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럽의 명문서점 - 포토바이 꽃핑키

 

 

아이고야,

하루 이틀 이야기도 아니지만.. 위시리스트 터지겠다.

 

 

 

빨간 책방 다음 책이 (아마도) 수전 손택 책인가보다.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빨간책방 카페 녹음일정 보고 알았 ☞ http://redbookcafe.blog.me/220266355063)

 

수전 손택 이름이야 나도 정말 많이 들어봐서 (빨책으로, 알라딘북펀드로, 작가란 무엇인가 책으로) 언젠가는 나도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빨책에서 본격적으로 수전 손택 책을 다룬다고 하니까. 수전 손택 책 구매를 이제 더이상은 미룰 수가 없게 되었달까?

 

(것참, 지름신 오는 이유도 참~ 가지가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끌리는 책은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 1947~1963 모음집이라고 하는 <다시 태어나다>

 

수전 손택은 2004년 12월 28일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 데이비드 리프에게 넌지시 자신의 일기의 존재를 알렸다. 손택은 평생 백여 권이 넘는 일기를 썼는데 그 일기는 친구나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너무나 솔직하다 못해 고통스러운 기록이었지만 리프는 “진실”과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손택의 뜻을 받들어 내밀한 이야기들을 회피하거나 윤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실었다. 손택의 인생 가운데 1947년부터 1963년까지 청춘의 한 토막을 떼어 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사춘기 시절의 성적 자각과 결혼 생활에 대한 환멸, 보고 듣고 읽은 모든 것에 대한 대담하고도 거침없는 비평들, 수치심과 절망감으로 점철된 연애사로 가득하다. 새로운 비평적 감수성의 시대를 연, 미국 지성계의 대모이자 전방위 문화평론가 수전 손택의 탄생에 얽힌 그 필연적 계기들과 성장통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빽빽하고 신중한 사유를 풀어 놓았던 손택이 전혀 다른 격정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엄마야ㅠㅠ 알라딘에서 수전 손택 관한 책 표지는 많이 봤는데 진지하게 내용을 정독했던 적은 없어서;;

 "2004년 12월 28일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 이라는 얘기가 충격이다.

그리고 또 와닿는 얘기는 - “진실”과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손택의 뜻을 받들어 내밀한 이야기들을 회피하거나 윤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실었다. - 는 얘기. 

 

 

두 번째는 <타인의 고통> 사진집이라서 깜짝 놀랐다.

<타인의 고통>은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을 비롯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전후의 현실 정세에 대한 '지적' 개입이다. <해석에 반대한다>의 '투명성 Transparency'은 9.11 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손택의 관찰에 따르면, "사진 없는 전쟁, 즉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이나 참화를 찍은 사진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분석하여 "고통을 둘러싼 도상학의 기나긴 족보"를 밝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포토리얼리즘이 꽃피웠음을 확인시킨다.

 

 

그런데 <타인의 고통>을 구경하다 보니까.   

제목 옆에 - 이후 오퍼스 10 이란 테마에 눈이 갔다. 뭥미?

 

 알라딘 검색창에 <이후 오퍼스>를 검색해보니까 총 6권의 책이 뜨더라.

 

1. 폭력의 세기 - 이후 오퍼스 01 - 한나 아렌트 199년 11월

2.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 이후 오퍼스 02 - 노엄 촘스키 2000년 3월
3. 정복은 계속된다 - 이후 오퍼스 02, 개정판 - 노엄 촘스키 2007년 2월
4. 은유로서의 질병 - 이후 오퍼스 09 - 수전 손택 202년 12월
5. 해석에 반대한다 - 이후 오퍼스 07 - 수전 손택 2002년 9월
6. 타인의 고통 - 이후 오퍼스 10 - 수전 손택  2004년 1월

대박, 내가 모르는 이런 책들도 있었구나 ㅠㅠㅠ

특히 수전 손택의 시리즈는 표지도 너무 예쁘고, 제목도 진짜 대박 멋져서 다다 소장하고 싶구나 ㅠㅠ

 

그 밖에도

1. 사진에 관하여 - 수전 손택 (지은이), 이재원 (옮긴이) | 이후 | 2005년 2월

2. 우울한 열정 - 수전 손택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이후 | 2005년 11월

 

3 문학은 자유다 - 수전 손택의 작가적 양심을 담은 유고 평론집 - 수전 손택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이후 | 2007년 12월

4. 강조해야 할 것 - 수잔 손택 (지은이), 김전유경 (옮긴이) | 이후 | 2006년 4월
5.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 수잔 손택 (지은이), 김전유경 (옮긴이) | 이후 | 2007년 7월

6. 인 아메리카 - 수잔 손택 (지은이), 임옥희 (옮긴이) | 이후 | 2008년 7월

7. 앨리스, 깨어나지 않는 영혼 - 수잔 손택 (지은이), 배정희 (옮긴이) | 이후 | 2007년 7월

 

와 많기도 하여라 ㅠㅠㅠ
안 그래도 2월은 명절도 있고 돈 나갈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닌데 ㅋㅋㅋㅋ
이 많은 책 중에서 딱 한 두 권을 어떻게 고르냐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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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0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내에 나온 손택의 책들 중에 <화산의 연인>이라는 소설도 있어요. 그런데 절판본이라서 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손택의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 그나마 쉽게 읽을 만한 것이 <타인의 고통>과 <다시 태어나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타인의 고통>에 잔인한 사진 몇 개 있을 겁니다. 참고하세요. ^^

꽃핑키 2015-02-09 21:47   좋아요 0 | URL
오와, 감사합니다!!! 잔인한 사진이 실려있군요? ㅠㅠㅠ 키로스님 이런 깨알정보 너무나 고맙습니다.
역시, 다시 태어나다 먼저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천천히 다음 책을 고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 많은 참고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ㅋ

cyrus 2015-02-09 21:49   좋아요 0 | URL
흑백 사진이라서 충격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

꽃핑키 2015-02-10 00:33   좋아요 0 | URL
아하, AS까지 확실하게 해주시는군요! 흑백이라면 저도 참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ㅎ

yureka01 2015-04-14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터져요.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