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당한 개미떼들의 꿈 - 2008년 촛불항쟁
박석삼 지음 / 문화과학사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 거대했던 촛불투쟁에 대해 전통적 좌파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정리해놓았다. 글쓴이 자신이 직접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만큼 열정이 녹아있는 글들이다. 하지만, 촛불폐인이었던 사람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불쾌하다. 시종일관 가리치려고 하는 자세도 기분나쁘고, 투덜투덜 거리면서 비판에 집중하는 것도 불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장검증 우리역사 - 일상의 공간에서 건져올린 뜻밖의 한국사
김태웅 외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명의 역사학자들이 모여서 우리 역사에서 기억되어야 할 곳들을 찾아서 정리했다. 건국, 전쟁, 투쟁의 현장들을 찾아서 모았다. 그리고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 등을 곁들였고 사건에 대한 정리도 개괄적으로 잘 돼 있다. 하지만 기존에 나와 있는 자료들을 단순히 모아서 정리한 느낌 이상은 없다. 현장검증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꿈 -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 평전 우리시대의 논리 13
김순천 지음 / 후마니타스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태일 이후 자신의 목숨을 버리먼서까지 투쟁하는 이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들의 기록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두산중공업의 노조탄압에 맞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던 배달호에 대한 기억도 소중하게 간직되어야 한다. 르뽀작가 김순천이 아주 조심스럽고 애절하게 그의 삶을 기록했다. 인간 배달호의 자취보다는 열사 배달호의 자취가 강하기는 하지만 소중한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오이가든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도때도 없이 폭력이 일어나고, 내장이 해부되고, 토막난 시체가 떠다니는 소설을 보면 어느 순간 문제의식은 사라지고 엽기적인 장면들만 넘쳐나서 역겹다. 그런데 편혜영의 소설은 역겹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고 잔인하지도 않다. 마치 김기덕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지만 김기덕의 영화처럼 차갑지도 않다. 소설을 현란한 글재주로 쓰거나, 관념이나 감상으로 쓰지도 않는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들인데도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참 독특한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시간 VS 6시간 - 켈로그의 6시간 노동제 1930~1985
벤저민 클라인 허니컷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1930년대 하루 노동시간을 6시간으로 줄였던 공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 그리고 50년의 세월 동안 노동시간을 다시 늘이려는 세력과 줄어든 노동시간을 지키려는 세력들 간에는 어떤 투쟁들이 있었는가? 노동시간이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를 둘러싼 오랜 역사적 흐름을 차분하게 분석한 책이다. 학자로서의 전문가적 냄새가 나는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매우 사실적이고 다양하게 노동시간을 둘러싼 갈등과 투쟁을 정리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