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지는 것을 안타까워했을까. 노랗게 피는 꽃에 매화의 이름을 붙였다. 얼핏 보면 왜 매화일까 싶지만 눈여겨 들여다보면 이름 붙인 이유를 알듯도 하다. 꽃이 매화를 쏙 빼닮았고 색깔이 노랗다고 하여 '황매화黃梅花'라고 부른다.
뜰 끝자락 이웃집과 구분하는 담장안에 심에 삭막한 벽도 가리고 매화꽃 지고난 늦봄 꽃도 보고자 심었다. 다소 어두운 구석이 이 꽃으로 환하게 밝아져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어 준다.
황매화는 홑꽃 이외에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된 겹꽃 황매화가 있는데 이를 다르게 '죽단화'라고 부른다. 황매화보다 늦게 피고 더 오랫동안 꽃을 보여준다.
황매화는 꽃뿐만 아니라 진달래와 같이 화전花煎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기다려주오'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