되겠니? 그 이유는 나중에 말해주겠다."

그레그는 마지못해 아버지에게 돈 3000달러를 빌려주었다. 아버지는 2500달러러도 충분하다고 했지만 500달러는 혹시나 모르니 남겨두라고 그레그가 주었다. 그런데 몇달 후, 놀랄만한 일이 터졌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셨다는 것이다. 총 2500달러라는 거금을 사기꾼에게 털리셨다.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한 경로는 이러하다. 어느 사람이 아버지에게 주식을 대신 사서 큰 돈을 벌게 해준다고 하자 아버지는 그레그에게 돈을 빌려 그중 2500달러를 거뜬히 맡기셨다. 한달에 한번 기록을 보내준다면서 마지막 세 달째에 보내온 결과란? 바로 파산이었다. 그는 진짜로 파산한게 아니라 아버지에게 사기를 쳐 가짜로 정보를 준 것이었다. 그레그와 달리 경영에 대해 잘 모르시는 아버지는 퍼뜩 믿어버려 큰 돈을 잃게 되었다. 거기다가 겹친 것은? 아버지는 가끔 밤 10시에 산책하러 가시고, 어딘가 같다오시는지 한 새벽 2시쯤에 돌아오셨다. 그런데 그것은 바로 도박을 한 것! 아버지는 사기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도박에서도 큰 돈을잃어 4678달러 75센트를 빚지셨다. 현재 그레그가 가진 재산은 1024달러밖에 없었다. 나머지 3654달러 75센트는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레그는 먼저 자신의 재산 1024달러를 갚고, 아버지의 남은 돈 500달러를 가지고 증권 시장으로 갔다. 그 곳에서 그레그는 회사들을 쭉 훑어보았다. 그 중에서도 0.5달러, 곧 1주당 50센트의 가장 싼 가격인 (주)인투라이브 회사는 그레그도 잘 알고 있었다. 사업 아이디어를 많이 냈으나 보안 시설이 엉망이어서 다른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전부 빼앗아 그 것을 먼저 만들거나 아예 못만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회사는 엉망이 되었고 주식에서도 그 회사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레그는 (주)인투라이브 회사의 주식을 1000주나 샀다. 그리고 그레그는 다시 생활에 전념하여 돈을 모았다.

 한 달 후, 엄청난 소식이 들려왔다. 인투라이브에서 이번에 극비리에 개발한 사업 프로그램은 3D입체 캐릭터에게 질문을 입력하면 그 질문에 답하여 컴퓨터의 정보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소니를 능가하는 기능을 가진 PS3을 개발했다. 그 크기는 거의 PSP만한데, 화질도 다양하고 더욱더 많은 기능을 추가했다. 심지어 그것을 가지고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할 수도 있다. 작은 미니 타자판이 연결되어있는데, 손 크기에 알맞으며 최대한 줄여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가 매우 편했다. 그것을 통해 인투라이브 회사 사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재산을 가지게 되었을 정도로 유명해가 되었다. 주가는 엄청나게 뛰어올랐다. 지금은 벌써 59달러였다. 그레그는 몇날 며칠을 더 기다려 85달러까지 올린후 1000주를 모두 팔아치웠다. 85000달러-500달러이므로 84500달러의 이득을 보았다. 주가가 이렇게 급작스레 크게 올라가니 그레그를 제외한 극소수의 사람도 매우 큰 이득을 보았ㅇ다. 이 돈으로 아버지의 빚도 갚고 남은 돈으로 세계의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대부분을 기부하고 나머지는 청키 코믹스의 발전을 위해 사용했다. 그레그는 이런 일들을 통해 경영에 대해 더욱더 많이 알게 된다. 이런 일들을 통해 그레그는 점점더 크게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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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가 태어난 날, 마시의 아빠는 너무 기쁜 나머지 마시의 생일날에 톨 산에서 캔 금으로 만든 예쁜 금목걸이, 착한 일을 하면 아랄 바다의 보물을 가져다 주고 신부가 되는 날에는 마왕의 성에 가서라도 뭐든지 가져다 준다고 했다. 그러나 아빠는 일을 하지 않고 여우들과 카드놀이나 했다. 어느 날, 이리가 찾아와 톨산에서 금이 많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리들과 마시의 아빠는 당장 짐을 챙겨 톨산으로 떠났다. 마시는 나중에 태어난 둘째 동생과 셋째 동생을 돌봐주고 집안일을 하며 자랐다. 엄마 또한 집에서 열심히 일했다. 이제 마시의 생일이 다가온다. 마시는 생일 선물로 아빠를 요구했다. 엄마는 마담 문에게 가서 아빠가 돌아오라고 빌었다. 마시의 생일날, 결국 아빠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마시는 매우 기분이 나빴다. 그 때, 갑자기 마시의 아빠가 돌아왔다. 그는 약속대로 생일날에 정확히 작은 금을 캐왔다. 아빠는 마시가 동생들을 잘 돌본다는 것을 알고 아랄 바다로 떠나는 배를 타고 다시 바다로 떠났다.

마시의 아빠는 비록 게으르지만 약속만은 꼭 지키시는 분이신 것 같다. 마시의 생일날 금을 나눠준다는 약속을 정확히 지키지 않았는가? 또한 이런 약속을 지키게 해주신 신도 매우 감사하다. 나도 보름달이 떴을 때 배를 탈 수 있게 해달라고 했을때, 나의 어머니가 정말로 유람선을 태워주셨다. 아무리 미신이라도 그 일이 이루어지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허황된 꿈을 꾸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 이 이야기를 들으니 약속을 꼭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약속을 꼭 지킬 수 있어야겠다.

뒷이야기 상상하기.

아빠가 떠난지 벌써 세 달째. 배에서의 소식은 아직 잠잠했다. 마시는, 아빠가 생일날에 돌아왔으므로 이번에도 꼭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동생들은 이미 어느 정도 컸다. 마시는 이제 언제나 바닷가로 가서 아빠의 배를 기다렸다. 마시의 아빠가 있는 배에서는 계속 보물의 위치를  찾는 중이다. 선장에게는 한가지 보물이 있었는데. 바로 보물이 묻힌 곳과 가까운 위치에 있을 때 진동하는 것이다. 지금이 그 진동하는 순간이다. 선장은 파수꾼을 시켜 가까운 곳에 섬이나 육지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다. 파수꾼은 대답했다.

"북동쪽에 섬이 있습니다!"

마시의 아빠와 다른 항해사들 모두 북동쪽을 향해 힘차게 배를 저었다. 드디어 그곳에 도착했을 때, 선장의 보물은 어느때보다도 아주 쎄게 진동했다. 마시의 아빠는 어느 쇠사슬이 살짝 나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 쇠사슬이 있습니다!"

선장들과 항해사는 기뻐서 힘을 합쳐 그 쇠사슬을 당기고, 땅을 팠다. 그 쇠사슬은 역시 어느 상자와 연결되어 있었다. 쇠사슬을 발견한 마시의 아빠가 대표로 그 상자를 열었다. 그런데 상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게감은 꽤 있었는데. 마시의 아빠는 수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혹시 이 상자, 이중이 아닐까요? 여기 사이에 살짝 틈이 있는데, 위로 당겨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네는 매우 똑똑하군! 자네가 한번 이것을 올려보게나."

마시의 아빠는 들어올렸다 . 거기에는 온갖 보물이 있었는데, 선장이 제일 많이 갖고 그다음 부선장, 그 다음 마시의 아빠순으로 많이 가졌다. 마시의 아빠는 금브로치와 반지 그리고 목걸이는 반드시 챙겼다. 이제 드디어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그로부터 다시 두 달 후, 마시는 오늘따라 희망이 생겨 바다를 더욱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배다! 드디어 배가 돌아온것이다. 마시는 기뻐서 소리쳤다.

"드디어 배가 도착했다! 우리 아빠가 온거라구! 앞에 있는 사자상은 분명 아빠가 타고있던 배에 달려있던 거였어!"

배는 드디어 육지에 도착했고, 마시의 아빠가 내렸다. 이제야 마시와 마시의 아빠가 재회한 것이다. 마시의 아빠가 기쁨에 찬 듯이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내 보물아! 내가 너에 걸맞은 보물 하나를 가져왔단다!"

그러고서 마시의 아빠는 브로치와 반지, 목걸이를 꺼내 보여주었다. 마시의 아빠는 집으로 돌아왔다. 마시의 엄마는 아주 기뻐했지만 엄마는 아빠가 가져온 보물이 아닌 진심으로 아빠가 온것에 대해 기뻐했다. 이제 그들은 매우 행복하게 지냈다. 그러나, 다시 마시가 사랑하는 토끼가 생겨 결혼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제 마시의 아빠는 푸른 숲의 거인 마왕의 성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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