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일까ᆢ'
현재의 민낯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완성되어가는 자연스러움이다.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에 억지 부리지 않음이며, 과거를 온전히 받아안고 미래를 향하지만 오늘에 충실함이다.
생겨나고 자라서 화려한 꽃과 달콤한 향기로 우뚝섰고 열매맺어 돌려보내고 난 후 자신이 온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다소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코 멈추지 않는 이 순환의 이치는 꽃과 내가 다르지 않다.
다만, 오늘 서 있는 이 순간이 내 삶의 과정에서 어디쯤일지 가늠할 수 있길 바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