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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0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기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7월
평점 :
어렸을때 큰집이나 이모집에 놀러가면 맨날 언니 옵화들 다리에 매달려서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고
떼쓰고 징징거렸었다 ㅋㅋ 그러다가 막상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되면 꺅꺅~!! 혼자 소리 다 지르고 ㅋㅋ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르면 어김없이 엉엉 울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왜 가만 있는 애를 울리냐고~!! ㅋㅋ
어른들께 만날 혼나게 만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ㅋ 제일 많이 실감나게 들었던 이야기가 <검은 고양이> 시리즈들! ㅋㅋ
아~~ 오랫만에 옛날 옛날 꼬맹이 시절 생각하며 ㅋㅋ 에드거 앨런 포 할아버지의 ㅋ <검은 고양이>를 읽었다.
아무렴, 한 여름엔 이런 공포물(?) 한 권쯤은 읽어줘야 책 쫌 읽는구나~ 할 수 있지 ㅋㅋ +_ +ㅋ
다 커서 읽으니 ㅋㅋㅋ 별로 무섭지도 않고 ㅋㅋㅋㅋㅋㅋ 다 아는 이야기라.. ㅋㅋ
검은 고양이는 초큼 시시했지만..;;; 8개의 단편 하나 하나가 어쩜 그렇게 새롭고? 색다른지!ㅋ
역시 고전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듯! ㅋ 깨알같이 포스트잇 플래그 붙여 놓은것 좀 봐 ㅋㅋ
사실 이 책은 그동안 몇 번쯤 읽다가.. 읽다가.. 다 아는 이야기야~ 재미 없어~ 덮어두고~
덮어두고~를 반복하다 최근에 다시 또 한 번 펼쳐든 책이었는데..
책이란 물건은 어쩜~ 이렇게 볼때마다 새롭고 새로운지!!! 신비롭도다!!!! *ㅅ *ㅋ
게다가 이 책은 알라딘에서 3,380원에 구매한 중고책이라 중간중간 전 주인의 흔적까지 볼 수 있어 더 재미있었다. ㅋ
나는 책을 깨끗하게 읽고.. 애지중지 아끼는 사람이라.. ㅋ 책에 낙서하는 사람 진짜 미워하는데;;; ㅋㅋ
얜 글씨도 이뿌고~ ㅋㅋ 핑크색 펜으로 적혀있어서 ㅋㅋㅋ ♡ㅅ♡ 러브러브 ㅋㅋ
그의 가슴은 매달린 비파와 같고, 손을 대면 금방 울려 나온다. - 드 베랑제
비파: 동양의 현악기 중 하나 / 가혹: 매우 혹독함 / 정경 : 마음의 감동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경치나 장면
어디? 비밀글 이라도.. 뭔가? 좀 더 적혀 있으면 더! 신날텐데! 어디~ 낙서 더 없나? ㅋ 하고..
책꺼풀까지 샅샅이 다 뒤져봤는데 ㅋㅋ 아쉽게도ㅋㅋ 핑크색 메모는 4페이지 밖에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ㅋ
일 주일쯤 전에 다 읽은 책이지만.. ㅋ
포스트잇 붙여 놓은 페이지들을 다시 한 번 팔랑팔랑 넘겨보니.. 이것도 재밌네!
"내가 들어서자 어셔는 길게 누워 있던 소파에서 일어나 반색을 하며 따뜻이 맞이했다.
얼핏 생각하기엔 그 반색은 세상만사에 싫증이 난 사람이 억지로 애를 써서 보여주는
ㅡ 지나친 친절 같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을 바라보니 그 친절은 정말로 진실된 것이었다."
♧어셔가의 몰락 41p
세상 만사에 싫증이 난 사람이 억지로 애를 써서 보여주는 지나친 친절같은 표정?
어쩐지 나 막 - 알 것 같아~ 상상이 돼!!! ㅋㅋㅋ
그리고 그 달콤하던 날에 살랑거리던 부드러운 공기는
깃으로 장식한 푸른 성벽을 따라, 날개 돋친 향기처럼 날아가버렸다.
♧어셔가의 몰락 49p
그 달콤하던 날에 살랑거리던 부드러운 공기!!! 라니 이런 낭만적인 표현을 ♡ㅅ♡ㅋㅋㅋ
정말 책만이 그의 유일한 사치품이었는데, 파리에서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은 몽마르트 가의 어느 이름 없는 도서관이었다.
거기서 두 사람 모두 아주 진귀한 같은 책을 찾고 있었다는 우연한 일이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우리는 서로 만나고 또 만났다.
나는 그가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은 자기 가족의 유래에 대해서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프랑스 사람들은 화제가 단지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일 때는 언제나 솔직했던 것이다.
나는 또한 그가 아주 광범위한 책을 읽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광적인 열정과 싱싱한 상상력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도 영혼이 불붙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80~81p
오! 마이갓!! 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찾고 있었다는 인연!!! 으로..
서로 만나고 또 만나는 애틋한 사이가 되었다는것도 너무 매력적이고!!! ㅋㅋ
그가 아주 광범위한 책!!!을 읽었다는 부분에서는
오! 책 읽는 남자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무 멋쪄!! 완전 멋쪄!! ♡ㅅ♡ 하트 눈이 되었다가! ㅋㅋ
광적인 열정과 싱싱한 상상력!! 그로인해 내 속에도 영혼이 불붙는것 같은 느낌!!!
오~!!! ㅋㅋ 내 영혼도 같이 불살라 버리고퐈~!!! ㅋㅋ 혼자 ㅋㅋ 완전 흥분하며 읽었던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ㅋㅋ
포우 할아버지가 이런 셜록홈즈 스러운 글도 쓰셨구나?? 어찌나 놀랍고! 신선하던지!!ㅋ
"어서 계속하게. 듣고 싶어 미치겠네." ♧황금벌레 187p
황금벌레는 보물 찾는 이야기~ 인데 ㅋㅋ 오!!! 완전 흥미진진!!!
나도 나도 어서 듣고 싶어 미칠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