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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 인생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
안수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기자들이 비정규직의 삶과 노동을 이해하고 그 실상을 알리기 위해 그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들어갔다. 갈비집, 가구공장, 대형마트 판매원, 날로공장으로 들어간 기자들은 한 달 동안 그들이 몸으로 겪은 그 참혹한 현장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노동운동가들도 현장노동자들의 얘기를 듣고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판인데, 기자들이 직접 몸으로 느낀 점을 얘기한다는 것은 가장 생생하고 뛰어난 르뽀이다. 그래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지만, 무릎 하나 만큼 높이의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의 불일치는 많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