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산을 내려온 안개가 아침을 맞아 파아란 하늘의 그 넉넉한 품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차이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상 이제부터 익숙해질 아침 풍경이다.목이 잘린 나무는 경이롭게 새 싹을 키웠다. 높은 하늘을 닮은 꿈을 키웠던 나무는 이제는 뭉툭한 잘린 모습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나무의 새로운 꿈처럼 '어제 같은 오늘과 오늘 같은 내일'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계절에 꿈을 꾼다. 오늘, 비로소 가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