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아침이다. 매우 추운면 코끝에 매운기가 스며드는데 오늘 아침이 그렇다. 땅마져 꽁꽁얼고 햇살이 번지는 곳에도 서리는 녹지 않고 온 몸으로 버티는 중이다.이미 산을 넘어 온 해와 아직 산을 넘지 못한 달이 한 하늘에 같이 보인다. 요즘처럼 보름이 갓 지난 며칠 간이다. 아침을 반겨 맞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머리는 맑아지고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시원함이 개운한 하루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