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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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기저적으로 살아남은 후 상상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의 기록이다. 

20여 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따라다니는 트라무아와 변화무쌍하게 주변을 휘젓는 세상의 풍파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게 만든다. 

그 힘든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내서 공개하는 과정은 생각 이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그 고통을 꾹꾹 눌러 참으면서 글들을 써나갔다. 

이유는 단 하나 지금도 반복되는 이런 참사들과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종교인들의 숭고함이 아니라 경험자의 처절함이 깊게 느껴져 읽는 것이 힘들지만 그 과정을 같이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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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우리시대의 논리 27
조정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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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생계를 위해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런저런 이유와 경로를 거쳐 그들이 찾을 수 있는 일자리는 경비직이 가장 많다. 

그곳에서 그들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처우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생한 경험으로 보여준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얘기지만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도 많은 노인들이 상상초월의 노동착취와 인격모멸 속에서 일하다가 쓰러지고 그대로 버려지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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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의 채식주의자 -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전범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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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엘리트코스로 교육을 받으며 출세의 길로 접어들 수 있던 이가 

자신의 기득권을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음악인, 독립서점 주인, 비건활동가로 자리매김해나가는 과정을 얘기한다. 

엘리트교육의 한 측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면서 

대안적 삶에 대한 또다른 측면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 삶의 여정이 재미있기는한데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는데로 흘러버려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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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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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섯의 나이에 말기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던 의사의 자기기록이다. 

의사로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대해왔던 과정과 환자로서 죽음을 앞두고 주변인들을 대해왔던 과정을 정리했다. 

그렇게 두려움 속에서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삶과 사랑에 대한 얘기를 써나갔다. 

오만가지 상념이 휘젖고다니는 상황에서 치열하게 써나간 글이지만 막상 그 글은 차분하고 담담하다. 

그래서 더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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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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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4기 판정을 받은 후 힘겨운 함암치료 과정을 풀어놓은 책이다.

두 돌이 지난 어린아이의 엄마가 그 힘겨운 과정을 버텨나가는 얘기가 덤덤하게 그려져있다.

덤덤하게 그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더 애잔해진다.

그렇게 조금씩 희망을 쌓아가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끝까지 읽어갔는데 결론은 헤피앤딩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애잔해지지만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그 노력이 더 힘을 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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