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한정주, 다산초당

이덕무(李德懋, 1741~1793)는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이서구, 유득공 등을 비롯한 조선 후기를 시대보다 앞서 살았고, 또 앞서 살고자 했던 '백탑시파'의 일원으로 내가 이 그룹의 사람들을 만나는 통로였다. 그와의 만남은 책에서 시작했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해 스스로를 '책만 읽는 바보(간서치)'로 불렀던 사람, 청장관 이덕무.

이덕무는 지독한 독서 편력만큼이나 빼어난 문장 실력과 탐구 정신, 그리고 기록에 대한 집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했다.

"간서치 이덕무와 그의 벗들이 들려주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내면 풍경"

이 책은 고전연구가 한정주의 노력으로 이덕무가 남긴 시와 산문, 문예비평, 백과사전적 연구서 등 다양한 글들을 여덟 가지 시선으로 재구성해 이덕무의 삶과 철학을 온전히 되살려냈다.

"밖으로는 쌀쌀한 것 같으나 안으로 수양을 쌓아 이세利勢에 흔들리거나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인물" 이덕무의 묘지명을 지은 이서구의 평이다.

여전히 탐독하는 사람, 조선 최고 문장가, 이덕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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