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 생존자와 유가족이 증언하는 10·29 이태원 참사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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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그 끔찍했던 기억들을 덤덤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했고

작가들은 그들의 힘겨운 노력을 조심스럽게 전달하려고 기를 모았고

독자는 그 조심스러운 결과물 앞에서 그저 귀를 기울일 뿐이다.

참으로 정성스럽고 조심스러운 결과물인 만큼 읽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그들의 고통에 감정이입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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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 - 어떤 일을 한 뒤의 흔적
희정 지음 / 포도밭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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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운동, 매향리 미군기지 폐쇄운동, 롯데호텔 파업투쟁 등 치열하게 싸워왔던 이들이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입을 열었다. 전국적 관심을 받으며 격렬하게 싸웠던 투쟁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서서히 잊혀져 가는 시점에서 그 투쟁을 되살리고, 그 뒷모습을 얘기하면서 이 사회가 변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 글쓴이의 목소리가 조금 많은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차분하게 그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조명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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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지음 / 돌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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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난해서 제대로 아이들을 돌보기는 고사하고 자신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 그들이 겪었던 청소년기의 방황과 성인이 되서 맞이한 현실의 벽들에 대해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증언한다. 10여 년의 기간 동안 그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삶을 기록했다. 늪과 같은 그 질퍽한 현실과 그런 현실을 벗어나려는 그들의 노력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오랜 세월 공들인 결과물이지만 그들의 숨결과 고민의 깊이가 제대로 담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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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김준용.이상배 지음 / 남해의봄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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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사가 달동네에 빨래방을 차렸다. 그저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6개월의 기간 동안 쌓인 이야기들이 아담한 책으로 만들어졌다. 정감이 넘치고 발랄하며 발칙하기까지하다. 그래서 읽는 재미가 넘친다.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이 쌓였을텐데 너무 적은 것을 꺼낸 것 같아서 아쉽다. 주민들의 얘기도 좀 더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들도 좀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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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수상작
양경인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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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쟁 당시 남로당 지역간부로 활동했고 이후 북과 남을 오가며 상상하기 힘든 경험을 했던 여성운동가의 인터뷰다. 

4.3을 국가권력에 의해 집단학살로만 바라보지 않고 불의에 맞선 당당한 항쟁으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당시 항쟁의 생생한 모습과 여성으로 겪어야 했던 고난의 기억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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