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의 달인, 장효조 프로야구 레전드 1
최준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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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

 

그의 이름을 들으면 웬지 마음이 짠해진다.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였던 그를 생각하는데, 왜 마음이 짠해질까?

 

그가 실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었다. 프로야구가 시작되었을 때 국가대표가 되어 한 해 늦게 프로에 입단을 했고, 프로 첫해 타격왕 등 엄청난 활약을 했음에도 신인왕이 되지 못했던 그.

 

그가 그 정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어쩌면 그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으리라.

 

보여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도 그는 야구만을 알고 살았고, 또 자신의 야구를 사랑했기에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한다. 노력이 장효조를 타격의 달인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자신의 재능이 덧붙여져 그런 결과가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장효조. 그는 내 우상이었다.

 

우리나라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때, 그 때 타점 기회에서 장효조가 안타를 치지 못하고 그냥 물러나왔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라는 사람이 이럴 수가 했던 마음. 그럼에도 그는 계속 내 우상이었다. 그가 타격왕을 하지 못하리란 생각을 하지 못했던 나에게는, 장효조는 늘 3할을 쳐야 하는 타자였고, 또 그는 백인천의 4할1푼2리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결국 백인천의 4할이란 타율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지만.

 

그가 은퇴를 했을 때, 나는 곧 그가 감독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아니면 누가 감독을 하나 하는 생각.

 

그런데 그는 감독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세상을 떴다. 그리고 서서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고 있다.

 

그런 그를 기리는 책이 나왔다. 반가운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그래도 그는 야구라는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사람이지 않은가. 그런 사람은 최고로서 대우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프로야구가 30년이 넘었고, 또 700만 관중의 시대에 이 시대를 만들어간 선수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주야 하지 않겠는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이런 책이 계속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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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 - 원자폭탄의 창조자이자 파괴자이고 싶었던 두 천재 이야기
실번 S. 슈위버 지음, 김영배 옮김 / 시대의창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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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야 워낙 알려져 있어서 더 말할 것도 없다. 하다못해 우리나라 광고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그는 천재의 대명사다. 그리고 천재란 말 속에는 일반 사람과는 다른 모습이 담겨져 있다.

 

반면에 오펜하이머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과학자다. 그가 원자폭탄 만들기의 책임자(이 책을 읽다보면 그는 책임자라기보다는 군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로서 큰역할을 한 사람이다. 양자역학 쪽에서 연구를 했다고 하는데, 그의 과학적 업적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과학 쪽으로는 그의 개인적인 업적은 다른 위대한 과학자들에 비해 그리 내세울만하지 않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에 비하면 더더욱.

 

그럼에도 둘을 비교하는 책을 내었다. 무언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데...이들은 원자폭탄과 관련이 있고, 또한 유대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물리학자라는 사실과 또한 한 때 함께 일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관련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업적을 이루어냈다는 사실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둘은 공통점보다는 다른 점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에 대해서 부정적이었고, 집단으로 연구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활동하기를 좋아한 반면, 오펜하이머는 양자역학 쪽에 서 있었고, 개인적인 연구보다는 집단지성을 옹호하고 추진하는 편이었다는 점에서 상반된 입장에 선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생각이나 행위에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을 했다고 한다면, 오펜하이머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관점(특히 더 권위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원자폭탄 이후 둘의 행적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선명한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반핵운동에 앞장서지만, 오펜하이머는 아인슈타인과는 다른 방향에서 운동을 한다.

 

즉 통합이론을 확립하려는 아인슈타인이 개인적인 행동에서도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며 살았다면, 오펜하이머는 통합이론을 인정하지 못하듯이 자신의 행동에서도 여러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를 저자는 세가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물리학자로서, 고등연구소 소장으로서, 공직에서 물러난 다음에는 지식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일관성으로 자신의 삶을 이어나갔다면, 오펜하이머는 상항 속에서 자신을 형성시켜나갔다고 할 수 있다.

 

누구의 모습이 더 좋다는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다만 둘 다 끊임없는 지적 욕구를 지니고 있었으며,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즐겨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분야든, 다른 사람의 분야든 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이들은 과학자이지만 철학, 윤리적인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요즘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은 과학이라는 틀에만 얽매여 있다면 더이상 과학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어쩌면 오펜하이머 자신도 자조하듯이 기술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할 수 있다.

 

난해한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에 대한 설명 대신에 이 두사람에 대해서 쓰고 있어서 읽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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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평전 - 실존과 구원의 글쓰기 서강인문정신 16
이주동 지음 / 소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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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한 소설가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젊은 시절에 헌 책방에서 우연히 카프카의 잠언집을 발견하고 산 적이 있었는데...

 

그냥 파스칼의 팡세와 비슷하겠거니 하고 읽고 책꽂이에 꽂아두었다가 어느 순간 내 손을 떠나버리고 말았던 책.

 

교과서에 나오는 "변신"밖에는 읽은 소설이 없으니... 그를 그냥 기괴한 작품을 쓰는 유대계 소설가로만 알고 있을 수밖에.

 

아렌트 책을 읽다가 카프카의 작품이 언급된 것을 보고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고, "변신"에 나오는 주인공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문학토론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그를 다룬 작은 책자들을 읽으면서 카프카에 대해 한 번 집중적으로 읽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책을 읽는 순서.

 

하나, 카프카의 작품을 먼저 읽는다. 그렇다면 그의 작품집을 모두 사야 한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읽어야 한다. 아니면 적어도 많이 알려진 작품들은 읽어야 한다.

 

둘, 그에 관한 책을 먼저 읽는다. 평전이든, 연구서든 그에 대해서 쓴 책들을 읽는다. 그러나 잘못하면 자신의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좋은 점은 카프카를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지향점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식이든 상관 없겠지. 우선 첫번째로 카프카의 평전을 읽기로 한다. 그에 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한다. 물론 이 배경지식이 카프카의 작품 이해에 걸림돌로, 일정한 틀로 작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그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작품에 들어가기 보다는 조금은 한정된 이해이기는 하겠지만 편안한 길을 택하다.

 

제일 좋은 책은 카프카의 유언집행인인 막스 브로트가 쓴 책이겠는데, 이 책이 없다. 내가 무지한 건지, 아니면 번역이 안된 건지. 독일어로 읽을 능력이 되지 않으니 브로트의 책은 포기하고, 다른 외국 작가들이 쓴 책을 읽자니 어떤 것이 좋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하여 고른 것이 우리나라에서 카프카를 연구한 사람이 쓴 책. 이거다. 바로 이주동의 "카프카 평전"

 

'실존과 구원의 글쓰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 방대한 책이다. 무려 800쪽이 넘는다.

 

며칠 동안 카프카에 빠져 살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방대하게 카프카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의 작품과 친구들과 연인들과 가족들의 관계를 자세하게 펼쳐놓았으니 한 번에 죽 읽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하여 천천히 읽으면서 카프카를 음미하는데, 머리 속에서 자꾸 우리나라 작가인 '이상'이 떠오르고 있었으니... 이것 역시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

 

까마귀, 여인들과의 결혼 실패, 문학을 통한 자기 존재 증명, 헌신적인 친구들, 아버지와의 대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이른 죽음까지...

 

이상이 카프카를 읽었을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과 카프카는 겨우 10여년을 사이에 두고 죽음을 맞이했으니, 그 때 우리나라에 카프카가 알려지기엔 좀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면 문학의 실존에 대한 고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하다는 얘기가 되는데...

 

문학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고자 했던 카프카는 죽을 때까지도 제대로 된 작품을 많이 내지 못했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결벽적으로 행동했다는 얘기가 되고, 문학을 통해 다른 세계에 이르고자 했지만, 그 세계에 결코 이르지 못한다는 자각이 그의 작품에 나타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는 영원한 경계인으로서 이쪽도 저쪽도 아닌 이쪽 저쪽을 모두 넘어서고자 했던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카프카를 이해하고자 하는 나에게 좀 길지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그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주변 인물들, 그리고 그의 치열한 문학에의 열정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카프카에 대한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채웠다고나 해야 할까.

 

이제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와 대화를 할 때이다. 천천히 그러나 깊게 카프카와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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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74
클로드 티에보 지음 / 시공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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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의 시 중에 카프카가 나오는 시가 있다. 그런데 그의 시에서는 여러 인물들을 마치 커피처럼 나열하고, 가격을 붙여 놓았다. 이 시에서는 카프카가 가장 싸다.

그리고 시인은 카프카를 시킨다. 세상에 카프카가 가장 싸다니...

프란츠 카프카
- 오규원 -

 

- MENU -

 

샤를르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브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슐라르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프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시전집 1권 407쪽에서

 

이 시를 떠나서 사실 우리에게 카프카는 생소한 존재다. 아니, 학교 다닐 때 어쩔 수 없이 읽었던 "변신"을 쓴 작가로 남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 버린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 소설. 그리고 기타 다른 소설들을 남겼지만... 그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없다.

 

아렌트의 글에 카프카가 나오고 그래서 더 흥미를 가지고 있는 중인데, 천천히 시간을 두고 카프카의 글들을 읽어봐야지 하고 있는 중.

 

머리를 예열하기 위해 그에 대한 간단한 전기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이 두 번째 책. 카프카의 생애를 작품과 그의 가족과 그리고 그가 만난 여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변신의 고통'이라고 작은 제목을 붙여서 설명하고 있다.

 

카프카는 꽤나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는, 그는 세상과 자신과 사람들과 불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런 그의 모습이 작품에 나타나 있지 않나 하는 생각.

 

그는 유언장에서 그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달라고 했다는데, 유언집행인인 친구가 그의 말을 따라주지 않아 우리가 지금 그의 작품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도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간략하게 카프카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핵심을 짚어가고 있단 생각이 든다. 물론 카프카의 작품을 통하여 카프카에 대한 공통의 이해 위에 자신만의 이해를 더 덧붙여야 하겠지만 말이다.

 

카프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먼저 알고자 하는 이, 아니면 카프카의 작품을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 책을 통해 나름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에 자신의 해석을 덧붙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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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의 힘 - 문재인의 힘
문재인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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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을 읽으면서 다음엔 문재인의 책을 꼭 읽어야지 했다.

 

두 사람이 지금은 경쟁자이지만, 함께 갈 수도 있는 사람들이고, 생각이 비슷하고 삶의 방향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안철수의 생각"이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안철수의 포괄적인 생각을 밝혔다면, 이 책 "사람이 먼저다" 역시 우리나라 제반 문제들에 대한 문재인의 생각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문재인의 정책이 포괄적으로 나타나 있다고 보면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약들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안도현이 쓴 "연어"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왜 일까? 아마도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눈이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른다.

 

"연어"에는 좀 특이하다싶은 은빛연어를 도와주는 '눈맑은 연어'가 나오기 때문이다. 눈맑은연어와 은빛연어는 함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그들은 목표에 도달한다.

 

단지 이것 때문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연어"의 한 장면은 댐을 눈 앞에 두고 연어들이 회의를 하는 장면이다.

 

그냥 이 자리에서 돌아갈 것인가,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우회로로 갈 것인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댐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할 것인가를 놓고 회의하는 장면.

 

은빛연어는 댐을 정면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연어가 사는 길이라고...

 

이 장면에서 문재인은 바로 은빛연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참여정부의 공과를 고스란히 계승하는 사람이다. 그 앞에 거대한 장애물이 놓여 있다. 하지만 그는 그 장애물을 피해 후퇴하거나, 돌아가거나 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자주 나오는 말. 참여정부의 공과를 안고, 잘못은 고치고 잘된 점은 더 잘되게 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이런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많은 정책들, 방향들이 이 책에 나와 있는데, 다 옳은 말이다. 옳은 말이기에 이 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이 옳은 말들을 실천하는데 수많은 장애물이 있을테고, 문재인이 이 장애물을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돌파할 수 있는 뚝심을 지니고 나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앞으로 두 달 정도, 대선까지는. 그 앞에 놓인 여러가지 장애물들을 그가 어떻게 정면돌파하는지 지켜보는 일도, 이 책을 읽은 사람의 의무이자 권리이리라.

 

책을 읽으며, 또 참여정부 때부터 그의 행동을 보면서 어쩌면 그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가 우리 사회를 소통과 통합으로 이끌어가게 될지, 즉 이 책에 나온 자신의 말을 어떻게 실천해 갈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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