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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무더운 기온은 아직도 한여름이지만 절기상으로 입추가 지나서인지 요즈음의 장마는 늦여름 장마가 아니라 가을장마라고 부르나보다. 가을장마라는 글씨는 언뜻 가을"장미" 처럼 보여서 응? 가을장미?? 눈을 깜빡거리며 글씨를 다시 확인하게 만든다. 어쩐지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예뻐지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제 곧 긴팔 옷을 입어야하는 가을이 시작될텐데...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보고 싶은 책, 여름에 읽으면 더 좋을 책, 여름책 몇 권 생각 나는대로 써놔야지.. 

 

 

 

 

1. 요즘 제일 제일 읽고 싶은 책은 <스노우맨> 
언젠가 오~ 새로나온 책인가보네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다가. 완전 흥미진진진진진진진한 책 소개글을 보고야말았는데!!

 

 

이야기는 첫 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진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고 있었다.

- 알리딘 책소개 중에서 -

 

후아!!! 그러게... 눈사람은 으레 집을 등지고 길쪽을 바라보게 만드는게 보통인데!! 집 안을 들여다보며 서 있는 눈사람이라니!! 상상만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데 게다가 하필 그날 밤 엄마까지 사라지게 된다니 책소개말만 봤는데도 나는 너무 짜릿짜릿해서 +_+!! 만나는 사람들에게 "스노우맨 너무 재미있겠더라"며 거꾸로 서 있는 눈사람 이야기를 해주며 완전 오싹하지? 재밌겠지? 많이도 이야기 했었는데...

 
정작 나는 아직 못읽어 봤다는게 함정ㅋㅋ 물론 진작에 장바구니에 담았고, 꼭 사야지 했는데 우연찮게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진열장에서 <스노우맨>을 직접 봤는데 책 두께가 덜덜덜 자그마치 624페이지라 속으로 절규했었는데 (두꺼운 책 너무 무섭다ㅠㅠ) 책날다 열정님께서 마침 구매하셨고 미리 읽어보신 분들이 책 두께에 비해서 진도는 너무 잘 나가가니 걱정말라고들 하셨다. 그래서 당장이라도 질러버릴까? 싶었지만ㅋㅋㅋ "빌려 읽어도 충분하다고" 다들 말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달 책모임때 꼭 빌려보는걸로, 

 

 

2. 두번째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은의 잭>
백은의 잭은 작년 겨울에 한 번 읽었었던 책인데 요즘 자꾸 다시 생각 나는 책이다. 

"스키장에 폭탄을 묻었다.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든 폭파한다." 스키 시즌이 시작될 무렵, 스키장에 한 통의 협박 메일이 도착한다. 이 협박문은 스키장만이 아니라, 마구잡이로 환경을 파괴해서 이상 기온과 온난화를 초래하는 오늘날의 모든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다. 일촉즉발의 사태에 처한 스키장.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

 

 

 

2011년 그 당시에는 게이고도 이제 약발 다 됐구나~ 심드렁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백은의 잭>을 한겨울이 아니라 찌는듯한 여름에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더 시원하게! 읽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무더운 여름날 자꾸만 생각 나는 책이다. 또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내용도 썩 나쁘지 않았고.. 한가지 흠이라면 스키장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묻혀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임에도 전개가 다소 잔잔했던건 있지만 ㅋㅋ 나름대로의 기대치만 쬐끔 낮춘다면, 시원한 얼음산을 마음껏 즐기며 게이고의 또다른 매력도 느껴볼 수 있을듯 [백은의 잭 - 예전 리뷰 ▶ http://pinky2833.blog.me/145752672 ] 

 

 
 
 
 
3. 세번째 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읽어 봐야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
사실 바람의 그림자는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어울리는 책이지만 배경이되는 1945년 잿빛 바르셀로나는 어쩐지 장마철이 연상 되기도하니까ㅋ  일단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내가 읽었던 <바람의 그림자> 문학과지성사 버전부터 살펴보자.

 

 

 

 

 

 

 

 

책 제목 부터 완전 좋고, 책 표지도 멋지고, 책 내용까지!!! 얼마나, 깜짝 놀랄 만큼 재미있던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할 만한 문장들이 책 속에 가득가득 들어있고 또, 표현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있고 운치가있던지.. 별 다섯개가 아니라 열개, 백개 라도 달아 주고 싶었던 완전 소중한 책!!!  그동안 정말 너무 오랫동안 절판이어서 ㅠㅠ 그 책 어떻게 구할 수 있느냐고 문의도 많이 받았기에;; 왜 안나오지? 왜 안 나오지? 수시로 궁금했었던 <바람의 그림자>가 드이어 새로 태어났다. 새로나온 문학동네 버전도 표지가 멋져서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_~♡

 

 

 

 

 

 

 

 

 

1945년 잿빛 바르셀로나. 안개에 휩싸인 거리가 아직 눈을 뜨기 전, 다니엘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잊힌 책들의 묘지'에 발을 들여놓는다. 책들로 가득 찬 거대한 미로로 이루어진 도서관 같은 그곳에는 규칙이 있다. 그곳에서 본 것은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 것, 그리고 책 한 권을 골라 양자로 삼을 것. 다니엘이 선택한 책은 수수께끼의 작가 훌리안 카락스가 쓴 <바람의 그림자>였다. 모든 사건은 바로 이 저주받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알리딘 책소개 중에서- 

 

문학동네 버전도 꼭 갖고 싶구나!! ♡_♡sS 한가지 아쉬운점은 책 소개글에 '잊힌 책들의 묘지' 가 눈에 거슬린다것 ㅠㅠ 구판에서는 "잊혀진 책들의 묘지" 라고 번역 되어 있어서 잊혀진 책들의 묘지라는 멋진 표현을 입안에서 술술 굴러가듯 발음 할 수 있었는데 잊힌 책들의 묘지라는 말은 어쩐지 그 맛이 좀 떨어진달까? 본문으로 읽으면 부디 어색하지 않기를 ㅠㅠ

 

[바람의그림자  예전 리뷰들 :▶ http://pinky2833.blog.me/106086144  , http://pinky2833.blog.me/106861335]

 

 

 

 

 

 

 

 

 

 

 

 

그 외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루키 아저씨의 <양을 쫓는 모험>이라던가 (양사나이를 만난 곳이 엄청 추웠으니까)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상),(중),(하)> 라던가 (엄청 재밌기도 했지만 충격적여서 서늘한 느낌이들거든) 

미미여사님의 <모방범 1,2,3권> (여름 휴가철에 정신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거든) 이라던가...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여름엔 무서운 책 한 권, 빠질 수 없잖아 - 나도 공포영화는 못보는편인데 이 책은 괜찮아)

등등등 끝도 없이 많은 책들이 떠오르지만... 나는 두꺼운 책 울렁증 뿐아니라, 긴 리뷰 울렁증도 있어서 긴리뷰는 못읽겠더라 벌써부터 어질어질하다. 이만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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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9-1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의 [모방범]이 특히 여름에 적절하다고 느껴지는게 말이죠, 제가 여름휴가를 가기전에 동료직원에게 1권을 빌려줬거든요. 그랬는데 휴가 끝나자마자 그 직원이 휴가는 잘 다녀왔냐고 안부를 묻더라구요. 오호라, 이게 뭔일, 나한테 할말이 있나보구나, 했더니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모방범2권 보고 싶어서 제 휴가가 끝나기를 엄청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1권 다 읽고 2권을 읽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나는 휴가중.... 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얘기를 하니 제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1권을 동네 친구한테 빌려봤는데 2권을 읽고 싶어서 미치겠더래요. 그래서 아침일찍 내가 너네 집앞에 갈테니 세수 안해도 좋고 그냥 2,3권만 빌려다오, 라고 했대요. ㅎㅎ 그래서인지 모방범은 진짜 여름책 같아요.


핑키님이 [스노우맨]을 아직 안 읽으셨다니, 반칙이에요!!
 

 

 

어젯밤엔 <기발한 자살여행>을 읽다가 잠들었다. 

배달시킨 피자. 치킨. 스파게뤼 세트를 먹으면서 틀어둔 TV 때문에 책은 한 글짜도 못 읽고;;

잠들기 전에 잠깐 ㅋ 겨우 읽었다. 

어떻게 TV라는 물건은..  틀지만 않으면 전혀 보고 싶다는 생각 조차 안 드는데;; 

전원을 켜고 잠깐만 보기 시작하면 왜 끝도 없이 계속 계속 보게되는지 -_ㅠ

 

3년 전 별 재미없이 읽었던 <기발한 자살 여행>은 한비야님 책 추천 동영상을 보고 다시 읽으니

10배는 더 재미있어져서 사소한 문장에도 피식 피식 웃음이 났다. 

특히 사업파산으로 4번인가? 자살시도를 한 적 있는 렐로넨 사장이 왜 이렇게 짠하면서 웃기는지 ㅋㅋㅋㅋ

렐~ 사장이 자살집회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대목에선 완전 빵 터져버렸다 ㅋ 

 

"렐노넨 사장은 한 잔 더 마신 다음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부인은 이미 곤히 자고 있었다. 렐로넨이 법적으로 당연히 누울 권리가 있는 더블베드의 한쪽에 몸을 굴렸을 때,

부인은 잠에 취해 신음 소리를 냈다. 잠든 아내를 바라보고 있자니, 렐로넨은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 부인이 코를 골았다. 한때 아주 열렬히 사랑했던 여인, 아마 처음에는 아내도 렐로넨을 좋아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랑은 말할 것도 없고,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다.

파산이 문으로 들이닥치면 사랑은 창문으로 날아가 버리는 법이다. 파산이 연달아 네 번이나 문을 뚫고 들어오면,

창문으로 던질 만한 뭐가 남아 있겠는가. 모든것이 사라져버린다. 렐로넨은 아내의 냄새를 맡으려고 코를 킁킁거렸다. 

맞아, 바로 이 냄새였다. 심통 난 늙은 할망구 냄새, 그런 냄새는 아무리 애써도 물과 비누로는 씻어낼 수가 없다."

♣기발한 자살여행 :p 94

 

시국이 시국인 만큼 평소 렐~ 사장 답지않게 진지하게 잘 _ 나갔는데..

분위기 좋았는데.. 갑자기 심통 난 늙은 할망구 냄새라니 아 정말 못말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109쪽까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어제보다 평점 별 하나가 올라갔다.   

 

 

 

 

 

 

 

 

 

 

 

 

<뭐라도 되겠지>는 지지난 주 책모임때 빌려온 책인데. 그럭저럭 신나게 잘 읽다가 깜빡 _ 잊어버리고 있었네;;

책 제목이 너무 멋지고 재미있어서 진작부터 읽어봐야지 싶었던 책인데 막상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지는 않고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지도 않은 정말 뭐라도 되겠지 싶은 책인것 같다. 

 

100 훈장을 달고 계신 할아버지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저자 김중혁님의 진짜 외할아버지 연세가 100세 셨는데

(이 글을 쓴 것은 2010년이다. 외할아버지는 아직도 건강하게 마을을 휘젓고 다니신다고, 들었다. 뭐라도 되겠지 24:p )

이젠 102세가 되셨겠다. 100살이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ㅁ_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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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부터 (친정)집에 좀 다녀가라고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계속 핑계만 대고 못 갔더니 결국 엄마 아빠가 우리집으로 쳐들어 오셨다. ㅋ ㅋㅋ  

한우 사골 국물이 맛있게 잘 고아져서 우리끼리 먹기 아까우시다며 나눠 주시러 오셨는데

오랫만에 보는거라 엄마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있던중에 아빠는 스윽~ 내 작업실방으로 들어가셨는데

잠시후... ... 한 손에 <기발한 자살여행> 을 들고 나오시며 "함보래, 야가. 이런 책을 읽고 있다" 며..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신다.. 아이쿠야;; -_ㅜㅋㅋ

 

"아빠, 그런 책 아니야~" 손을 마구 휘저으며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설명 하긴했지만

순간 당황해서 말도 잘 안 나오고 ㅋㅋㅋ 

"그 방에 책이 몇 백권이나 있는데 그 중에서 아빠는 하필 그 책만 보셨냐고?" 얼버무리긴했는데..

 

 

깨끗한 책상위에 시뻘건 책이 ㅋ 제목까지 <기발한 자살여행>이라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긴하네 ;;; 

 

 

 

<기발한 자살 여행>은 핀란드 소설이다.

2009년도에 읽었던 책이라서 세세한 내용까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휘바휘바 ~ㅋ 자일리톨의 나라는 폴란드가 아니라 핀란드, 

핀란드의 수도는 헬싱키 라는 걸 확실히 기억하게 해준 책이다.  

 

 

 

 

 

 

 

 

 

 

 

 

 

제목 그대로 자살여행을.. 그것도 단체로.. 버스까지 대절해서 가는 내용 이긴한데..

자살을 권장하는 그런 책이 아니고 마지막에 가면.. 역시 세상은 뷰리풀~~ 살 만한 곳이구나!

깨닫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나는 첨에 제목만 보고 오옷, 얼마나 기발하게 자살을 하려나??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기대보단 기발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던걸로 기억되는데 

이제와서 책 정보를 다시 살펴 보다보니 이 책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 한비야님 추천책이었구나! 

 

지식인의 서재 한비야님편을 몇 번이나 봤었는데.. 그걸 나는 왜 여태 몰랐지?

이상해서 다시 찾아서봤다. 으음... 

책과 나의 이야기 (지식인의 서재 메인 동영상) 말고, 동영상이 또 있었군!! ㅋㅅㅋ  

한비야님의 내 인생의 책 ▶ http://bookshelf.naver.com/life/view.nhn?intlct_no=22 에서

3번째로 소개해주신 책 ㅋㅋ (이제서야 봤네 ㅠㅠ)  

 

한비야님은 정말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 아주 신나게 읽으셨다고 이렇게 책 추천까지 해주셨는데..

나는 왜? ㅋㅋ 별 감흥이 없었을까? 허망한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 책은 나도~ 나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싶어서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재밌게] 읽어 보려고 안방으로 다시 가져왔다.

 

1

핀란드 사람들의 가장 고약한 적은 우울증이다. 비애, 한없는 무관심, 우울증이 이 불행한 민족을 짓누른다.

이런 문장으로 시작되는 <기발한 자살여행> +_+ㅋ

 

오늘 밤부터는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잠들겠구나!

모두 모두 좋은 꿈 ^_^ㅋ

 

 

 

 

 

 

 

 

 

 

 

ps,

한비야님이 네번째로 추천해주신 책 <행복의 정복>도 완전 재미있겠다. ㅠ_ㅠㅋ

물 흐르는듯한 번역에... 벌써 몇 번이나 읽으신 책이라는데... 

"앞으로도 한 3년마다 반복해서 읽을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이런 책은 꼭 사야해!! 당장 지르고 싶어서 송가락이 근질거린다 ㅠㅠ 

 

 

 

 

 

 

 

 

앞으로 책 2권 더 읽고, 책 리뷰 3개 더 쓰기.. 성공하면, 나에게 주는 선물로 사야지ㅋ  헤헷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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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읽은지 5개월이 지났구나.. ㅋ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_+

저 예쁜 책 표지, 어쩐지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제목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까지 넬레 노이하우스가 남자 사람인 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풀네임은 남자 이름 같았지만 떼고  넬레 여사님,이라고 불러보면 이상하게 입에 착착 감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사체가 발견되고 형사가 범인을 쫓는 독일 소설이다.

내가 직접 구매한 책은 아니고, 언젠가.. 책 모임에서 빌려온 책인데..

읽은지 5개월이 지나도록 반납을 못했구나;;ㅋㅋ (이번 달엔 꼭 참석할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책 반납하기 전에 책에 붙여둔 포스트 잇을 한 개 한 개 떼어내며 다시 훑어보니.

대부분 내가 왜? 여기??? 포스트잇을 붙여뒀을까? 싶다. ㅋㅋㅋ

그 순간은 분명 내게 어떤 울림이 있어서

(포스트잇 플레그를 꺼내어. 한 개를 떼어낸 다음. 줄을 맞추고. 반듯하게 문장위에 붙이는)

그런 수고를 했을텐데;;

 

기억이 띄엄띄엄이다. ㅋ 읽는 순서도 나는 1편 2편을 거꾸로 읽어서 더 정신없는듯 ㅋㅋ  

처음부터 두 권이 다 내 손에 있었지만 도저히 <너무친한 친구들> 부터 손이 안 가더라;;; 

일단, 책 표지만 보고 너무 끌렸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먼저 읽어보고 재미가 있으면? 

<너무 친한 친구들>까지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친한 친구들까지 쭈욱 읽었다. 그리고 리뷰를 쓰고있는 지금도 엇! 그래서?? 어떻게 됐더라???

갑자기 사건이 다시 궁금해 지기도 해서 한 번 더 읽어볼까? 싶은 마음이 들정도면..

재미있었다고 해야하지만? ㅋㅋㅋ 그렇다고 별5까진 아닌... 

 

이야길 하다보니 갑자기 줄줄이 출간 되었던 다음 책들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런 -_-;; 출간 순서가 왜 이렇게 뒤죽박죽인거니?? 

<백설공주>가 우리나라에선 제일 먼저 나왔지만. 

책이 예상보다 확 - 잘 팔리니까 전편인 <너무친한 친구들>이 나왔고.

어랏? 이것도 괜춘하게 팔리니까 묵혀 두었던 전전편인 <사랑받지 못한 여자> 까지 나오고

<바람을 뿌리는 자>가 4번째 책이긴 하지만 책 설명에는 타우누스 시리즈 5번째 이야기라고 적혀 있고.

네 번째는 어디로갔는지? ㅋ 나만 순서를 잘못 읽은게 아니라..

넬레 여사님 책은 원래부터 정신 없을 수 밖에 없었구나;;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타우누스 시리즈 순서는

1. 사랑받지 못한여자 2. 너무친한친구들 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4. 바람을 뿌리는 자

 

그리고 타우누스는 주요 인물의 이름이 아니고, 독일의 작은 마을 이름

작가가 오랫동안 살아온 타우누스 지역이 이야기의 배경이라 그냥 타우누스 시리즈라 부르게 된듯(")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을 읽을때만해도 와~ 이렇게 공사다망한 형사는 처음 본다 싶었다.

마누라는 바람 나고, 잘 살고 있던 집에 "철거통보"가 날아 들고..

범인 잡아야할 형사가 집안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 코앞에 범인이 있어도 못잡지 쯔쯧..

나는 좀 못마땅하게 여기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였던것 같다. 

 

<너무 친한 친구들>도 재미 있었는데. 나는 백설공주를 먼저 읽어서 

오히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뒷북치는 재미가 쏠쏠했다.

 

형사들 이야기는 <백설공주> 쪽이 더 재미 있었고.

<너무 친한 친구들>에선 살해당한 남자 교수가 참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바그너 부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서서 경찰 둘이 남편을 체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의 눈에는 책 한 권을 써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93p

 

그리고 나는 저런 문장에 포스트잇을 붙였었다.

바그너 부인의 남편이 왜 체포 되었는지는 완전 기억이 없지만 ㅋㅋ

그녀의 눈에는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랄 만큼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니...

햐아~ 어떤 표정이었을까? 막 - 상상이 되지 않는가?

 

 

이렇게 날 더울땐 ㅠ 괜히 집 나가 고생 말고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책이나 읽는게 진정한 피서!!! ㅁ_ㅁ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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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집에 온 책 ^_^ㅋ

 

책 이란 건 읽으면 큰 일 나는 줄 아는 꽃재만씨가 어쩐일로 책을 사달라고 했다.

 

 

 

 

 

 

 

[안철수의 생각]

 

그리고, 꽃재만씨 책 주문하면서 얼씨구나' 내가 읽고 싶은 책도 한 권 골랐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비슷한 시기에 정리 정돈에 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중에서 "인생이 빛나는" 이 제일 잘 나가보였다.

지금도 충분히 빛나는 인생이긴 하지만 ㅋㅋ 반짝 반짝, 더 빛나야지! ~_~☆

 

 

안철수 책 주문하고, 보고 싶었던 힐링캠프 - 안철수편까지 봤는데

예전에 봤던  무릎팍도사-안철수편 보단 너무 짧고 밋밋한감이 있긴 했지만 교훈적이었다.  

어쩜 저렇게 조근조근 조리 있게 말씀을 잘 하실까? 볼때마다 무한 감탄이다. 

(조금만 이야기해도.. 금새 흥분하고, 목소리 톤 올라가고, 말 빨라지는 나는.. 안습 -_ㅜ)

 

"책상이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다가 일을 하다보면 책이 쌓이고 꽉 찬다.

이것들을 정리해야 다음 일을 할 수 있는것처럼

책 쓰는 일이 저에겐 헝클어진 탁자를 치우는 일과 같다."

 

오! 나는 저 이야기가 어찌나 뼛속까지 와닿는지ㅋ

특히 내게는 책 리뷰를 쓰는 일은 헝클어진 책상을 치우는 일과 같죠. 로 읽혀 지면서

다 읽어 치운 책들은 여기 저기 잔뜩 쌓여만 가는데.. 책 리뷰는 하나도 안 쓰고 있으니 

언제 뭘 읽었는지 정리도 안 되고,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반성 했던게 불과 엊그제인데.. 아직 리뷰 한 줄도 안쓰고 있고 -_ㅠ

 

 

그리고 고백합니다. 

힐링캠프 보는 동안 계속 '우와~ 머리 크다' 중얼거렸습니다. (안박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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