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숫꽃만을 보아오다가 잘 보이지 않은 암꽃이 눈에 들어와 전혀 새로운 세계를 펼쳐보인다. 작고 가늘고 붉은 꽃술이 펼쳐지는 모양이 이채롭다. 수꽃은 작년에 만들어진 가지에서 밑으로 처진 꽃차례에 피며, 암꽃은 겨울눈처럼 생겼고 암술대만 꽃 밖으로 나와 있다.
개암나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에 나오는 도깨비방망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나무다. 이 나무의 열매를 '개암'이라 하며,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어린시절 천방지축 산과 들로 놀러다니던 때 달콤하고 고소하므로 간식거리로 그만이었던 추억 속 나무다. '화해'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