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
둥근잎이 층층으로 쌓인 그 끝에 고개를 삐쭉하게 내밀고 세상 구경나온 아이들처럼 두리번거린다. 모자를 치켜쓰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펼쳐진 입술을 가진 그들에게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보인다. 오히려 한없는 호기심 천국이다.


봄에 나는 새싹들은 모두 그 성질이 순하여 먹을 수 있다. 냉이나 달래와 같이 나물로 먹는다. 연한 잎을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꽃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한다.


왜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을 가졌을까? 이 꽃은 이른 봄에 마치 봄을 부르듯 피어나는데 꽃을 잘 보면 목 주변에 주름이 많은 광대들이 입는 옷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서 광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코딱지풀, 코딱지나물로도 불리는 광대나물은 '봄맞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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