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의 5월도 끝자락이다. 매서운 겨울의 눈보라가 봄의 화려한 꽃잔치를 준비했듯이 나풀거렸던 봄향기로 맺은 열매는 여름의 폭염이 영글게 할 것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다. 짐작되는 변화보다 예측할 수 없이 당면해야하는 하루하루가 버거울지도 모른다. 그때마다 그 길 위에 서거나, 길 위에 서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숲이 전해준 위안을 꺼내보며 스스로를 다독일 것이다.

나란히 걷자. 길 모퉁이 돌아가면 반겨 맞이할 무엇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 길 위를 함께걷는 그대가 곁에 있음을 더 큰 위안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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