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올라 남쪽을 바라본다. 구비구비 사람 그림자 스며들어 산자락 품에 안겼다. 하나하나 이름 불러주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말없이 가슴에 품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산 위에 올라 비로소 산 아래서 허덕이던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