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ㅠㅠ 싫긴 싫지만, 얼른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설날이고 나발이고, ㅋㅋ

시 월드 걱정 없이 ㅋㅋㅋ

명절 연휴 때만 되면 해외로 여행 나가시는 미스 마가슬 언니께

<내 손으로 발리>를 주문해드렸다.

올해는 명절 연휴 때아니고 5월에 해외여행 계획 잡아 놓으셨다고 하던데..

다음 여행길엔 마가슬 언니의 핸드메이드 여행일기도 구경할 수 있음 좋겠다.

 

 

<여자의 인간관계>는 혹시라도 시댁 가서 또 잔뜩 열불 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ㅋㅋㅋㅋ 심장떨려서 미리 구매해놨던 책인데 생각 보다 책 되게 괜찮아서 ㅋㅋㅋ 여기저기 추천해주고 싶어졌다.
첨에 이 책 열어 봤을 때는 행간이 너무 넓어서 에이씨, 쪽 수 늘려서 책값 띄운 거 아니냐며 버럭 할뻔했는데;; 덕분에 진도 겁나 잘 나가서 좋고, 내용이 마음에 드니까 모든 게 다 용서가 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왜 여자의 적이 여자가 될 수 밖에 없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부터 꼭꼭 짚어 주는 책인데..
오! 뭔가 어떻게 보면 되게 당연한 얘긴데, 너무 당연해서 그동안 미처 생각해 보지 못 했던 시야를 열어 주는 기분마저 드는 게 정말 이 책 심상 치가 않은 거다. 

 

책 내용 조금만 옮겨 보면 -

 

전통적으로 여성은 남성에게 선택받는 성이었다. 정말로 놀랍게도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여성은 자력으로 사회적 지위를 획득할 수 없었고, 어떤 남자에게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었다. 남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했지만, 여성은 좋은 결혼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더 나은 남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가꾸는 게 일이었다. 이런 상황은 인류사를 통틀어 불과 한 세대 전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절대조건이었다.

시대가 바뀌어 여성의 사회 활동이 당연해진 지금도 선택받는 성의 특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여성 개인의 가치가 그 배우자의 지위나 능력으로 대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자와 결혼한 덕에 갑자기 유명인사가 되어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는 여성이 그 좋은 예다. 인정하기 싫지만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표현은 아직까지 일정 부분 유효한 듯하다.

♣ 여자의 인간관계 - 미즈시마 히로코 :p 22

그러니까 여자는 전통적으로 선택을 받는 성이었고,
또한 어떤 여성이 선택을 받았다는 말은 다른 여성은 선택받지 못했다는 뜻이 되는 것이고, 따라서 선택받지 못한 여성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선택받은 여성에 대해 시기와 질투를 할 수밖에 없다는?? ㅎㅎ 아직 책을 중간쯤밖에 못 읽어서;;; ㅋㅋ
결론은 못 짓겠지만 여튼 내용 정말 알차고 흥미진진하다. ㅋㅋ
시월드에 시달리는 며느리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만 득실거리는 직장에 다니는 분도 읽으면 좋을 것 같고 ㅋㅋ


나는 이번 설 명절 시댁 가기 전에 꼭! 딴 건 몰라도 <여자의 인간관계>를 완독하고 정신 무장해야지! 했었는데,
웬걸? 이번 설엔 ㅋㅋㅋ 미리 음식 하러 오라는 말씀도 없으시고, ㅋㅋ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시누님도 볼 일 없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너무 편해서 불안한? ㅋㅋㅋ

 

 

그리고 하이드님 덕분에 ㅋㅋㅋ 처음 알게 된 책들 ㅋㅋㅋㅋ 원,투,쓰리

 

1. 내해의 어부

2.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3. 리모노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하이드님 서재 바로 가기를 휴대폰 홈 화면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책이 손에 없어 불안할 때마다, 약 빠는 심정으로? ㅋㅋㅋ 하이드님 서재글들 보고 있지요 ㅋㅋ

 

 

오, 무식한 나는 '어슐러 K. 르 귄' 이라는 작가 이름도 너무 생소하고, 솔직히 <내해의 어부>의 ㅋㅋ '내해'  뜻도 몰라서 사전 검색해 봤는데;;;  [ 내해 內海 : 아주 큰 호수] 

벌써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은 5권까지 나와 있네? ㅎㅎ

 

 

1. 어둠의 왼손 ㅣ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2. 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ㅣ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2 
3. 바람의 열두 방향 ㅣ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3 
4. 내해의 어부 ㅣ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4 
5. 세상의 생일 ㅣ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5 

 

 

다행히 2번째 책<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은 나도 많이 봤던 책이지요 ㅋㅋㅋ 

제안들 시리즈는 알라딘 책 베게 행사 때 <프란츠 카프카의 - 꿈>갖고 싶었는데 ㅠㅠ 품절돼서 <장서의 괴로움> 골랐던 기억;;

 

 

말 나온김에 워크룸프레스(Workroom) 제안들 시리즈도 한 번 모아서 보자!

 

 

 

1. 프란츠 카프카 - 꿈 ㅣ 제안들 1
2. 조르주 바타유 - 불가능 ㅣ 제안들 2
3. 토머스 드 퀸시 -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ㅣ 제안들 3
4. 나탈리 레제 - 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 ㅣ 제안들 4
5.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 - 계속되는 무 ㅣ 제안들 5

 

 

 

6. 페르난두 페소아 - 페소아와 페소아들 ㅣ 제안들 6
7. 앙리 보스코 - 이아생트 ㅣ 제안들 7
8. 비톨트 곰브로비치-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ㅣ 제안들 8

 

 

아.. 나 요즘 세트병 걸렸는지?? ㅋㅋㅋ 자꾸 세트 책만 눈에 들어 오고 ㅋㅋㅋ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전10권>부터 시작해서 <박완서 산문집 세트 - 전7권>, <워크룸프레스(Workroom) 제안들 세트>까지 다다 갖고 싶구나!!! ㅋㅋㅋ
 
음... 명절에 선물 하면 좋을 책 어쩌고 하더니;; 오늘도 결국 마무리는 책 사고 싶다는 소리인가? ㅋㅋ
헛, 그러고 보니 ㅋㅋㅋ 내일 내 생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다, 생일이고 뭐고 ㅋㅋㅋ
어제 또 책 4권 우체국 택배로 받았고 (우체국 5일 근무로 바뀌지 않았나? 토요일 인데 우체부 아저씨라고 하셔서 깜놀!)
문상 1만원 권도 생기는 바람에 ㅋㅋㅋ 잽싸게 또 ㅋㅋ 적립금까지 털어서 책 2권 주문해 놨으니까;;
생일 선물은 책 말고 ㅋㅋㅋ 더 비싼거 ㅋㅋㅋ 사달라고 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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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2-1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트병... 이문열 세계명작 사고야말았다는. 헐. 펭귄 세익스피어세트도 샀네 ㅜ.ㅜ

cyrus 2015-02-1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전에 서재 이웃님의 글을 읽으면서 댓글로 `여자의 적 여자`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런 우연이... ㅎㅎㅎ 저는 남자지만 설 명절을 맞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해요. 제사 음식 만들기 시작하면 거의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야하니까요. 게다가 삼시세끼 밥상 차려하고.. 명절 때 가사는 여자들의 극한노동인 것 같습니다.
 

 ▲ 사진 : 유럽의 명문서점 - 포토바이 꽃핑키

 

 

아이고야,

하루 이틀 이야기도 아니지만.. 위시리스트 터지겠다.

 

 

 

빨간 책방 다음 책이 (아마도) 수전 손택 책인가보다.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빨간책방 카페 녹음일정 보고 알았 ☞ http://redbookcafe.blog.me/220266355063)

 

수전 손택 이름이야 나도 정말 많이 들어봐서 (빨책으로, 알라딘북펀드로, 작가란 무엇인가 책으로) 언젠가는 나도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빨책에서 본격적으로 수전 손택 책을 다룬다고 하니까. 수전 손택 책 구매를 이제 더이상은 미룰 수가 없게 되었달까?

 

(것참, 지름신 오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끌리는 책은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 1947~1963 모음집이라고 하는 <다시 태어나다>

 

수전 손택은 2004년 12월 28일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 데이비드 리프에게 넌지시 자신의 일기의 존재를 알렸다. 손택은 평생 백여 권이 넘는 일기를 썼는데 그 일기는 친구나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너무나 솔직하다 못해 고통스러운 기록이었지만 리프는 “진실”과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손택의 뜻을 받들어 내밀한 이야기들을 회피하거나 윤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실었다. 손택의 인생 가운데 1947년부터 1963년까지 청춘의 한 토막을 떼어 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사춘기 시절의 성적 자각과 결혼 생활에 대한 환멸, 보고 듣고 읽은 모든 것에 대한 대담하고도 거침없는 비평들, 수치심과 절망감으로 점철된 연애사로 가득하다. 새로운 비평적 감수성의 시대를 연, 미국 지성계의 대모이자 전방위 문화평론가 수전 손택의 탄생에 얽힌 그 필연적 계기들과 성장통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빽빽하고 신중한 사유를 풀어 놓았던 손택이 전혀 다른 격정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엄마야ㅠㅠ 알라딘에서 수전 손택 관한 책 표지는 많이 봤는데 진지하게 내용을 정독했던 적은 없어서;;

 "2004년 12월 28일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 이라는 얘기가 충격이다.

그리고 또 와닿는 얘기는 - “진실”과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손택의 뜻을 받들어 내밀한 이야기들을 회피하거나 윤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실었다. - 는 얘기. 

 

 

두 번째는 <타인의 고통> 사진집이라서 깜짝 놀랐다.

<타인의 고통>은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을 비롯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전후의 현실 정세에 대한 '지적' 개입이다. <해석에 반대한다>의 '투명성 Transparency'은 9.11 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손택의 관찰에 따르면, "사진 없는 전쟁, 즉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이나 참화를 찍은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분석하여 "고통을 둘러싼 도상학의 기나긴 족보"를 밝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포토리얼리즘이 꽃피웠음을 확인시킨다.

 

 

그런데 <타인의 고통>을 구경하다 보니까.   

제목 옆에 - 이후 오퍼스 10 이란 테마에 눈이 갔다. 뭥미?

 

 알라딘 검색창에 <이후 오퍼스>를 검색해보니까 총 6권의 책이 뜨더라.

 

1. 폭력의 세기 - 이후 오퍼스 01 - 한나 아렌트 199년 11월

2.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 이후 오퍼스 02 - 노엄 촘스키 2000년 3월
3. 정복은 계속된다 - 이후 오퍼스 02, 개정판 - 노엄 촘스키 2007년 2월
4. 은유로서의 질병 - 이후 오퍼스 09 - 수전 손택 202년 12월
5. 해석에 반대한다 - 이후 오퍼스 07 - 수전 손택 2002년 9월
6. 타인의 고통 - 이후 오퍼스 10 - 수전 손택  2004년 1월

대박, 내가 모르는 이런 책들도 있었구나 ㅠㅠㅠ

특히 수전 손택의 시리즈는 표지도 너무 예쁘고, 제목도 진짜 대박 멋져서 다다 소장하고 싶구나 ㅠㅠ

 

그 밖에도

1. 사진에 관하여 - 수전 손택 (지은이), 이재원 (옮긴이) | 이후 | 2005년 2월

2. 우울한 열정 - 수전 손택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이후 | 2005년 11월

 

3 문학은 자유다 - 수전 손택의 작가적 양심을 담은 유고 평론집 - 수전 손택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이후 | 2007년 12월

4. 강조해야 할 것 - 수잔 손택 (지은이), 김전유경 (옮긴이) | 이후 | 2006년 4월
5.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 수잔 손택 (지은이), 김전유경 (옮긴이) | 이후 | 2007년 7월

6. 인 아메리카 - 수잔 손택 (지은이), 임옥희 (옮긴이) | 이후 | 2008년 7월

7. 앨리스, 깨어나지 않는 영혼 - 수잔 손택 (지은이), 배정희 (옮긴이) | 이후 | 2007년 7월

 

와 많기도 하여라 ㅠㅠㅠ
안 그래도 2월은 명절도 있고 돈 나갈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닌데 ㅋㅋㅋㅋ
이 많은 책 중에서 딱 한 두 권을 어떻게 고르냐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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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0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내에 나온 손택의 책들 중에 <화산의 연인>이라는 소설도 있어요. 그런데 절판본이라서 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손택의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 그나마 쉽게 읽을 만한 것이 <타인의 고통>과 <다시 태어나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타인의 고통>에 잔인한 사진 몇 개 있을 겁니다. 참고하세요. ^^

꽃핑키 2015-02-09 21:47   좋아요 0 | URL
오와, 감사합니다!!! 잔인한 사진이 실려있군요? ㅠㅠㅠ 키로스님 이런 깨알정보 너무나 고맙습니다.
역시, 다시 태어나다 먼저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천천히 다음 책을 고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 많은 참고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ㅋ

cyrus 2015-02-09 21:49   좋아요 0 | URL
흑백 사진이라서 충격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

꽃핑키 2015-02-10 00:33   좋아요 0 | URL
아하, AS까지 확실하게 해주시는군요! 흑백이라면 저도 참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ㅎ

yureka01 2015-04-14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터져요.ㄷㄷㄷㄷ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사 놓고 안 읽은 책 딱 10권만 다 읽고 또 책을 사기로 다짐했는데 개뿔ㅋㅋ
내가 그렇지 뭐 ㅠㅠ ㅋㅋㅋㅋ  
그나마 위에서 4번째 책까지만 직접 구매한 책이고 그 밑으로는 출판사 협찬 책 (고맙습니다!) 

 

 

 

1. <여자의 인간관계 - 미즈시마 히로코>는 지난달부터 계속 사고 싶다고 노래노래 불렀던 여자 인간관계(?) 책ㅋ  

 

2. <필경사 바틀비 - 서먼멜빌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미국]>은  

아... 무슨 팟캐스트였지? ㅠㅠㅠㅠ 창비 책다방도 아니고, 빨책도 아닌것 같고,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도 아녔던것 같고;;;; 후아아;;;;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찾아봐도 ㅋㅋㅋㅋ 문학동네 팟캐스트도 아니고, 뫼띠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대넓얕도 아니고 ㅋㅋㅋ 미치겠네;; ㅋㅋ 어디 무슨방송에서 소개되었었지? ㅋㅋㅋㅋ 암튼, 어떤 팟캐스트 듣다가 완전 꽂혀버렸다.

 

3. <개를 그리다 - 정우열> 원래는 <개를 그리다, 올드독의 제주일기>까지 두 권 다 사고 싶었는데 제주 일기는 누가 벌써 낚아가서;; 아쉽게 <개를 그리다>만 구매 하게 되었다. <개를 그리다>는 책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 읽어버렸는데!! 올드독님 블로그에서 다 봤던 사진들였지만 책으로 보니까 또 너무 새로워서 넘 좋았다. 얼른 사진찍어서 포토리뷰 써야지! 

 

4. <소설이 필요할 때 - 엘라 베르투, 수잔 엘더킨>은 내책멘토 ♡ 하이드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당장 구매를 했고 ㅋㅋ

 
5. <왜 나는 감정 때문에 힘이들까 - 김연희>

 
6.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 - 박정은>

 

 

 

 


7. <새로운 부의 시대 - 로버트 J 실러 외>
8. <연인 심청 - 방민호>  

 

 

 

 

 

 

 

 

 

 

 

 

 

 

책 읽는 속도도 책 지르는 속도 만큼만 빠르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아 아 ㅋㅋㅋㅋ 눈에 모터 달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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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아;; 도저히 내 하찮은 내공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질문이 또 도착했다.

 

음.. 안 그래도 얼마 전 다시보기로 챙겨본 JTBC 속사정 쌀롱인가(?) 어딘가에선가,

어린이집 폭행녀 사건을 다루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서 선량한 다른 어린이집 교사들까지 힘들어지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던 패널의 의견에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블로그 이웃님께서.. 내게 오늘 이런 덧글을 주셨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저는 사실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원의 원장 이에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현장은 . . . 예비 학대자들이라며....
너무나 힘든 상황 이랍니다.
더욱 강해지는 감시체계가 중요한게 아니라 교사들의 마인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 입니다.
선생님들과 책 나눔이라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하고 있었어요..
대부분 자지계발 도서였죠.
양치기 리더쉽, 따뜻한 카리스마.....아이들....

일주일에 한 번 이었지만 나름의 효과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핑키님,
울 샘들에게 지금 힘이 될 만한 책 소개 부탁 드릴께요....
ㅠㅠ

질문도 어쩜 이렇게 진정성 있게, 논리정연하게 잘 하실까? 

정말 도와드리고 싶은데..

 

나란 사람은 결혼은 했지만 자녀도 없고, 남에 아이는 커녕 사랑하는 친조카도 10분만 보면 귀찮아 죽겠는;; 그런 사람인데 ㅠㅠ  이런 내가? 감히 어린이집 교사님들 읽을 책을 추천해 드려도 될까? 싶기도 하고 ㅠㅠㅠ

 

 

 

 

도대체 무슨 책을? 추천해드려야 할까?

일단, 당장 떠오르는 책은?

최근에 다시 한 번 더 읽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밖에 없네 ㅠㅠ

 

 

 

아흑.. 혹시 이 글 보시는 고수님들 ㅠㅠ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지금 힘이 될 만한 좋은 책', 알고 계시면 덧글 좀 부탁드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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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이집 교사님들께 추천하는 책들
    from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2015-02-06 04:07 
    핑키님, 댓글 쓰다 길어져서 먼댓글로 옮겨요.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힘을 믿습니다. 빠워 오브 더 북!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아티스트 웨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감정의 상처를 치유하며, 묵은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자신감을 강화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위안은 ‘나’ 자신이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크나큰 존재라는 깨달음이다.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고, 자신을 긍정하고,
 
 
오후즈음 2015-02-0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정말 참...난 또 이 글을 보고 내가 읽은 책 목록을 봤는데, 추천할 책이 ㅠㅠ 난 그동안 뭘 읽은 것일까

꽃핑키 2015-02-05 19:17   좋아요 0 | URL
후후, 안 그래도 오후 언니께 물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요, 괜한 숙제 내드리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ㅋㅋㅋ 자중하고 있었다는요 ㅋㅋㅋ 흐으음 그래도 그동안의 언니 내공으로? ㅋㅋㅋㅋㅋㅋ 뭐라도 한 권 알려줘봐봐요 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 책. 유럽의 명문서점 중에서 : 포토바이 꽃핑키

 

그새를 못 참고 또 책 사고 싶어 송가락이 근질근질 ㅋㅋㅋ 하다.

요즘 제일 많이 자주 눈에 밟히고 궁금한 책은 <여자의 인간관계>

 

 

와, 나는 진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귀신 ㅠㅠ 두 번째로 무서운 게 여자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내 나이 위로 언니들은 하나도 안 무서운데 (내가 워낙 막내 근성이 투철하고 애교 많은 스타일이어서ㅋ ㅋㅋ 언니라면 곧잘 따르고, 언니~ 언니~하며 몇 번 얘기하다 보면 금세 친해지고, 친해지면 예쁨도 곧잘 받아서 무서울 게 없는데) 내 나이보다 아래 혹은 동갑이라도 (내가 빠른 생일이라;; 나이는 갑인데. 학번으로 따지면 아래) 어린 여자 사람에게는 상대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언니,라고 먼저 불러줘도 어느 시점에서 내가 말을 놔야 자연스러운지? 도 모르겠고 ㅠㅠ 상대는 친하다고 나한테 언니 하며 반말하는데, 나는 계속 존대 쓰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앗쭈? 나는 존대를 해주는데 얘는 완전 말을 놓네;; 당황스럽고 ㅋㅋㅋ 상처받고,

 

에이씨, ㅋㅋㅋㅋ

내가 진짜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ㅠㅠㅠㅠ 

연하 남편과 결혼해서 나보다 어린 시누이한테 (그래봤자 1살 차이밖에 안 나지만;;) 반말 들으며? 삼 년을 지내다 보니;; 나 원 참, 울화통이 터져서 ㅋㅋㅋ 성격 진짜 이상해져버렸음 ㅠㅠ 

 

아니!! ㅋㅋ 요즘은 중고등학생들한테도 함부로 말 놓으면 안 되는 세상이 아닌가? 그런데 하물며 그 어렵다는 시누올케 사이라면 더더욱 서로 신경 쓰고 조심해주면 좋은데, 지 동생한테 말하는 그대로 내게도 너무 편하게 말 놓으시고, 듣는 나는 머릿속으론 완전 빡치지만 입으로는 웃으며 네~ 형님~ 형님~ 하고 있으니 ㅋㅋㅋㅋ 아. 이것도 정말 환장할 노릇. 

 

심지어 나는 설마 나도? 우리 친오빠의 와이프 되는 새언니한테 저런 시누가 될까 봐 덜덜덜 무서워서.. 

나보다 5살 어린 동생 새언니께 무조건 꼬박꼬박 언니 언니, 불러드리며 네네~ 하려니까.

도대체 이게 뭔 꼴인가? 에이씨 ㅠㅠ 두 배로 짜증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샌가부터 나는 반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엄청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자괴감에 시달리고, 힘이 들어서  "일본의 대인관계 전문의"가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발견한 여자 마음에 관한 놀라운 통찰들을 대표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 책이라는 이 책을 보자마자 눈이 반짝반짝.

 

이 책의 프롤로그엔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적지 않은 여성들이 같은 여자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개중에는 아예 남자들과 지내는 게 더 속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여자들의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배경에 뒤틀린 여자 기질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나도 여자지만 이래서 여자가 싫다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뒤틀린 여자의 문제적 성향으로 인해 여성은 사회에서 열등한 성으로 취급받고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듯이 뒤틀린 여자로 살아가는 한 진정한 의미의 관계 맺기는 어렵다. 설사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형식적인 관계에 그칠 수밖에 없다. 세상의 반은 여자이므로 뒤틀린 여자를 잘 다루지 못하면 언제나 피곤하고 외로운 인생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 여자의 인간관계 - 미즈시마 히로코 :p 12쪽 (프롤로그 중에서)

 

내 비록 사 놓고 아직 한 페이지도 못 읽고 있는 책이 수백 권? 집에 쌓여 있지만서도 ㅋㅋㅋㅋ (두 달 전에 구매한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305권 아직도 단 한 권도 못 읽고 그대로 있어요 ㅠㅠㅠ) 이 책만큼은 꼭! 조만간 사야겠다며 또, 눈이 싯뻘개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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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1-3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들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다다닥 풀어낼 생각이었는데 민음사 전집 한 권도 못읽었다는 말에 그냥 빵터져서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핑키 2015-01-30 18:46   좋아요 0 | URL
에힛 ㅠㅠ 마지막 저 얘긴 뺄걸 그랬어요 ㅋㅋㅋㅋ
다락방님이 다다다닥 풀어주시는 얘기를 듣고 픈데 말이지요 ㅠㅠ ㅋ ㅋㅋ
민음사 전집 뿐아니고 ㅋㅋㅋ 도서정가제 대란 전에 질러놓은 말 못할책들 ㅋㅋ 또 그 후로 지른책들까지 ㅋㅋㅋ 읽을 책이 잔뜩인데 ㅋㅋㅋ 집에 있는 책은 읽기가 싫고 ㅠㅠ 자꾸만 딴 책에 눈이 돌아가서 미춰버리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