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실수 난 책읽기가 좋아
플로랑스 세이보스 글, 미셸 게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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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수업에도 별로 참관하지 않는 소년이다. 어느날, 그가 지각하였을 때 선생님은 그를 혼냈다. 결국 파스칼의 입에서 파스칼의 맘에도 없는 소리가 나왔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 말을 통해 파스칼은 끊임없이 괴로워 한다. 거기다가 선생님의 전화가 집에 찾아오자 또다른 거짓말을 한다. 프랑수아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전화를 하려했는데 착각한 것이라고 말이다. 결국 파스칼은 계속 괴로워하다가 사실이 밝혀지자 파스칼은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여기에 나오는 파스칼이 불쌍하다고 생각된다. 마음에도 없는 말이 마음대로 튀어나오면 이미 상황수습이 반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통해 내 마음에 되새겨지는 말이 생각난다.

''말은 위대하다.''

말 하나만으로도 백만대군을 물러나게 할 수도 있고, 다 실패한 교역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으며 거의 성공한 것을 한순간에 실패로 만들 수도 있다. 파스칼의 실수를 통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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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글, 세르주 블로흐 그림, 김진경 옮김 / 비룡소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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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6


조르주 114세는 더이상 왕같지도 않은 인물이다. 그의 궁전은 벌써 낡았으며, 일하는 사람들과 교사조차도 전혀 없다. 그들은 반찬 하나없이 손으로 밥을 먹는 신세다. 이제는 왕의 존재가 동화책에나 나올 정도로 되었다. 결국, 그들은 그 궁전을 팔아버리기로 결정한 후에 아파트로 집을 옮기게 된다. 공주는 그곳을 매우 좋아한다. 어느날, 공주는 학교란 곳에 갑자기 가고싶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어안이 벙벙했다. 어째서 학교에 가고싶어할까? 학교에 가기싫은 사람은 많이 봤어도 가고싶어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물론 내가 학교를 좋아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공주도 어디까지나 사람이다. 그렇지만 공주는 공주인 것이다. 일단 그 물질의 이름이 정해지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부분 변함이 없다. 공주가 한번 공주로 정해진 이후로, 그 공주는 영원히 공주였던 것이다. 그렇게 한번 있었던 정보는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수지 모건스턴의 다른 이야기로 또 다른 철학적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다.

왕이여서 그렇지, 왕과 왕비도 보통 사람들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도 점점 일반인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활이 완전히 바뀌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생각된다. 1000마리 닭 속의 한마리 봉황이 오히려 더 슬픈 법이기 때문이다. 이사가고 나니 부모님 모습은 오히려 전보다 더 행복해보인다. 그 모든 것이 공주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후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그들은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도 잊어버릴지 모른다. 언젠가는 알뤼에스테르 공주야, 가 아니라 알뤼에스테르야 하고 부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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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머의 모험 3 - 푸른 나라의 용 난 책읽기가 좋아
루스 스타일스 개니트 지음, 루스 크리스만 개니트 그림, 곽영미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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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머와 아기용에서 아기용이 엘머를 구출한 이후, 푸른 나라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기용의 가족이 사람들에게 갖혀있는 것이 아닌가? 아기용은 엘머에게 부탁해 다시금 모험을 한다.

이 책을 유심히 읽으며 또 발견한 놀라운 점은 이 책의 그림을 그린 루스 크리스만 게니트가 루스 스타일스 개니트의 딸이라는 점이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이 내용인가 보다. 또한 이 책은 1940년대에 지은 책이었다. 어쩐지 내용이 현대적이지 못한 까닭이 그래서였나보다. 엘머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오길 기다리고, 줄거리 소재까지 보내면서 써달라고 독자들이 많은 요청을 했지만, 루스 스타일스 개니트는 독자들에게 써 볼 것을 권하고는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했다 한다. 작가님은 돌아가셨으므로 나중에 엘머의 네 번째 모험 “거대용, 보리스와 엘머”란 제목으로 내가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기자와 작가님의 짧은 인터뷰

최기자: 개니트 작가님,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개니트: 저는 그냥 심심풀이로 엘머의 모험이란 글을 써 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랜덤 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 제의가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이 엘머의 모험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고, 뉴베리 상까지 받을 수 있었죠.
최기자: 네 번째 이야기를 쓰실 생각은 없나요?
개니트: 오! 제발 그래주지 마세요. 저는 이미 두 권의 이야기를 아주 힘들게 썼거든요. 이제 저와 보리스 그리고 엘머도 쉬고 싶을 거예요.
최기자: 상상의 인물이라도 배려해 주고 싶은 개니트 씨, 저도 당신을 본받고 싶습니다! 저는 어쩌다 말 못하는 동물을 괴롭힌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끝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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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회의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1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발터 트리어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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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2. 10. 오봉초 3학년 최상철

처음에 나는 동물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동물들도 전쟁을 알고, 인간의 아이들을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다. 역시 동물도 같은 생물이니 자식 보호
본능이 있다는 알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던 ''유리가면''안에 늑대소녀 제인이야기도 생각이 났다.
늑대가 키운 인간의 소녀 이야기. 실제로 신문에 난 숲속에 버려진
아기를 데려와 돌본 캄보디아의 개 이야기 등등. 이와 같은 예를
보면 동물들도 깊은 모성애를 가진 것 같다.
이 책속에서 특히 코끼리는 히틀러보다 휠씬 뛰어난 연설력과
설득력으로 인간의 슬픔과 전쟁을 막았기에 난 동물이 전보다
휠씬 좋아졌다. 동물사이에서도 인간처럼은 아니지만, 일종의
사회생활이 있지 않을까? 새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엇무엇을
알려준다든지... 이제는 인간의 전쟁이 그만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나도 코끼리의 연설력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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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난 책읽기가 좋아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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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3학년 최 상철  (2006. 2. 12)

숲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  

숲은 처음에는 벌판과 잡초만 아주 무성하게 자라있던 장소였다.  농부는 여기를 개간했다 후에 떠나게 되면, 온갖 씨앗이 날라와서 새로운 꽃이 피게 된다. 이 꽃들이 점점자라 새로운 동물과 곤충들이 찾아오고, 차츰 나무들도 생기게 된다. 이러면서 더많은 동물이 찾아오고 비로소 숲이 되는것이다. 숲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야기로 꾸며서 보게 되니 더욱 재미 있었다. 더구나 난 농부가 개간한 땅에서 그렇게 되는지는 아예 몰랐었다.

다람쥐가 땅에 도토리를 묻어서 그런경우도 있다지만, 그것은 나무가 있을때지 텅비었을  때가 아니기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숲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자세히 알게되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 글을 읽고 나니 나는 숲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의 냄새, 숲의 소리는 내 귓가에 들리는 듯 해도 역시 가서 보고 느끼는 것이 제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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