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조숙영 옮김 / 르네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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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미쳤고, 세상도 미쳐서, 날씨까지 미쳐버린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있게 포장을 해도 구린내가 나는 것을 완전히 없앴 수는 없다. 그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 어쩌면 약간 식상한 주제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결합해서 살펴보면 깊은 통찰력을 줄수도 있다. 남미 민중을 중심으로 한 시각도 독특하고 좋았다. 조금 중언부언 하는 점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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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삶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3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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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이탈리아 빈민촌에서 살아야 했던 10대들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과 소통했을까?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소설로 그려냈다. 쓰레기와 배설물이 널려있는 곳에서 뒹글어야 했던 그들은 그 세상 그 자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훔친 돈도, 폭력과 섹스도, 사랑도, 어렵게 찾아온 안락한 삶도, 정치도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못했다. 어둡지 않게, 교훈적이지도 않게, 크게 감동적이지도 않게, 애써 위로하려고도 하지 않는 빈민촌 청춘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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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인이다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15
마붑 알엄 지음 / 텍스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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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와서 살아왔던 10여 년의 삶은 신기하고 고통스럽고 가슴벅찬 삶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온 나라에서 겪은 무수한 경험은 자신을 돌아보게 했고, 한국과 방글라데시를 생각하게 했다.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활동가, 영화 연출가 겸 배우이기도 한 마붑 알엄의 얘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른 젊은이와 꿈과 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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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 - 전광용 단편선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39
전광용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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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은 무엇을 꿈꾸면서 살아갔을까? 그 시대를 살았던 소설가 전광용이 그 시대의 다양한 인간들의 삶을 사실화로 그린 단편소설집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 가난을 벋어나려고 발버둥치고, 가진 자들은 가진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친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건조하고, 르뽀라고 하기에는 자의적이다. 호흡들도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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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고은우 외 지음,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획 / 양철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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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폭력적이다. 그런 세상에서 만들어놓은 학교 역시 폭력적이다. 그런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들은 그 폭력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현직 교사들이 자신들이 경험한 학교 폭력과 그 대응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미화하지 않는다. 실패의 경험도 솔직하게 얘기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밀려드는 폭력의 구조를 몸서리치면서 얘기한다. 가장 생생한 학교에 대한 보고서이다. 다만, 약간 높은 교단 위에서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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