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결국 눈은 오지 않았다. 늦은밤 푸르러 깊더니 아침은 무게로 더 깊어진 하늘이다. 해보다 부지런한 구름들이 자리잡은 곳에 늦장부리던 해가 겨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서로가 민망한듯 저절로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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