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이 피었다. 그것도 물매화 곱디고운 얼굴에 청초함을 더해주는 귀한꽃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계절의 선물이다.


급격히 차가워진다. 차가움은 대상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 미적대던 속내에 불을 당겨 용기를 내게한다. 서리꽃 피었으니 감춰둔 붉은 속내가 더 붉어지리라. 그붉음으로 인해 깊고 아득한 차가움의 긴 터널을 지나갈 수 있다. 정신이 더욱 맑아지는 계절이 코앞에 당도했다. 그 즐거움을 나눈다.


찰라를 더욱 빛나게 하는 서리꽃으로 귀한 하루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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