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왔는데 신고 안한 책 되게 많은데;; 오늘 마음잡고, 내게 온 책 정리 좀 해볼 랬더니 ㅋㅋㅋ

얘들이 다 어디 갔지? ㅋㅋㅋ

워낙, 이 책 보다가 저 책 보다가 ㅋㅋ 분답게 책을 읽어서,

사고 나서 한 페이지도 안 펴본 책만 ㅋㅋㅋ 얌전히 책탑을 지키고 있네;;

할 수 없지, 일단 눈에 보이는 책부터 정리를 하자.

 

 

내게 온 책 1. <닥치고 군대 육아 - 하은맘 김선미>

 

난 애도 없는데, 웬 육아책??? ㅋㅋㅋ 아악, ㅋㅋㅋ

요즘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 우리 김라임양이 그렇게 엄마 말, 아빠 말, 함머니 하부지 말씀도 안 듣고 지 멋대로 깡패짓을 한다고 해서 ㅋㅋ 우리 오빠네,  보내주려고 육아책을 다 사보네;;

이거, 괜히 비싼 책 보내주고 욕 얻어먹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잠깐,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ㅋㅋ

<닥치고 군대 육아> 대박 웃기고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게 온 책 2.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이 책도 오빠네 줄 책ㅋㅋ 이 책 쓴 분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은영 박사님,

나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놀라게 한? 육아의 신 인가? 하는 알라딘 박스 광고 보고 덥썩, 구매를 했는데.

이 책은, ㅋㅋ 아직 안 열어봤지만;; 

정말이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TV프로그램'은 평생 애 한번 키워본 적 없는 내 눈에도 완전 마술 같던데!!! ㅋㅋ

어련히 좋겠지~ ㅋㅋ 

 

 

 

내게 온 책 3.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빅데이터 인문학은 빨간책방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됐던 책인데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1부)

노랑과 초록, 책 표지도 마음에 들고.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이라는 제목 밑에,

붉은 글씨로 >>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 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고, 

샛노란 책 날개엔 

 

클릭 한 번으로 800만 권의 책을 읽는다면!

갈릴레오가 망원경이라는 새로운 관측도구로 근대적 세계관의 탄생을 이끌었듯이, 이 책의 저자들은 '구글 엔그램 뷰어'라는 도구로 인문학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의 혁명적인 전환을 제안한다. '구글 엔그램 뷰어'는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고 버튼 하나를 클릭하면, 순식간에 800만 권의 책을 검색해 해당 단어가 지난 500년간 사용된 빈도의 추의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쓰인 800만 권의 책은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디지털화한 3,000만 권의 책중에서 추려낸 것으로, 이렇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용해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하는 새로운 분야에 저자들은 '컬처로믹스 culturomics'라는 이름을 붙였다.

♣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p 책날개에서

 

이런 거창한 말들이 적혀있는데.. 후아!!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800만 권의 책을 검색해 그 해당 단어가 지난 500년간 사용된 빈도의 추의를 그래프로 보여준다니. 세월 진짜 좋아졌다는 말 밖에는;; ㅋㅋㅋ 입이 쩍 벌어진다.

 

내친김에 몇 장 더 읽어 보자. 

 

더 많은 데이터, 더 많은 문제들

빅 데이터는 우리의 주변 세계를 이해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과학적 도전 과제들을 만들어낸다.

주요한 도전 과제 가운데 하나는 빅테이터가 과학자들이 접하는 전형적인 종류의 데이터와는 매우 다르게 구성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한결같이 정확한 결과를 생산해내는 우아한 실험을 통해 세심하게 구성된 질문에 답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지저분한 데이터다. 전형적인 빅데이터세트는 어떤 과학적 목적 없이 임시 절차를 통해 수집된 사실과 수치의 잡다한 모음이다. 이것은 오류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화가 날 정도로 수없이 많은 공백으로 훼손돼 있다. 사라진 정보의 조각은 합리적인 과학자라면 누구라도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p 29~30

 

 

요약하자면 이 책은 로봇이 말하는 역사, 디지털 렌즈로 들여다봤을 때 보이는 인류의 과거에 관한 책이다. 오늘날 엔그램 뷰어가 이상하고 예외적으로 보일지라도 이 디지털 렌즈는 수세기 전 광학렌즈가 그랬던 것처럼 번창하고 있다. 이 새로운 관찰 도구는 급성장하는 디지털 발자국에 힘입어 역사학과 지리학, 전염병학, 사회학, 언어학, 인류학, 나아가 생물학과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가려져 있던 측면들을 매일 새로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우리가 그러한 변화를 보는 방식들 역시, 음, 변하고 있다.

♣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p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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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책도 반도 다 못 읽어서 답답해 죽겠는데 ㅋㅋㅋ

우째 눈에 보이는 책마다 다 사고 싶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눈에 모터를 달고 싶따아~!!!! ㅋㅋ 

 

나 정말 팔랑귀인거는 나도 인정을하는데 ㅋㅋㅋ

이젠 낚이다 낚이다 못해 ㅋㅋㅋ

알라딘 검색창 광고까지 보는 족족 낚여서 위시리스트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ㅋㅋ  

 

 

낚인 책 첫 번째는 : 묵묵히 일하는 당신, 위대하다! "인비저블"

 

1. 인비저블 - 데이비드 즈와이그 ㅣ박슬라 (옮긴이) | 민음인
반양장본 | 360쪽 l  경제경영 > 성공학/경력관리

 

"조용한 성공, 만족스러운 삶"
<뉴요커>를 비롯한 명성 있는 잡지에는 '사실 검증팀'이 있다. 기자들이 쓴 기사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이 팀의 핵심 업무다. 이 검증 전문가(fact checker)들의 학력은 보통 석사 학위 이상이며, 몇 개 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이 검증 전문가로 일하며 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 '인비저블'에 대한 고민과 취재를 시작한다.

- 책소개 중에서

 

와우, 잡지사 내에 '사실 검증팀'이 있다는 사실도 되게 신기하고, 이들을 검증 전문가 (fact checker)라고 부른다는 것도 역시 난 첨알았네,

 

저자가 정의하는 인비저블은 다음과 같다. '외부의 찬사나 보상에 별 관심이 없으나 자신의 직업 영역에서 고도의 전문성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며 일을 통해 깊은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

오호, 그러니까. 이들이야 말로 소리없이 강한? 숨은 고수들이란 말이지. 인비저블, 재밌겠다.  

 

 

 

 

낚인 책 두 번째는 : 영화 '버드맨' 속 그 작품 <풋내기들>

 

2. 풋내기들 - 레이먼드 카버 ㅣ 김우열 ㅣ 문학동네 ㅣ
양장본 ㅣ 456쪽 ㅣ 소설 > 영미소설

 

 

“우리가 사랑이 뭔지 얼마나 알겠어?
여하간 내가 보기에 우린 사랑에 순전히 풋내기들이야.”

『풋내기들』은 레이먼드 카버가 오랜 알코올중독을 이겨내고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쓴 소설집으로, 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그는 소설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제 영혼을 치유하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풋내기들』에는 “가슴을 압박하는 아픔”만 있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알코올과 싸우고 있거나 결혼생활이 파탄나 있거나 더는 희망이 없거나 뜻하지 않은 불행을 겪지만, 거기에는 절대 과하지 않지만 결코 묵인해서는 안 될, 막 꿈틀대기 시작하는 작은 희망이 엿보인다. 이는 카버가 고든 리시와 결별한 후 발표한 세번째 소설집이자 카버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대성당』과도 맥이 통하는, 카버 작품세계의 주요한 축이다.  - 책소개 중에서

 

 

오, 레이먼드 카버가 오랜 알코올중독을 이겨내고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 뒤 처음 쓴 소설집. 그래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는것에 일단 마음이 움직이고, 등장인물들이 알코올과 싸우고 있거나 결혼생활이 파탄나 있거나 더는 희망이 없거나 뜻하지 않은 불행을 겪는다는 부분도 어쩐지 짠하면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아! 카버 이야기 나온김에..

마침 빨간책방, 다음 책도 <대성당> 이라고 하던데!!

 

나는 오래전 절판된 예쁜 노란색 책 표지 <대성당>버전 가지고 있는데,

새로나온 문학동네 <대성당>도 갖고 싶구나!

같은 김연수 작가님 번역이지만 노란 대성당은 솔직히 내가 읽기엔 좀. 번역이 매끄럽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단편 단편마다 다 읽고 헐? 무슨 소리지???? 계속 그러며 읽었었지 아마? ㅋㅋ) 어쨌든 이번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버전으로 나온 개정판은  - 오랜 시간 고심하며 새로 다듬은 번역과 작품에 대한 깊고 풍부한 해설은, 카버 문학의 정수를 오롯이 음미할 기회를 마련케 해준다.  - 고 하니까. ㅋㅋ 더더욱 갖고 싶구나!

 

 

 

 낚인 책 세 번째는 : 김영하 <말하다>

3. 말하다 - 김영하 ㅣ 문학동네 ㅣ
반양장본 ㅣ 252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보다>에 이은 김영하 두 번째 산문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으로 예정된 김영하 산문집 중 두 번째로 선보인 <말하다>는 등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온 인터뷰와 대담, 강연을 글로 옮긴 것이다. 분량이 워낙 방대해서 현재까지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 완전히 해체하고, 주제별로 정리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 책소개 중에서

 

 

 

아! 김영하 작가님 이번 책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인터뷰와 대담 강연등을 글로 옮긴 책이로구나!

사실, 나는 김영하 작가님보단, 김중혁 작가님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ㅋㅋ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둘 다 2014년 9월 출간) 중혁작가님 책 <메이드 인 공장> 사느라고 ㅋㅋ 김영하 작가님 책 <보다>를 안 샀는데;;; ㅋㅋㅋ

 

TV 보다가 SBS 예능 힐링캠프에 김영하 작가님이! 나오다니! ㅋㅋ 너무 깜짝 놀라서 ㅋㅋ 다시보기로 찾아봤더니, 생각 보다 되게 유머감각 있으시고 ㅋㅋㅋ 뭐랄까? 그 전에도 나야 뭐, 김영하 작가님 진행하시는 팟캐스트도 한 회도 안 빼고 다 들었을 정도로 김영하 작가님 좋아는 했지만.. 왠지 모르게 좀 인조인간?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힐링캠프 보고는 아! 따뜻한 분이셨구나? 급, 마음이 돌아섰 ㅋㅋ 아, 나, 세트병 있어서 ㅋㅋ <말하다> 사려면 <보다>까지 사야 할텐데;;; ㅋㅋㅋㅋ 으아, 내 돈. ㅋㅋ

 

 

압! ㅠ 알라딘 검색창 광고 보고 찜한 책 진짜 많은데,

이따위 글도 글(?) 이라고 ㅋㅋㅋㅋ 요기까지 쓰는데 시간 진짜 많이 잡아먹었네;;

나머지 책은 그냥 책사진만 붙여보자;;

 

<하기 힘든 말 - 마스다 미리>

<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 - 기시미 이치로>

<1그램의 용기 - 한비야>

<김이나의 작사법 - 김이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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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3-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왜이렇게 떡밥 이벤트가 많은건지. 나는 열쇠고리가 가지고 싶어서 장르소설을 사야 하나 고민중

꽃핑키 2015-03-23 23:1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언니, 이번엔 머그 아니고 열쇠고리에 낚이셨군요? 알라딘 페북에서 보니까, 그 열쇠고리 탐날만 하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는 재활용 분리수거 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을거 같아서요, 알라딘 에코백 갖고 싶더라구요 ㅋㅋㅋㅋ <아티스트 웨이>크로스 백으로요!! ㅋㅋ
 

 

어제부터 짬짬이 빨간 책방 115회 <잠의 사생활> 1부를 듣고 있는데..

대박, ㅋㅋㅋ 잠의 사생활 조낸 재밌겠다 ㅠㅠㅠ

 

사실 어제 도착한 책 박스도 아직 그대로. 뜯어 보지도 않고 있는데;;

어쩌자고 자꾸 자꾸 우리 집에 있는 책은 거들떠 보기 싫어지고 ㅋㅋ 

첨 보는 책에 꽂히고 마는지, 아씨. 또 책 사고 싶어 송가락이 근질근질 미치게땅 ㅋ

 

 

데이비드 랜들의 『잠의 사생활』은 저자의 충격적인 경험담을 시작으로 잠에 얽힌 역사, 문화, 심리, 과학, 진화생물학, 인지과학, 신경학, 정신의학, 수면의학을 파헤쳐 알게 된 신비로운 잠의 면모와 기이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다채롭게 엮어서 들려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끈질기게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적재의 수많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수백 편의 참고 문헌을 조사했다. 넘쳐나는 유용한 정보를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경쾌한 필치로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왜 잠을 자는지, 왜 꿈을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왜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다른지,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지 등 잠에 관한 거의 모든 의문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늘 만날때마다 최근에 꾼 생생한 '꿈' 얘기 해주시는 미스 가슬언니랑 이런 책 앞에 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수다 떨면 진짜 재미지겠다. ㅋㅋㅋ 그러게, 책소개에 적혀 있는 말처럼, 왜? 잠이란 걸 자야하는지? 왜? 꿈은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헉;;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정말 다른지? 다다 다 궁금해진다!! 

 

 

 

아, 그리고 팟캐스트 초반에서 동진 작가님이 <잠의 사생활>과 비슷한.  

역시 저널리스트가 쓴 책으로 <꿈꾸는 뇌의 비밀> 굉장히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했는데,

 

꿈꾸는 뇌의 비밀은 지금 품절이긴 하지만 체크체크, ㅋㅋ

 

 

 

 

그리고 빨간책방  115회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은  

 

 

1. <길 위의 오케스트라 - 가레스 데이비스>  
2. <13가지 죽음 : 어느 법학자의 죽음에 관한 사유 - 이준일>  
3. <불평등의 창조 - 켄트 플래너리 외>  

 

 


위 세 권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책은 <13가지 죽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은 으레 ‘자연사’를 전제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매년 발표되는 사망원인통계는 5명 중 1명만이 순수한 자연사로 죽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의도치 않은 질병이나 사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동안의 죽음 논의가 그만큼 우리 사회의 죽음, 우리 자신의 죽음을 전체적으로 조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죽음에 관한 질문이 자연사에 한정되면서 그 답을 찾는 과정도 종종 실존적 차원에 그치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러는 동안 지금 여기에 엄연히 존재하는 죽음의 사회적 측면들은 배제되고,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은 반복되었다.

 

<13가지 죽음>은 그동안 외면되었던 죽음 논의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이제 죽음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범죄, 사고, 빈곤, 국가불법 등 사회적 차원에서도 대비되고, 존중되어야 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5명 중 1명만이 순수한 자연사로 죽는다는 통계 정말 무섭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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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병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죽는 것보다는 자연사가 편안하지 않을까요? 물론 너무 이른 나이에 자연사하는 경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요... ^^;;

꽃핑키 2015-03-21 22:59   좋아요 0 | URL
후후, 이런말은 조금 그렇습니다만;;; 그렇게 따지자면 어떻게든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한 자살 쪽이 훨씬 편안 하겠지요 ㅋㅋㅋ
 

낮에 빨래 하다가 듣던 창비 팟캐스트를 마저 듣는데,

방송 말미에 김중미 작가님께서, '에밀 졸라' 제르미날을 추천해 주셨는데,

 

제리미날 얘기 나오자마자!!

황정은 작가님도 함께,


에밀 졸라 - 제르미날 완전 재밌어!!!

정말 좋다며 입을 모아, 얘기 하셨는데 ㅠㅠ

 

아, 그런 멋진 책이 있으면 진작 나한테 알려줘야 할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에밀 졸라 작가 이름은 너무 익숙하지만;;

아직 작품은 제대로 못 읽어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나도 찜! 찜!해놓고, 또 까먹기 전에 휘릭~ 적어 놓는다. 

 

 

 

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95회~97회까지는 김중미 작가님과 함께 했는데.

 

김중미 작가님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이 <모두 깜언>

제목도, 작가이름도 난 첨들어봐서;; 몹시 의기소침했는데

가만 방송을 듣다보니 앗!! <괭이부리말 아이들> 쓰신 작가님이셨구나!!!

 

아주 오래전에 내게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선물해준 멋진 남자가 있었는데;; 방송 들으니까, 방송에서 자꾸 '괭이부리말 아이들' 얘기가 나오니까, 아, 옛추억이 새록새록, 그 친구랑 헤어지고 나 정말 몇 달을 매일 매일 울었는데;;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웃고, 너 없이도 내가 행복한 게 미안해서 울고, 혼자 남겨진 너가 가엾어서 울고, 함께한 그 세월이 너무 허무해서 울고, 여튼, 지금은 그 친구도 어떻게든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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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갈수록 기억력이;; ㅋㅋ 원래 정신 산만한 인간이라서 책 한 권을 꾸준하게 끝까지 못 다 읽고 이 책 조금 보다가, 또 저 책 조금 보다가, 또 새 책 오면 새 책에 정신 빠졌다가 하도 왔다 갔다 읽었더니, 읽다가 읽던 책인 줄 까먹는 책이 자꾸 생긴다 ㅋㅋㅋ

그럴수록 더 부지런히! 기록.기록.기록. 기록을 남겨야지!

 

2015년 3월 13일 내게 온 책은 총 5권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채사장 / 한빛비즈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 채사장 / 한빛비즈

 

지대넓얕은 내가 읽어 보니 괜찮길래, 선물용으로 한 세트 더 구매했다.

 

지대넓얕 1권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리뷰 ☞ http://blog.aladin.co.kr/775219146/7287137 

지내넓얕 2권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리뷰  ☞ http://blog.aladin.co.kr/775219146/7408307 

 

 

 

3. 1그램의 용기 - 한비야 / 푸른숲

헤헤헤, 한비야님 에세이는 <깜짝! 꽃핑키 책요정 이벤트때> 블로그 이웃 아기독수리님께서 신청하셨던 책인데, 나도 질렀어요!

 

그동안 안 그래도 나도 ㅋㅋ 한비야님 <그건, 사랑이었네> 이후로 너무 소식 없으셔서, 어떻게 지내실까? 완전 궁금했는데,

   

나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힘, 해야 할 일을 할 자신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을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걸 가로막는 건 불안과 두려움이다.
이 책은 《그건, 사랑이었네》를 쓴 후부터 6년 동안의 이야기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공부하다가 현장 갔다가 산에 갔다가, 또 공부하며 회의하다가 학생들 가르치다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애쓰는 내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부터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써놓고 보니 《중국견문록》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씩씩한 모습과 《그건, 사랑이었네》의 다정한 모습이 섞여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한비야의 한마디 중에서 발췌

 

오호, 늘 좋은 기운 팍팍 나눠 주시는 한비야님의 열심히 하는 모습, 씩씩한 모습, 다정한 모습이 다 섞여 있는 책이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4.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 마스다 미리 / 이봄
헤헤헤 - 헤, 마스다 미리 신간 만화도 책요정 이벤트때 왕B마마님이 신청하셨던 책인데, 나도 샀음요!! ㅋㅋ
 
이 책 출간 소식 듣자마자 찜해놨었는데 ㅋㅋㅋ ㅋㅋㅋ 제목만으로도 너무 좋지 않나!! ㅋㅋ  
난 정말 못돼먹은 딸년이라서, 막상 엄마 아빠랑 전화 통화하거나 얼굴 보면 괜히 막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내며 투정 부리고,
근데 또 전화 끊고, 눈에서 멀어지면 하루 종일 마음이 짠- 해죽겠고 ㅠㅠ 
요즘은 특히 아부지 칠순 해드리고 난 다음부터 울 엄마 아빠 늙어가는 모습이 더 자주 눈에 포착돼서 슬프고, 그럴 때마다 부모님 한 살 이라도 젊으실 때 더 효도해야지! 수시로 다짐은 하는데;; 평소 부모님께 하던 못된 버릇이 잘 안 고쳐진다. ㅠㅠ
 
아무튼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는 되게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고, 후딱, 읽을 수 있으니! ㅋㅋ 도착하자마자 벌써 다 읽어부렸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대로 되게 재밌었다!!
나 마스다 미리 책이 한국서 너무 많은 인기 끌어서 괜히 배도 아프고, 호구 잡힌 거 같아서 ㅋㅋ 마스다 미리 책 4권인가? 5권 읽고는 바로 끊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시 또 좋아졌다. ㅋㅋㅋㅋㅋ 

 

 

 

5. 조지프 앤턴 - 살만 루시디 / 문학동네
엄마야, ㅋㅋㅋ 이 책은 이렇게 두꺼울 줄 몰랐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가 33,000원ㅣ 양장본 | 824쪽 짜리 책이다. ㅋㅋㅋㅋ

한 600쪽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824쪽 이라니ㅋㅋㅋㅋㅋ 하긴 600이나 800이나 둘다 내겐 헐! 조낸 두껍다!!로 통일되긴 하지만, ㅋㅋㅋㅋ  
 
이 책은 알라딘 주간편집회의 리뷰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던 것 같은데;;
 

독특하게 3인칭 화법을 구사하는 이 자서전은 8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넘치는 전개, 거침없는 묘사로 강한 흡입력을 발휘하여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브루스 채트윈과 함께한 오스트레일리아 오지 여행, 귄터 그라스의 일흔 번째 생일 행사 외에도 이언 매큐언, 폴 오스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수전 손택, U2의 보노 등 문학예술계 저명 인사들과의 일화들이 셀 수 없이 등장하여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천부적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의 소설 같은 자서전 <조지프 앤턴>에서 13년 동안 목숨을 걸고 지켜온 작가로서의 삶과 문학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알라딘 에세이 MD 송진경 (2015.02.27)

 

나 여태껏 제대로 된 자서전을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선택한 것도 있고.

특히 "이언 매큐언, 폴 오스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수전 손택, U2의 보노 등 문학예술계 저명 인사들과의 일화들이 셀 수 없이 등장하여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말에 낚였음 ㅋㅋㅋ 

 

두꺼운 책 울렁증이 있어서 무서운 마음에 아직 <조지프 앤턴>은 열어 보지도 않았는데 ㅋㅋㅋㅋ 마음 단디 묵고, 어서 열어보긴 해야겠다. ㅋㅋ 혹시 또 안에 자료 사진이랑 잔뜩 있어서 진도 휙휙 나갈지도 모르니깡!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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