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이다.
반가운 눈과 함께 두손 모아 비나리늘 읊조린다. 지난밤 느티나무 아래 모였을 사람들의 마음이 눈발이 되어 날린다.

역병으로 흩어진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을 매꿀 간절함을 더했다. 그 중심에 국태민안 國泰民安이 있다.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금줄 두른 나무 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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