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
익숙한 것엔 눈길이 뜸하기 마련일까. 건성으로 봐 온 것이 때론 대상이 가진 본래의 멋과 맛을 놓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하면 허투로 대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길가 풀숲이나 닭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뚜렷한 꽃잎과 꽃술의 조화가 어우러져 근사한 자태를 만들어 낸다. 주변과 대비되는 색의 조합 또한 특징 중 하나다. 포에 쌓여있는 꽃은 크고 둥글며 파란색의 위쪽의 2장과 작고 흰색을 띠는 아래쪽의 1장으로 핀다. 드물게 하연색으로만 피는 꽃도 보인다.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은 닭장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꽃잎의 모양이 닭 벼슬을 닮아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달개비라고도 한다.


아침에 꽃이 피었다가 해가 저물면 지는 하루살이 운명이다. 이런 가련함을 가지고 태어난 꽃에 사람들은 얄궂게도 '순간의 즐거움'이라는 꽃말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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