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바람꽃'
화려함이나 특이함으로 무장하여 눈에 띄기를 바라는 것이 꽃의 속성이다. 벌이나 나비 등 매개체를 불러들이기 위해 꽃마다 다양한 모습과 독특한 색을 갖추었다. 꽃을 구별하여 이름을 부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꿩의바람꽃은 키에 비해 훨씬 꽃받침잎이 넓게 대칭을 이루며 활짝 펼쳐진다. 꽃술이 화려한 색을 갖추지 못했고 꽃잎도 없으니 꽃받침이 발달하여 독특함을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꽃은 하얀색으로 하나의 줄기 위에 한 송이만 자란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여러개의 꽃술이 하얀색이라 전반적인 느낌이 단아하고 수수한 멋이 돋보인다. 바람꽃이라고 이름 붙은 꽃들 중에 색이 빠지니 순백의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보인다.


꿩의바람꽃은 바람의 신과 아네모네에 관한 전설이 숨어 있다고 한다. 사랑과 질투의 이야기는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 등 여러 가지 꽃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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