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이 녹듯이ᆢ'
얼어서 얼마나 견딜 수 있으랴. 얼어 단단하게 보일지라도 녹아내리지 못하면 결국은 부러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닫아둔 마음이 늘 외롭고 쓸쓸한 이유다.
햇볕과 바람 앞에 고드름이 녹는다. 어는 것과 녹는 것이 얼핏 다른 이야기로 보이지만 본질은 같다. 언다는 것은 녹아내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얼고 맺히고 닫힌 모든 것들은 녹고 풀어지고 열려야 깊어지고 넓어진다. 그렇게 깊어지고 넓어진 마음자리에 꽃이 피어날 틈이 생긴다. 걸어둔 빗장에 틈을 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자.
열고 맺힌 것을 스스로 풀어내는 마음에 정성껏 위로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