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나리
작고 여린 것이 무엇이 수즙은지 고개를 숙였다.
꽃이 땅을 향하는 나리꽃이라고 해서 땅나리다.
검은돌 바닷가에서 매년 본다.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30
타래난초
나사처럼 꼬여 있는 줄기를 따라
빙빙 꼬여서 꽃이 핀다.
묘지 주변 잔디에서 볼 수 있다.
#22년에만난꽃 29
무엽란
공중습도가 아주 높고
햇볕이 거의 들어오지 않으며
푹신할 정도로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잎이 없다고 무엽란인가.
무더운 여름날 제주도 숲에서 처음 만났다.
#22년에만난꽃 28
산매자나무
한껏 멋을 부렸다.
흰색과 붉은색의 조화가 잘어울린다.
꽃은 박쥐나무와 비슷하다.
#22년에만난꽃 27
금꿩의다리
홍자색의 꽃에 노랑 수술이 멋지다.
꽃이 아주 예쁜데, 수술 부분의 노란색 때문에
꽃에 금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여 금꿩의다리다.
야생에서 보고 싶은 꽃이다.
#22년에만난꽃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