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매探梅 5
봄인지 겨울인지 애매한 날씨가 밤낮으로 교차한다. 이른 아침 알싸함이 한낮 볕에 겉옷을 벗는다. 날이 아까워 정전 가위를 있다 들고 뜰의 나무에 가지치를 한다. 물오르는 가지를 잘라주어 본 나무가 더 튼실하게 자라고 알찬 결실도 바라는 마음에 가지치기를 한다. 잘려진 가지가 아까워 서재로 들였다. 봄 향기를 따라 길을 나서지 못한 아쉬움이 그렇게 남았다.

매화, 들어와 향기와 함께 봄으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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