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구름이 파아란 하늘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손보다 더 깊은 온기가 넘친다. 느린 걸음을 걷다 문득 눈에 들어온 감나무ᆢ.곧 감꽃이 피겠다. 명주실에 감똥을 끼워 목걸이를 만들고 부끄러운 손을 들어 하나씩 따 먹던 날이면 하늘은 어김없이 비를 내려 소년의 마음을 위로 했다.곧 감꽃이 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