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이풀'
습기 많은 여름산을 헉헉대며 올라 높은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을 얻는다. 여름꽃이 만발한 산길을 걷는 동안 이리저리 눈맞춤하는 것으로 높은 산을 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


긴방망이를 닮은 꽃뭉치가 실타래에서 실이 풀리듯 한올한올 풀린다. 꽃술 하나하나가 성냥개비 붉이 붙여지듯 홍자색으로 피는 꽃이 풀어지는 모습이 특이하여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잎에서 오이 향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박 향이 난다고 해서 수박풀이라고도 하고, 참외 향이 난다고 하여 외풀이라고도 한다.


식물이름 앞에 '산'이 붙는 것은 높은산 지역에서 자라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꽃술 하나하나를 보면 '애교'라는 꽃말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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