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꿈을 담고 있을까.
때론, 속내가 훤히 내다보이는 것을 만나면 부럽기도 하다. 맞이할 시간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짐작하는 따뜻한 이웃의 마음일 것이다. 그 부러움과 반대로 알 수 없는 자신의 다가올 시간에 대한 불안이 겹쳐지기도 한다.

이미 알고 있는 식물의 겨울눈에서 반가움을 읽어내듯 처음 접하는 식물의 겨울눈으로 짐작할 수 있는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마치 내 삶의 앞날을 모르기에 가능한 원대한 꿈을 꾸는 것과 같이 열려진 세상을 향한 희망으로 이해한다. 봄 문턱을 넘어선 자연에선 다가올 시간에 대한 한치의 의심이나 두려움 없이 제 때에 제 일을 하는 생명의 숭고한 사명을 만날 수 있다.

꽃으로 먼저 피기도 하고, 새잎을 내며 꽃을 준비하면서 묵묵히 제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있다. 내게 다가오는 시간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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