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에 미적거리기만 하던 비가 몇차례 내리더니 싹이 돋았다. 서두른 농부의 손길이 보테어진 생명의 힘이 힘찬 출발을 한 것이다.

돋아난 싹이 키를 키워가는 동안 느티나무 아래 놓여진 의자에 농부의 고단한 몸이 쉬어갈 것이다. 느티나무는 그것을 위해 제 푸른 품을 넓혀왔을지도 모른다. 생명이 다른 생명을 가꾸는 일의 가치와 의미를 알기 때문이리라.

콩밭 매던 허리 굽은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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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7-0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땅이 갈라졌던 곳이지요? 해갈이 되고 싹이 터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