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게 아니로구나
내 이마를 후려치고,
꼬리지느러미로 허공을 치고 하늘로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로구나"

*안도현의 시 '고드름'의 일부다. 따뜻함으로 낯선 겨울을 보내는 동안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풍경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올 겨울들어 처마밑으로 첫 고드름이 매달렸다. 푸른 하늘을 배경삼은 조그마한 고드름이 귀엽기만 하다.

땅을 향해 점점 커가는 운명이지만 꿈마져 곤두박질칠 수 없는 일이기에 통째로 하늘을 품었다. 고드름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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