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잔대'
여름이면 해마다 빼놓치 않고 찾아가는 곳 중 하나가 지리산 노고단이다.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쉬엄쉬엄 꽃들과 눈맞춤 하는동안 언제 올랐는지 모르게 돌탑을 쌓아 놓은 곳에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다. 그곳을 오르는 동안 곳곳에서 만나는 식물 중 하나다.


불쑥 솟아 올라 층층이 꽃을 피웠다. 길다란 종모양도 눈에 들지만 삐쭉 삐져나온 꽃술이 특이하다. 돌려나며 피는 꽃이 층을 이루는 것으로부터 이름을 얻었다.


'백 가지 독을 풀 수 있는 것은 오직 잔대뿐'이라며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5가지 삼 중 하나로 꼽을 만큼 귀한 약재로 사용되어온 식물이라고 한다.


잔대, 왕잔대, 진퍼리잔대, 흰잔대, 톱잔대, 털잔대, 층층잔대, 숫잔대, 두메잔대, 당잔대, 넓은잔대 등 50여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모든 것을 구분한다는 것이 내겐 요원해 보인다.


'백 가지 독을 풀 수 있다'는 것으로 부터 얻은 것인지 '감사'와 '은혜'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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