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녹음이 짙어진 숲에 이미 여름으로 들어서고 있다. 살랑이는 바람결에 숲 향기가 가득하고 걷는 발걸음도 그리 느긋해서 좋다.


5월 끝자락의 숲엔 아찔한 향기를 전하는 때죽나무 향기로 가득하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라 봄꽃은 이미지고 없고 여름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드문드문 보이는 꽃들로 꽃에 대한 열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때가 지금이다. 그래도 어디냐. 볼 수 있고 이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더 무엇이 필요할까.


함박꽃, 노각나무 꽃 피는 6월을 기다린다. 그때는 무등산이다.


백아산 하늘다리

때죽나무

꿀풀

쥐오줌풀

매발톱

노루발풀

삿갓나물

백당나무

고광나무

매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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