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박'
주차장 앞 밭 주인이 세워놓은 지지대를 타고 오른 더덕 덩굴 틈에 의지해 줄기를 뻗었다. 애달아 하지 않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속삭여주는 듯 꽃과 열매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이렇듯 식물은 내게 벗이자 스승이다.


여리디 여린 것이 다른 것에 의지해 무성하게 번진다. 꽃의 크기가 곧 열매 크기를 결정하는지 서로 비슷한 크기다. 열매의 앙증맞음은 손에 쥐고 심심풀이 장난감 삼아도 좋겠다.


줄기는 가늘고 길다. 잎은 어긋나며, 덩굴손이 마주난다. 꽃은 흰색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린다. 이번처럼 꽃과 열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면 기억하기에 쉽겠다.


새박이라는 이름은 '새알처럼 생긴 박'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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