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어린시절 산으로 들로 다니며 찔레순, 산딸기, 깨금, 머루, 다래, 으름 등 철마다 자연이 주는 간식거리를 따먹었던 기억이 많다. 이 까만 열매도 먹었음직한데 기억에는 없다.


흰색의 꽃잎에 노랑 꽃술이 어우러지는 꽃도 충분히 이쁘다. 꽃보다는 열매다. 까맣게 익은 자잘한 열매가 유독 많이 열린다. 단맛과 신맛이 난다는 열매의 먹빛이 곱다.


까마중이라는 이름도 이 열매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스님을 '까까중'이라고도 부르듯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벚나무 열매를 먹으면 혀와 입술에 자줏빛으로 흔적을 남기는 열매다. '동심'과 '단 하나의 진실'이라는 꽃말의 유래를 짐작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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