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
곱다.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과 깔끔한 색에서 단아함의 전형을 보는듯 하다. 이렇게 마음을 사로잡는건 언제나 단순한 것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전국의 숲 가장자리나, 풀밭의 햇볕이 잘 들거나 반그늘의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흰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달리며 노란색으로 윤이 난다.
미나리와 유사하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지만 미나리와는 거리가 멀다. 유독 식물이다.
독이 있는 성질과는 다르게 '천진난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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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제비꽃
많고 많은 제비꽃들이 지천으로 피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비교적 사람들 가까이서 터전을 마련하고 있어 흔하게 볼 수 있으나 때론 높은산이나 깊은 계곡에서 피는 녀석들도 많다.
친근하고 익숙하지만 그것이 그것같은 제비꽃 집안은 수십종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제비꽃, 둥근털제비꽃, 흰제비꽃, 남산제비꽃, 태백제비꽃, 알록제비꽃, 노랑제비꽃 등 겨우 몇가지만 구별할 수 있을 뿐이다.
봄꽃이 지고 느긋하게 여름꽃이 필 무렵 노고단에 오르면서 보았던 노랑제비꽃을 올해는 경북 어디쯤 산길에서 만났다. 예년에 비해 일찍 만난 편이다.
노랑색이 주는 친근하고 따스한 기운이 좋은 꽃이다.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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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승마
때맞춰 보지만 그렇다고 딱히 주목해서 갈무리하지도 않는다. 같은 시기에 피는 다른 꽃에 밀리기 때문이다. 꽃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닌 것은 어쩔도리가 없다.
노고단을 오르며 수없이 만나는 꽃이다. 무리지어 핀 모습도 홀로 피어 숲에 불을 밝히듯 환하게 웃는 모두 넉넉함을 주기에 그 풍성함이 좋다.
"채취한 어린 순을 말린 것은 ‘삼나물’로 불리며 식용에 쓰이는데, 삼나물이라는 이름은 인삼처럼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고 잎 모양이 삼을 닮아서 붙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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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나물
지리산 세석평전을 코 앞에 두고 습지가 있다. 힘들었을 산행을 위로라도 하듯 환한 웃음으로 반기는 꽃이 있다. 노고단을 오르면서도 만나는 꽃이다.
노란 꽃들이 무리 지어 화려하게 피고, 꽃이 진 후에도 그 잎 모양이 아름답다. 때를놓치지 않고 눈맞춤한다.
나물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독성이 있는 식물이다. 그 독성을 이용해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다가올 행복'이라는 꽃말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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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오줌풀
풀숲에서 우뚝 솟아 무리를 이루거나 홀로 피어 자신을 뽑낸다. 제법 큰 꽃봉우리가 눈길을 끌지만 주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멈추어 보는 사람만이 누리는 몫이다.
붉은빛이 도는 색으로 피는 꽃은 꽃부리의 끝이 5갈래로 갈라지는 통꽃이 뭉쳐서 봉우리를 만드니 큰 꽃으로 보인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도 이쁜 꽃이다.
쥐오줌풀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꼭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종류의 꽃을 기억하는 방법 중 하나가 특이한 이름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뿌리줄기에서 쥐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나서 쥐오줌풀이라고 한다.
약한 바람에 꽃봉우리가 무겁게 흔들린다. 보기만 해서야 쥐오줌의 냄새가 날 이유는 없지만 빙그레 미소지어 본다. '허풍쟁이'라는 꽃말은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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